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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임
소년한길 과학그림책 2
한길사 | 3-4학년 | 200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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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88935653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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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점토 위에 동전, 주사위, 숫자, 단추 등을 찍어 오목하게 눌러놓은 사진. 책의 설명은 난데없이 그림을 거꾸로 놓고 볼 것을 요구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 거꾸로 살펴보자 오목하게 들어갔던 부분이 볼록 튀어나 보인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다시 원상태로 그림을 복원해도 이제는 볼록 튀어나온 그대로를 볼 수 있다는 것.

' I Spy' 시리즈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월터 윅의 이 책은 대단히 신선하고 독특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있는 그대로를 본다'고 믿는 우리의 눈이 사실은 얼마나 많이 속고 있는지 알려준다. '눈속임'이라는 제목 그대로이다.

이런 특이한 경험들을 통해 관찰력이나 시각적 논리 기술을 기를 수 있는 책이다. 여러 사진의 속임수들은 알아채기 쉽지 않기에, 어느새 푹 빠져들어 요모조모를 생각해볼 수 있다. 왼쪽 페이지에는 사진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힌트가 제시되어 있고, 책 뒤에는 각 장에 대한 정답 혹은 보충설명이 붙어있다.

미국에서 1998년 출간되어, '미국 학부모들이 뽑은 올해의 좋은 책'으로 선정된 적 있는 책이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 눈은 속고 있다?우리 눈은 물체를 있는 그대로 보지만 때로는 우리의 뇌가 착각한 모습을 볼 때도 많다. 이것이 바로 착시이다. 가장 흔한 예로 같은 길이의 두 선을 위아래로 그어 놓고 각각 선의 양끝에 '< >'와
'> <'를 그리면, 두 선 중 '> <'를 그린 선이 훨씬 길어 보인다. 미국의 사진작가 월터 윅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재미있는 착시들을 사진으로 연출하여 보여주고 있다.
알쏭달쏭한 착시의 세계그림자
앞표지 제목 글자 "눈속임"은 말 그대로 눈속임이다. "눈속임"은 볼록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책을 돌려 거꾸로 놓고 보면 흰 종이에서 글자 모양을 도려낸 다음 구김이 있는 파란 종이 위에 올려놓은
것뿐임을 알게 된다. 글자는 볼록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실은 오목하게 파여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글자가 입체로 보인 것은 우리 뇌가 그림자는 항상 물체의 아래에 생긴다는 생각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물체를 거기에
따라 맞추어 보기 때문이다. 작가는 착시를 보여주기 위해 이와 같이 그림자가 물체의 아래에 생긴다는 사실과 우리 뇌가 그 사실에 익숙해 있다는 점을 이용하였다. 점토 위에 동전이나 주사위 등으로 자국을 낸 모습을
찍은 사진 "오목한 자국"은 그림을 거꾸로 돌려서 보면 오목한 부분이 볼록 튀어나와 보인다. 이도 역시 그림자의 위치가 물체의 입체감에 미치는 영향을 이용한 눈속임이다.
거울
탁자 위에 거울을 놓고 거울 위에 물체를 올려놓는다. 그러면 실제 물체와 거울에 비친 영상이 짝을 이뤄 물체가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허공에 뜬 물체") 거울 세 개를 삼각기둥 모양으로
세우고 바닥에 모래를 깐 뒤, 희미한 노란 빛으로 넘실대는 바닷물을 투과하는 햇빛을 흉내 낸다. 그리고 거울에 물고기 여섯 마리를 비추면 수없이 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바다 속을 보고 있는 셈이 된다.
("진짜 물고기는?") 작가는 사물을 훤히 비추지만 반드시 사물의 뒤집힌 모양을 비추는 거울의 속성을 이용해서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거울은 작가가 지금 보고 있는 사진 속의 모습이 눈속임이라는 단서를
주기 위해서 즐겨 사용하기도 하였다.
보는 각도
눈앞에 정육면체 상자가 있다고 해 보자. 그러나 이 상자는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상자로 보이기도 하고 납작한 정사각형 판자로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이와 같이 보는 각도에 따라 물체가 얼마나
다르게 보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을 활용하였다. "올라갈까요?"에는 언뜻 보면 2층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다. 그런데 '2층'으로 통하는 통로는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있고 오르막길도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2층'인
발코니가 앞 건물 위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각도를 맞추어 놓은 것이다. 이는 보는 각도를 조금만 달리 해도 절대로 얻을 수 없는 효과이다. "아리송한 삼각형"과 "희한한 정육면체"도 역시 보는
각도를 이용한 눈속임이다.
이처럼 작가가 착시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주로 사용한 것은 그림자, 거울, 보는 각도이다. 어떤 눈속임에는 이 방법들이 두 가지 이상 쓰이기도 하였다. 이는 착시를 일으키는 방법으로도 쓰였지만 그것이
눈속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사진 속에 눈속임이 있지만 그것이 눈속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단서도 바로 사진 속에 있는 것이다. 작가가 직접 모형을 만들고 조명을 조절하여 사진을 찍었지만, 어디까지나 사진기
앞에 있는 물체들을 그대로 찍었으며 나중에 사진을 수정하지는 않았음을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사진은 독자들이 있는 참된 인식(있는 그대로의 물체)과 거짓 인식(착시)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므로
시각적인 논리 기술을 기르고 관찰력을 갈고 닦을 수 있을 것이다. 착시 사진들은 지능 테스트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불가사의한 시각 인식의 세계로 들어서는 흥미로운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작가
월터 윅장 마졸로와 함께 베스트셀러 <나는 찾아요(I Spy)> 시리즈를 만든 작가이다. 이 책은 미국 학부모들이 뽑은 좋은 책으로 선정됐고, 윅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또 다른 책 <물 한
방울>은 1997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 논픽션 상을 수상했으며 어린이 과학 도서와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으로 뽑혔다.
옮긴이
박정선어린이책 전문 기획실 '햇살과나무꾼'의 기획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로 수학과 과학에 관한 어린이책을 쓰고 있으며, 쓴 책으로는 <숲 속 마을의 대소동> <심심한 왕자>
<왕눈이와 씽씽이의 모험> <얼렁뚱땅 아가씨 수학백과> 들이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월터 윅
무려 900만 부가 판매된 『나는 찾아요』 시리즈의 사진작가이다. 『물 한 방울』에서는 글과 사진을 모두 맡았는데, 이 책은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했고, 전미도서관 협회가 선정한 가장 주목할 만한 책으로 뽑혔다. 또한 오르비스 픽투스 명예상과 CBS/NSTA 뛰어난 어린이 과학책으로도 선정되었다. 『눈속임』은 뉴욕타임스에서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전미 도서관 협회에서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으로 선정하였다. 2003년에 출간한 『너도 보이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22주 간 머물렀다. 월터 윅은 파이어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아내 린다와 함께 코네티컷에서 살고 있다.

  목차

독자에게

오목한 자국

거울의 마술

진짜 물고기는?

허공에 뜬 물체

올라갈까요?

아리송한 삼각형

희한한 정육면체

가짜

속임수

평면 나라

교묘한 위장술

야릇한 기둘

숲속의 동물

더 재미있는 착시 놀이

이 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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