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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봐
보물창고 | 청소년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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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우수 청소년도서,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프린츠 상 수상작.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침묵하는 것을 선택한 가엾은 십대의 자화상 같은 이야기로, 성폭행과 왕따, 실어증 등 한없이 척박한 성장기를 극복해 나가는 멜린다의 일 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등학교 입학 첫날을 묘사하는 주인공 멜린다의 담담한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4학기 동안의 학교 생활을 사실적으로 담아 낸다. 멜린다가 미술 선생님의 도움으로 피하려고만 했던 진실과 마주하고, 아픈 기억과 대면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섬세한 심리 묘사,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에 주인공이 왜 말문을 닫게 된 것인지가 기묘하게 숨겨져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하며,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며 힘겹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멜린다의 모습을 통해 감동을 전한다.

  출판사 리뷰

★ 프린츠상 수상작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우수 청소년도서
★ 북리스트 편집자 추천도서
★ 혼북 팡파르 선정도서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
★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

▶ '성폭력'이라는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문학적으로 탁월하게 형상화 한 성장소설
-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문학상인 ‘프린츠 상’ 수상작!
현대 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슈 중의 하나가 ‘성폭력’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나영이 사건’으로 인해 성폭력,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더 높아졌다.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폭력’이 날로 증가함은 물론이고, 그것이 아동청소년들의 성장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성폭력’이라는 이슈를 아동청소년문학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다룬 예는 그리 많지 않다. 국내에서도 아동 성폭력 문제를 가장 성공적으로 작품화 한 이금이 작가의 성장소설 『유진과 유진』(푸른책들,2004) 이후, 이 작품에 비견될 만한 작품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말해 봐』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성폭력 문제를 다룬 작품들 중 가장 성공작으로 꼽히는 책으로, 본격적으로 성에 눈을 뜨는 청소년들간의 가능성 있는 성 접촉을 제재로 하여 출간 당시부터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로리 할츠 앤더슨의 성장소설 『말해 봐』는 출간되자마자 지금 이 시대 청소년들의 삶과 고민을 가장 사실적으로 그렸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위클리, 아마존 등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문학상인 '프린츠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 청소년문학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이 작품은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국 청소년들에게 가장 널리 읽히는 필독서이다. 독자들의 호평과 반응이 그 어떤 책보다 강렬해, 최근 출간된 10주년 기념판에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받은 수많은 편지와 이메일을 ‘시’ 형식으로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몇 해 전에는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독립영화가 제작돼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말해 봐』는 고등학교 입학 첫날을 묘사하는 주인공 멜린다의 담담한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4학기 동안의 학교 생활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섬세한 심리 묘사,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에 주인공이 왜 말문을 닫게 된 것인지가 기묘하게 숨겨져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하며, 책 전체에 걸쳐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며 힘겹지만 조금씩 변화하는 멜린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말해 봐』는 사실주의적인 요소는 물론, 드라마적인 요소와 퍼즐을 맞추는 듯한 추리소설적인 요소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런 지점들이 『말해 봐』를 오랜 스테디셀러로, 미국을 대표하는 청소년소설로 머무르게 하는 힘일 것이다.

