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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가 아니다
묻고 답하며 깨치는 법 이야기
우리교육 | 청소년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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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1권. 인권 변호사 차병직이 책 속에서는 변호사 이모가 되어 조카 기현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눈는 방식으로 구성된 책이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조카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법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왜 법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날과 같은 법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찬찬히 살펴본다.

못다 나눈 이야기는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는가 하면, 메신저를 통해 채팅을 하기도 하고, 연극 ‘번개’를 통해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 정형화된 방식이 아닌 다양하게 변주된 방식으로 전해지는 이모와 조카의 대화는 독자들에게 마치 실제 두 사람의 대화 현장에 함께하는 것 같은 생동감을 전한다. 책에 담긴 열네 살 기현이의 뚱딴지 같은 질문을 통해 법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인권 변호사 차병직이 전하는 우리를 둘러싼 법 이야기,
열네 살 기현이의 뚱딴지 같은 질문을 통해
법과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약간 복잡하긴 하지만, 이모가 들어 보면 복잡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문제를
어른들은 엉뚱하다고 여겨 버리곤 하지만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꼽히는 차병직 변호사는 《뚱딴지가 아니다》에서 변호사 이모의 모습으로 조카 기현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못다 나눈 이야기는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는가 하면, 메신저를 통해 채팅을 하기도 하고, 연극 ‘번개’를 통해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 정형화된 방식이 아닌 다양하게 변주된 방식으로 전해지는 이모와 조카의 대화는 독자들에게 마치 실제두 사람의 대화 현장에 함께하는 것 같은 생동감을 전한다.
‘묻고 답하며 깨치는 법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청소년 교양서다. 하지만 변호사 이모가 전하는 법 에 대한 이야기가 남다른 이유는, 그것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조카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방식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나누면서 저자와 독자, 책을 만드는 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하고자 하는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의 목적과 닮아 있다.
《뚱딴지가 아니다》에서는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법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왜 법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날과 같은 법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찬찬히 살펴본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 차병직은 질서, 정의, 자유와 같은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대화를 시도한다.

묻고 답하며 배우는 지혜, 나ⓔ太 시리즈의 첫 책

이 책의 주인공 중학교 1학년 기현이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커다란 구름을 보면서 불쑥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아이는 자기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모의 변호사 사무실로 달려간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꼽히는 차병직 변호사는 《뚱딴지가 아니다》에서 변호사 이모의 모습으로 조카 기현이와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못다 나눈 이야기는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는가 하면, 메신저를 통해 채팅을 하기도 하고, 연극 ‘번개’를 통해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 정형화된 방식이 아닌 다양하게 변주된 방식으로 전해지는 이모와 조카의 대화는 독자들에게 마치 실제두 사람의 대화 현장에 함께하는 것 같은 생동감을 전한다.
‘묻고 답하며 깨치는 법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청소년 교양서다. 하지만 변호사 이모가 전하는 법 이야기가 남다른 이유는, 그것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조카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방식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나누면서 저자와 독자, 책을 만드는 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하고자 하는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의 목적과 닮아 있다.

움직일 때마다 내 몸에 와 닿는 법

법에 대한 학습 방법을 떠올리면 두꺼운 법전, 수많은 법률 조항, 범죄자를 떠올리기 쉽다. 법전 속의 법률들은 내 삶과는 전혀 상관없이 존재하다가, 법에 저촉되는 잘못을 저질러야 법의 존재를 체감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일 것이다.
《뚱딴지가 아니다》는 이러한 법에 대한 편견을 깨는 방법으로 중학생 기현이가 아침에 눈을 떠서 학교에 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법들과 부딪히는지를 보여준다. 자명종, 가스레인지, 마시는 물, 식탁 위의 반찬과 같은 일상적인 물품들과 날짜와, 날씨,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날까지 법이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세상에 얼마나 많은 법이 존재하며, 그 법들의 이름이 무엇인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왜 법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날과 같은 법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고 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 차병직은 질서, 정의, 자유와 같은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대화를 시도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자유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높은 관심은 부정의가 만연한 사회의 반증일 수 있듯이, 무엇이 올바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피할 수 없는 이 시대의 화두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청소년들과 나누기 위해서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언어로 접근해야만 한다. 이에 저자 차병직이 청소년들과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일상적인 예를 통해 어려운 개념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정의라는 말은 그 속에 불꽃같은 게 심어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그는 “정의는 인간들이 생각하고 만들어 놓은 가치 중 가장 고귀한 것들 중 하나”라고 짚는다. 나아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동작 하나하나가 정의에 맞게 된다면 정말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며 “그 방법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우리는 평생 공부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저자 차병직은 《뚱딴지가 아니다》에서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를 말하기 위해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시’라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다.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규율에 맞추어 나가는 것이 진짜 자유”라고 말하면서, “어떤 자유를 선택하고 어떻게 자유를 누릴 것인가도 자기에게 맡겨진 자유”임을 이야기한다. “날개만 단다고 항상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잘 선택한 날개만이 내가 원하는 공간으로 나를 데려다 준다”는 조언은 무작정 자유롭게 날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욕구에 무게중심을 잡아 주는 묵직한 조언이다.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

