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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의 눈물
푸른숲주니어 | 청소년 |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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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마음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 25권. 2002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 수상작. 올해 열다섯 살인 하비에르가 딸만 넷 있는 이모네 집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며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추리 기법을 통해 들려준다.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스토리의 작품이다.

이성보다는 동성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던 하비에르가 본의 아니게 여자 외사촌들과 생활하게 되면서 이성에 눈떠 가는 과정과, 수선화 향기를 뿜으며 하비에르에게 끊임없이 무언의 암시를 보내는 베아트리스(유령)의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가 교차되어 전개된다.

에데베 상 심사위원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심사평을 밝혔다.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로는 뛰어난 작품성과 훌륭한 서사 구조, 정교한 언어 구사 등을 들 수 있다. 문학 독자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지만,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할 수 있어서 매우 이상적인 작품이라 여겨진다.

  출판사 리뷰

스페인 에데베 문학상에 빛나는『시바의 눈물』!

『시바의 눈물』은 2002년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에데베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상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에데베 상 심사위원회에서는, 해마다 수상작을 내왔지만 이 해에는 매우 이례적으로『시바의 눈물』을 만장일치로 뽑았다고 전하면서, 다음과 같이 심사평을 밝혔다.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로는 뛰어난 작품성과 훌륭한 서사 구조, 정교한 언어 구사 등을 들 수 있다. 문학 독자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지만,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할 수 있어서 매우 이상적인 작품이라 여겨진다. 또한 공상 과학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무엇보다 독자들에게 올바른 삶의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흐뭇하게 당선작으로 뽑는다.

『시바의 눈물』은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그야말로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스토리와 ‘시바의 눈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서로가 쫓고 쫓기는 추리 기법을 원용한 서사 구조를 크게 인정받아, 이듬해에 리부루 가스테아 상까지 수상함으로써 스페인에서 명실공히 스테디셀러로 탄탄히 자리매김하였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열다섯 살 소년의 비밀스런 성장기!

이 작품은 올해 열다섯 살인 하비에르가 딸만 넷 있는 이모네 집에서 여름 방학을 보내며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추리 기법을 통해 사뭇 감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성보다는 동성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하던 하비에르가 본의 아니게 여자 외사촌들과 생활하게 되면서 이성에 눈떠 가는 과정과, 수선화 향기를 뿜으며 하비에르에게 끊임없이 무언의 암시를 보내는 베아트리스(유령)의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가 교차되어 전개된다.

하비에르는 아버지가 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가족과 떨어져, 여름 방학을 네 명의 여자 외사촌들하고 보내게 된다. 그중 두 명의 누나에게서는 그 전까지 알지 못했던 ‘여성’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셋째인 비올레타와는 다양한 갈래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쉼 없이 티격태격한다. 그러다 수선화 향기를 풍기며 하비에르의 주변을 맴도는 베아트리스 오브레곤의 유령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사랑의 감정을 키워 간다. 결국 두 사람의 집요한 노력과 베아트리스의 유령이 던지는 갖가지 암시로 ‘시바의 눈물’에 얽힌 비밀을 푸는 데 성공한다.

사랑과 복수, 그리고 자유의 비망록!

시바의 눈물에 얽힌 사연은 19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아트리스의 부모님은 당시 최고의 재력가였던 멘도사 가문의 아들 세바스티안과 그녀를 정략결혼시키려 하고, 평소 베아트리스를 마음에 두었던 세바스티안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가의 목걸이를 약혼 선물로 건넨다. 그것이 바로 ‘시바의 눈물’이다.

베아트리스는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사랑하는 연인인 흑인 혼혈 태생의 시몬 선장과 미국으로 떠난다. 떠나기 직전, 몸종이었던 아말리아에게 시바의 눈물이 있는 곳을 알려 주면서 아버지에게 전하라고 부탁하지만, 아말리아는 베아트리스 부모님이 자신에게 혹독하게 대했던 것에 앙심을 품고 남몰래 간직한다. 결국 오브레곤 가문은 시바의 눈물 때문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되고, 멘도사 가문과는 원수처럼 지내게 된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 오브레곤 가문의 딸인 로사와 멘도사 가문의 아들인 가브리엘이 사랑에 빠져서 남몰래 사귀다가 들통이 나서 양가 아버지로부터 불호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베아트리스 유령의 도움으로 시바의 눈물을 찾아냄으로써 두 가문은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게 된다. 이모네 집에서 머물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아주 특별한 여름을 보낸 하비에르는 아버지의 병이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다.

신분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다

결국 이 작품은 베아트리스가 살았던 1900년대와 하비에르가 살고 있는 1969년을 오가며 ‘사랑’과 ‘자유’, 그리고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비에르가 살았던 1969년의 스페인은 프랑코 장군의 독재 정권이 판을 치던 시대였다. 프랑코 장군은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법으로 정해 놓고 국민들을 감시하며 숨통을 틀어막았다. 한편 베아트리스가 살았던 1900년대 초반은 철저한 신분제 사회로, 여자는 하나의 인격체로 오롯이 인정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더 큰 세력과 결탁하려는 부모에 의해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되기 일쑤였다.

그런 세상에서 베아트리스는 자신의 운명을 과감히 스스로 선택한다. 안락한 삶이 보장되는, 재력 있는 집안의 혼처를 마다하고, 모든 사람이 멸시하는, 심지어 아버지의 성(姓)마저도 쓸 수 없는 흑인 혼혈인 남자와 오로지 ‘사랑’의 힘을 믿고 먼 나라로 떠난다.

베아트리스의 용기 있는 선택은 훗날 후손들에게 크나큰 고난을 안겨 주지만, 결국엔 그녀의 노력으로 모든 오해가 풀어지면서 원수지간이었던 집안끼리 화해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 모든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한 하비에르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사랑의 강렬함과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모든 일에는 눈에 보이는 것 이면에 다른 의미가 숨어 있음을 깨닫는다. 작품이 안겨 주는 감동과 재미도 만만치 않지만, 글을 찬찬히 읽어 가면서 각기 다른 모양의 퍼즐 조각을 하나로 맞춰 가는 즐거움도 꽤 쏠쏠하다.

  작가 소개

저자 : 세사르 마요르키
195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마드리드에 있는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저명한 소설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문학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해서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문학에 관심과 재능이 많았다. 신문 기자와 라디오 극작가, 광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다가, 몇 해 전부터 문학을 천직이라 여기고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역자 : 김미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스페인어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의 멋진 문학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작품으로는 청소년 소설 『처음 만난 자유』와 어린이 동화 『모래 위의 마음』이 있다.

  목차

예정에 없던 여행
베아트리스의 초상화
내 마음의 성배
금지된 사랑
사바나의 정체
거울 속의 글씨
젊은 연인
아말리아 연애편지
수선화 향기
신의 눈물
사랑, 그 달콤하고 쌉싸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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