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15권. 한국어린이도서상, 2010 IBBY 어너리스 수상 작가 유은실의 첫 번째 그림책. 그림책은 물론 판소리, 창극, 영화, 오페라 등으로 끊임없이 재창작될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고소설 ‘심청전’을 절제된 듯 단아하면서도 힘 있는 필체로 담아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눈 먼 아버지의 젖동냥으로 큰 청이. 하지만 지혜로운 아이가 되어 어느새 아버지를 보살핀다. 우연히 개천을 건너다 물에 빠진 청이 아버지는 구해 준 스님으로부터 공양미 삼백 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버지는 결국 청이에게 이 사실을 말하게 되고, 청이는 쌀 삼백 석에 뱃사람들에게 자신을 팔아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그 후 상제의 허락으로 삶을 다시 얻어 왕비가 되기까지, 그리고 비로소 눈 먼 아버지의 눈이 뜨이기까지의 과정을 애잔하게 풀어냈다.
우직하고도 자존심이 센 심청, 맘이 여리고 정이 많은 심 봉사 그리고 교활한 심술보 뺑덕어멈까지 등장인물 각자의 개성이 맛깔스럽게 엮어지면서 흥미를 더한다. 한국 고유의 색으로 강하고도 아름답게 표현한 홍선주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색다른 심청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개성 있고 마음을 울리는 동화로
아동문학의 새로운 결을 세운 작가 유은실의 첫 그림책
한국어린이도서상, 2010 IBBY 어너리스트를 수상한 국내 아동문학의 대표 작가 유은실이 쓴 첫 그림책『심청전』이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유은실 작가는 2005년 첫 장편동화 출간 후 아동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의 두터운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작가는 그림책은 물론 판소리, 창극, 영화, 오페라 등으로 끊임없이 재창작될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고소설 ‘심청전’을 절제된 듯 단아하면서도 힘 있는 필체로 담아냈다. 다양한 이본들을 바탕으로 이야기의 풍성함과 등장인물들의 개성 넘치는 성격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한국 고유의 색으로 강하고도 아름답게 표현한 홍선주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진 색다른 심청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는『흰 쥐 이야기』,『아씨방 일곱 동무』,『토끼와 자라』,『단물 고개』등 재미난 우리나라 민담과 고소설, 설화를 맛깔스러운 글과 수준 높은 그림으로 담아내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열다섯 번째 그림책『심청전』은 원전의 풍성함을 살린 운율 있는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다.
완성도 있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효녀 심청 이야기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눈 먼 아버지의 젖동냥으로 큰 청이. 하지만 지혜로운 아이가 되어 어느새 아버지를 보살핀다. 우연히 개천을 건너다 물에 빠진 청이 아버지는 구해 준 스님으로부터 공양미 삼백 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버지는 결국 청이에게 이 사실을 말하게 되고, 청이는 쌀 삼백 석에 뱃사람들에게 자신을 팔아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그 후 상제의 허락으로 삶을 다시 얻어 왕비가 되기까지, 그리고 비로소 눈 먼 아버지의 눈이 뜨이기까지의 과정을 애잔하게 풀어냈다.
중간 중간 추임새처럼 들어가는 인물들의 독백은 3?4조 운율에 맞춰 마치 노랫가락 같다. 짜임새 있게 쓰인 글은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긴장감 있게 흘러간다. 또 우직하고도 자존심이 센 심청, 맘이 여리고 정이 많은 심 봉사 그리고 교활한 심술보 뺑덕어멈까지 등장인물 각자의 개성이 맛깔스럽게 엮어지면서 흥미를 더한다. 유은실 작가는 원전의 풍성한 이야기를 운율이 살아 있고, 곱씹을수록 맛깔스러운 글로 멋지게 풀어냈다. 아이와 함께 여러 번 반복해 읽다 보면 심청의 아름다운 마음과 고난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한 색 대비와 시원한 구도가 돋보이는 일러스트
빨강, 파랑, 검정 등 화려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색으로 과감한 대비를 준 그림은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 색을 참고한 색 대비라 화려하고 강하지만 차분하고 우아하다. 등장인물들의 개성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었다. 자신의 삶을 당차게 살아가는 청이답게 예쁜 소녀가 아닌 다부지고 우직한 얼굴로 그려졌다. 또 주목할 것이 손의 모양인데, 유독 크고 정직해 보이는 청이의 손과 작고 뾰족한 뺑덕어멈의 손이 대조된다. 그리고 물에 빠진 청이 아버지 뒤로 나무와 겹쳐 그려진 손은 ‘여원인’이라는 부처님의 수인이다. ‘여원인’은 중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청이 아버지가 눈을 뜨고 싶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이루게 될 거라는 복선을 살짝 숨겨 놓았다. 글만큼이나 그림 속 이야기가 풍성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유은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어린이도서상을 수상했고, 2010 IBBY(국제아동도서협회) 어너리스트로 선정되었다. 작품으로 동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우리 집에 온 마고할미』 『마지막 이벤트』 『만국기 소년』 『멀쩡한 이유정』 『우리 동네 미자 씨』 『일수의 탄생』 『나도 편식할 거야』, 청소년 소설 『변두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