‘이메일 법률 교실’이자 ‘철학 교실’이 마감될 즈음, 매번 이모의 긴 이메일을 받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던 기현이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답메일을 보낸다. 그야말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기 성장’인 셈이다. 이로써 어느 화창한 가을날 시작된 변호사 이모와 중학생 조카의 대화는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이르러 막을 내린다.
《뚱딴지가 아니다》의 말미에는 저자 차병직과 담당 편집자가 책을 만들면서 주고받은 이메일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자리에서 차병직은 책의 결말을 바꾸고자 하는 이유와 ‘기현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밝힌다. 책의 초고에는 기현이가 이모처럼 변호사가 되는 것을 꿈꾸며 마무리 됐다. 하지만 저자는 “법과 사회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이나 독자가 법률가가 되어야 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다”는 이유로 기현이의 원래 희망대로 인류학자를 꿈꾸는 결말을 택한다. 이를 통해 “법은 법률가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사실, 어떤 직업을 갖게 되더라도 법과 사회에 대한 이해는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전달된다.
책에 등장하는 ‘기현이’는 저자의 조카 이름으로, 저자 차병직은 이 책이 실제 기현이는 물론 기현이의 친구들까지 좋아하길 바라고 있다. 아이들의 질문을 ‘뚱딴지 같은 소리’로 여기지 않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관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끌어올리는 저자의 노고는 청소년들이 자기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건강한 길잡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법이 살아서 움직인다고요? 전혀 느낄 수 없는 데도요? 나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은 법을 알 수도 없을 뿐더러 필요로 하지도 않잖아요."

"잠깐. 그렇게 단정 지을 순 없지. 모든 사람에게는 법이 필요하고, 우리 모두가 법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걸. 다른 골치 아픈 이야기보다 그것부터 따져 보면 좋겠구나.

사실 네가 알았으면 하는 핵심은 이것이란다. 너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법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움직일 때마다 법이란 이름의 보이지 않는 장치들과 부딪친다는 사실. 그 법은 네가 하루를 무사히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지. 길을 안내하기도 하고, 때론 가로막기도 하면서.

법은 바람처럼 네가 규칙에 따라 생활하도록 속삭인단다. 네가 움직이다가 ‘왜 내가 이렇게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거기에는 항상 법이 있어. 너도 이제 생활의 규칙을 생각하며 살아가다 보면, 법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거야.

돈을 벌거나 명예를 얻는 일도 마찬가지일 거야. 돈을 많이 벌어 재산을 축적하고, 명성을 얻어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더라도, 그 사람의 성공은 그보다 못한 사람의 실패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야. 그러니 경쟁에서 이긴 사람이 얻은 이익의 일부를 경쟁에서 진 사람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한 거란다. 그것이 바로 정의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의에 대한 다른 의견도 있지만, 내가 가장 옳다고 믿고 네게 들려주고 싶은 정의는 바로 이런 것이란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동작 하나하나가 정의에 맞게 된다면 정말 행복한 삶이 될 거야. 발걸음도 꼬이지 않으면서 말이지. 그 방법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우리는 평생 공부하며 살아가는 것이란다.

순간순간 자신의 욕구에 따라 마음대로 행동하는 게 진정한 자유인가, 자기가 결정하고 선택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그것에 방해가 되는 유혹이나 장애물을 물리치는 게 진짜 자유인가. 이렇게 따지고 보니 자유란 것도 쉽지 않다는 걸 알겠지?

날개만 단다고 항상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냐. 날개라고 모두 같은 것도 아니고. 잘 선택한 날개만이 내가 원하는 공간으로 나를 데려다 준단다.

  작가 소개

저자 : 차병직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이다. 지은 책으로는《NGO와 법》《 상식의 힘》《 사람답게 아름답게》《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제2차 세계대전》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1.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 우리 생활 속에 살아 움직이는 법

2. 사람들이 질서를 원하는 이유는?
- 질서를 찾아 주는 나침반

3. 이름은 완전하고 형체는 불분명한 것?
- 정의를 꿈꾸는 사람들의 소망

4. 자유롭기 위해 자유를 제한한다고?
- 길을 잃지 않게 해 주는 가로수

5. 함께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 모두가 지켜야 할, 누구나 지키리라고 믿는 약속

6. 발견한 걸까, 만든 걸까?
- 하늘이 정한 법, 인간이 만든 법

7. 약속한 만큼 보호받는다?
- 삶의 설계를 도와주는 도구

닫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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