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인의 실제 이야기이기도 한 이 이야기는 원래 1999년 「녹색평론」에 실렸던 에세이. 그후 어린이들을 위해 재구성하고 다듬어 쓴 것이다.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은 전북 장수의 노단이라는 마을. 어느 날 같은 마을에 사는 기영이 형이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가 새끼 노루를 데리고 온다. 조상신이 노루라고 믿어 안 그래도 노루에게 관심이 많던 아이들은, 노루에게 특별한 애정을 기울인다.
그러나 노루가 자라 텃밭을 망가뜨리는 등 말썽을 부리자, 어른들은 노루를 산으로 돌려보내라고 아이들을 재촉한다. 서운해하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자 차차 노루를 잊어간다.
시인이 들려주는 예쁜 옛말들이 살아있는 동화이다. 서정적이 이야기와 동양화 풍의 삽화도 썩 잘 어울린다.
작가 소개
저자 : 장철문
전라북도 장수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시를 쓰고 글도 씁니다. 가만히 있다가, 꽃과 나무를 보다가, 길을 가다가, 불쑥불쑥 누군가에게 귓속말로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과 말이 찾아올 때 시를 씁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바람의 서쪽』, 『산벚나무의 저녁』, 『무릎 위의 자작나무』, 『전봇대는 혼자다(공저)』, 동화 『노루 삼촌』, 『심청전』, 그림책 『흰 쥐 이야기』, 『복 타러 간 총각』 등이 있습니다. 시집 『비유의 바깥』으로 제18회 백석문학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