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5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우리 아동문학에서는 보기 드문 공상과학소설이다. 현대문명의 문제를 진지하게 보여주며 빼앗긴 씨앗을 둘러싼 갈등과 꿈을 그려낸 흥미진진한 미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다국적기업의 농간으로 생명체가 마음껏 꽃을 피우고 씨를 맺지 못하게 조작되는데, 그러한 논리가 생명의 존엄성과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을 먹을 사람들의 권리를 위협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는 이처럼 결코 쉽지 않고 무거운 이야기를 간결한 문장과 빠른 호흡으로 풀어가며, 오늘날 어린이들이 어른이 될 무렵 우리나라 어느 고장에선가 있을 수 있는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사람들은 흔히 미래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신 발달한 과학으로 매우 편하고 화려하게 살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글은 과학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자칫 미래 사회에 잿빛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음을 진지하게 들려준다. 어린 독자들은 막연히 공상만 해보던 미래 사회가 결국은 오늘의 삶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숙제임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안미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고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1998년에 눈높이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지은책으로는 <너 먼저 울지 마>가 있습니다.
그림 : 윤정주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쌍동밤> <좁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들에 그림을 그렸으며, 앞으로도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