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반올림 시리즈 41권. 열여섯 살 주인공 바유가 유전자 조작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며 인공지능과 사투를 벌이고, 철학적 개념 ‘코나투스’를 경험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담아낸 과학 소설이다.
인지과학과 뇌과학이라는 과학적 사실에 입각하여 철저하게 조직된 세계관, 인물들이 저마다 안고 있는 삶과 상처 그리고 문학의 기품을 잃지 않는 철학. 이 모든 것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아우르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저자가 탐구해 온 과학과 철학, 문학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
엄마의 부재, 아버지에 대한 불신,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고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 등 다양한 사건과 감정에 휩싸인 바유는 <무한 육각형>에 들어선 뒤부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4세대 배아 유전자를 보유한 친구 루갈의 갑작스러운 발작, 평범한 소녀라고 생각했던 에밀의 진짜 정체, 서점 주인 캠벨 아저씨의 과거. 그리고 무소불위의 인공지능 존재 스키너와 벌이게 되는 사투!
출판사 리뷰
과학으로 독자를 매혹시킨 박용기 작가의 청소년 소설
인간의 삶과 과학의 세계를 강렬하게 그려낸 낸 역작(力作)!
작가 박용기는 한국아동문학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과학에서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쓰는 작가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들려줄 재미있는 과학 소설을 꾸준히 집필하며, ‘과학의 끝에 닿아 있는 것은 필연적으로 철학’이라는 가치를 열정적이고 우직하게 펼쳐 왔다. 그리고 여기, 그의 대표작 『64의 비밀』과 함께 독자를 또 다시 매혹시킬 청소년 소설 『무한 육각형의 표범』이 출간되었다!
『무한 육각형의 표범』은 최근 과학계의 가장 큰 화두인 ‘인공지능’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청소년의 삶을 그린다. 인지과학과 뇌과학이라는 과학적 사실에 입각하여 철저하게 조직된 세계관, 인물들이 저마다 안고 있는 삶과 상처 그리고 문학의 기품을 잃지 않는 철학. 이 모든 것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아우르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저자가 탐구해 온 과학과 철학, 문학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 과학에서 파생된 건강한 상상력으로 독자를 강렬하게 사로잡는 이 작품은 지금껏 한국 청소년 소설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깊이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가 경험하게 되는 세계는 광막한 우주 속에 놓인 인간 존재의 꿈이자 앞으로 청소년이 걸어 나갈 현실이기도 하다.
유전자 조작에 얽힌 사건, 인공지능과의 사투, 그리고 ‘코나투스’
『무한 육각형의 표범』은 열여섯 살 주인공 바유가 유전자 조작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며 인공지능과 사투를 벌이고, 철학적 개념 ‘코나투스’를 경험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담아낸 과학 소설이다. 국가에 의해 장래가 결정되고, 인공지능 시스템 데카르트에 의해 운영되는 사회. 어느 날, VR(가상현실)에서 공연 중이던 인공지능 아이돌이 살해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바유는 장래가 결정되는 첫 번째 심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예술가, 미결정자 판정을 받게 된다. 고도의 과학 기술이 상용화된 스마트 도시에서 장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떠돌던 바유가 <무한 육각형>이라는 종이책 서점에 들어서게 되는 경험은 바유의 삶에서 무척 필연적인 일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유는 지극히 인간적인 시간을 살아가는 소녀 에밀을 만나고, 무수한 책들을 바라보며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어둠이 짙게 깔린 숲으로 들어가라. 그곳에는 어떤 길도 나 있지 않다.
길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길이다.’
엄마의 부재, 아버지에 대한 불신,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고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 등 다양한 사건과 감정에 휩싸인 바유는 <무한 육각형>에 들어선 뒤부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4세대 배아 유전자를 보유한 친구 루갈의 갑작스러운 발작, 평범한 소녀라고 생각했던 에밀의 진짜 정체, 서점 주인 캠벨 아저씨의 과거. 그리고 무소불위의 인공지능 존재 스키너와 벌이게 되는 사투!
느닷없이 들이닥친 이 사건들은 바유의 삶을 크게 뒤흔들고, 마침내 ‘코나투스’라는 철학적 개념의 의미를 바유 스스로 경험하게 한다. 무한하게 뻗어 나가는 시간 속에서 인간을 증명하는 바로 그것. 그것은 『무한 육각형의 표범』이 독자의 마음속에 가장 강렬하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구분, 타자에 의해 결정되는 장래, 유전자 조작의 윤리 문제 등 생각할 거리와 다양한 가치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이 과학 소설이라는 가치와 더불어 무엇보다 빛나는 점은, ‘과연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코나투스’라는 철학적 개념을 전한다는 것에 있다.
영문도 모른 채 세상에 놓여진 우리 인간이 진실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목격하는 순간, 우리는 어떤 움직임을 취할 수 있을까? 긴장된 고요 속에서 빛을 내는 표범의 눈동자처럼 아름답고 두려운 삶이 바로 이 작품에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 시스템이 결정한 미래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성큼성큼 삶을 나아가는 바유의 이야기는 다음 세대로 향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큰 힘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박용기
1963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바닷가 하구에서 물과 갈매기, 푸른 하늘을 보며 자랐다. 십 대 이후 도시에서의 삶은 늘 신발을 찾지 못하는 꿈의 연속이었다. 삶은 환영 너머에 진실이 있으며, 진정한 삶은 여기에 없지만 그래서 철학이 있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을 모토 삼아 오늘도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코쿠스와 핀들 지구를 구하다』『64의 비밀』『무지개 전사』『모란의 후예』『마리, 아사비야』등이 있다.
목차
차례
1. VR 살인 사건
2. 진로 선택
3. 집사 로봇
4. 베리칩
5. 무한 육각형
6. 복원 동물원
7. 뇌전증
8. 에밀
9. 루갈
10. 비밀
11. 엄마의 죽음
12. 투명 옷
13. 박쥐섬
14. 네안데르탈인
15. 캠벨 아저씨
16. 커넥톰
17. 인공지능 사냥꾼
18. 납치
19. 스키너
20. 침투
21. 전략
22. 우주 엘리베이터
23. 네트시아이
24. 우주 태양광 발전 기지
25. 어둠이 짙게 깔린 숲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