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새싹 그림책 3권. 부자 영감이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총각을 내쫓으려다 총각의 잔꾀에 넘어가 도리어 골탕을 먹게 되는 이야기다. 한가하게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즐기던 총각은 부자 영감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꾀를 내어 나무 그늘을 열 냥이나 주고 사들인다. 그런데 아뿔사! 나무 그늘이 해를 따라 방향을 바꾸더니 부자 영감의 안방에까지 들어가는 것이었다. 총각도 그림자를 따라 부자 영감의 안방까지 태연하게 들어가는데…. 개정된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출판사 리뷰
나무 그늘에도 주인이 있다고요?
넓은 마음으로 베풀면 더 큰 행복이 찾아오지요.
개정교과서 국어 4-1 가 수록 도서
《나무 그늘을 산 총각》은 부자 영감이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총각을 내쫓으려다 총각의 잔꾀에 넘어가 도리어 골탕을 먹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한가하게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즐기던 총각은 부자 영감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에 꾀를 내어 나무 그늘을 열 냥이나 주고 사들입니다. 그런데 아뿔사! 나무 그늘이 해를 따라 방향을 바꾸더니 부자 영감의 안방에까지 들어가는 게 아니겠어요? 총각도 그림자를 따라 부자 영감의 안방까지 태연하게 들어갔지요.
혹시 부자영감처럼 엉뚱한 것에 욕심을 부린 적이 있나요? 사소한 것에 욕심을 부리다 보면 더 큰 것을 잃을 수도 있어요. 여유를 갖고 넓은 마음을 아량을 베풀며 산다면 싸움이 사라진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질문 한 가지 더! 자기가 산 나무 그늘이 부자 영감의 안방까지 들어갔다고 총각이 그 집 안방까지 들어간 것은 정당한 일이었을까요? 《나무 그늘을 산 총각》은 이렇게 다양한 질문이 숨어 있는 옛이야기입니다. 개정된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베풀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요.
나무 그늘에 주인이 있다고요? 어느 마을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는데요. 글쎄, 그 나무 그늘에 주인이 있다지 뭐예요. 나무 그늘의 주인이 누구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어느 마을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어요. 느티나무 앞 기와집에는 욕심쟁이 부자 영감이 살았어요. 어느 날 부자 영감이 느티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어떤 총각이 그늘에 들어 와서 쉬다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어요. 잠에서 깬 부자 영감은 그늘이 자기 것이라고 하면서 총각을 내쫓았어요.
총각은 심통 사나운 부자 영감을 골려줄 꾀를 냈어요. 부자 영감에게 열 냥을 주고 나무 그늘을 샀어요. 그늘이 움직이는 대로 부자 영감의 집까지 따라 다니며 자기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어요. 부자 영감은 그늘을 따라 졸졸 따라다니며, 안방까지 들어온 총각이 귀찮았어요. 게다가 총각은 부자 영감 보란 듯이 나무 그늘 아래에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는 마을 사람들까지 불러 들였답니다.
부자 영감은 하는 수 없이 총각에게 나무 그늘을 되팔라고 했어요. 그러자 총각은 열 냥이 아니라 만 냥에 팔겠다고 했어요. 부자 영감은 총각이 달라는 대로 만 냥이나 주고 그림자를 다시 살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 소문은 곧 온 마을에 퍼졌어요. 결국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게 된 부자 영감은 마을을 떠나고 말았대요. 부자 영감은 사소한 것에 욕심을 부리다 큰 것을 잃고 말았지요.
한 가지 더, 총각과 부자 영감이 서로 사고팔았던 나무 그늘은 진짜 주인이 있는 걸까요? 그리고 나무 그늘을 따라 부자 영감의 안방까지 들어간 총각의 행동은 정당한 것이었을까요?
이처럼 옛이야기는 현실과 상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또 그 안에는 조상들의 슬기로운 삶과 생각, 꿈과 웃음 등이 잘 녹아 있지요. 이 때문에 옛이야기는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겨 준 소중한 이야기 선물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권규헌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 회사 연구소에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출판사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과 동화 공부를 하며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셜록 홈즈 단편집』, 『아큐정전』, 『대위의 딸』, 『소금을 만드는 맷돌』, 『거인의 정원』 등을 썼고 『우리 할머니』, 『산타 옷을 찾아라!』, 『공룡 똥』 등을 우리 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