▶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침묵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가엾은 십대의 자화상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멜린다는 말하는 것에 점점 어려움을 느낀다. 목구멍이 늘 따끔거리고, 입술엔 껍질이 벗겨지고, 아침에 일어나면 입을 너무 꽉 다물고 있어서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다. 멜린다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얘기하려고 할 때마다,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아예 얼어붙어 버린다. 멜린다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여름 방학 끝무렵 어느 파티에서 경찰을 부른 일로 멜린다는 학교에서 유명 인사가 된다. 오랜 친구들은 물론이고, 어느 누구도 멜린다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멜린다가 지나갈 때마다 “쟤가 경찰에 전화한 애야.”라고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왕따가 된 것이 멜린다의 말문을 닫게 했을까. 아니면, 부엌 조리대에 쪽지를 붙여 겨우 대화하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문제가 된 것일까. 사실 멜린다는 자신이 말문을 닫게 된 까닭을 알고 있다. 멜린다는 자신이 왜 자신 속으로 끝없이 침잠해 들어갈 수밖에 없는지, 왜 말을 하지 못하게 됐는지를 알고 있다.
『말해 봐』는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침묵하는 것을 선택한 가엾은 십대의 자화상 같은 이야기로, 성폭행과 왕따, 실어증 등 한없이 척박한 성장기를 극복해 나가는 멜린다의 일 년 동안의 이야기가 고통스럽게 독자들의 마음속을 깊이 파고드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시종일관 어둡고 우울한 것만은 아니다. 책 전체가 차분한 톤으로 멜린다의 시선을 따라 힘겹고 어려운 멜린다의 상황을 그려내고는 있지만, 작가는 그 사이사이 꾸밈없고 소박한 학창시절의 여러 에피소드들을 위트 있게 담아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또한 멜린다가 미술 선생님의 도움으로 피하려고만 했던 진실과 마주하고, 아픈 기억과 대면하게 되는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절망과 고통을 극복해내고야 마는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가 이 작품을 매력적으로 감싸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힘겹게 얻은 멜린다의 변화는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또 용기를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말해 봐』는 지금 자기 자신을 변호하기 힘들어 침묵을 선택한 누군가에게 보내는 든든한 격려의 메시지이다. 멜린다는 말한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그 일이 너를 더 망치도록 가만히 있지 마. 넌 이겨 낼 수 있어.”라고.

▶ 주요 내용: 너무나 간절히 말하고 싶지만,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던 이야기
메리웨더 고등학교에 입학한 멜린다 소르디노는 왕따다. 여름방학 끝무렵에 있던 어느 파티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파티를 완전히 망쳐 버렸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사회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 일이 있은 뒤로 오랜 친구들은 멜린다에게 말도 걸지 않고, 모르는 사람들조차 멜린다를 쏘아본다. 멜린다는 혼자만의 생각 속으로 뒷걸음질 친다. 그 침묵 속에서 고등학교의 거짓과 위선을 피해 잠시나마 평온함을 찾지만, 그럴수록 더욱 굳게 입을 다물어 버린다.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게 편하기만 하지는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자꾸만 머리를 둥둥 울리고, 마침내 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사라지지 않는 아픈 기억과 대면한다. 이제 더 이상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 진실을 말해야 한다.

나는 침착하게 있고 싶지 않다. 라쉘르의 목을 잡아서 마구 흔들고 나를 먼지 취급하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다. 라쉘르는 진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무슨 친구가 그래? 콘택트렌즈가 눈썹 아래에서 반으로 접힌다.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치밀어 오른다.


말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목구멍이 늘 따끔거리고, 입술엔 껍질이 벗겨진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을 너무 꽉 다물고 있어서 머리가 지끈거린다. 내 입은 가끔 헤더와 함께 있을 때나 긴장을 푼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얘기하려고 할 때마다, 나는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아예 얼어붙어 버린다. 내가 왜 이러지?


그 일은 우연히 일어났다. 피할 수도 없었고, 잊을 수도 없었다. 도망치거나 날아가거나 땅에 파묻거나 숨길 수도 없었다.


  작가 소개

저자 : 로리 할스 앤더슨
1961년 뉴욕 포츠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역사소설과 SF, 판타지를 즐겨 읽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오랜 꿈이던 독립을 감행해 덴마크에서 2년 간 농장 생활을 한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대학에서 언어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무엇이든 읽고 무언가 쓰기를 좋아해 결혼 후 남편의 격려를 받으며 전업 작가가 되었다. 1996년 케냐의 마라톤 선수 이야기를 담은 『디토 달리다』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했고, 『스피크』『졸업 파티』『카탈리스트』등 발표하는 소설마다 아마존 최우수 청소년 소설, 국제독서협회 교사 추천도서, 미국도서관협회 최우수 청소년도서, 마이클 L. 프린츠 상 등 대표적인 청소년 소설상을 휩쓸며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잡는다. 『열병의 계절』역시 각종 권위 있는 기관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미국에서 76만 부라는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작가의 꼼꼼한 자료 수집으로 칠 년 만에 탄생한 이 소설은 탄탄한 역사소설의 얼개에 모험 성장소설의 재미와 감동까지 고루 갖춘 청소년 소설이다. 현재 멕시코에 살고 있으며, 2009년 3월에 출간할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www.lauriehalseanderson.com

  목차

1학기...74

2학기...137

3학기...197

4학기...286

옮긴이의 말...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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