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곰곰어린이 시리즈 7권. 엄친아, 엄친딸이 아닌 평범한 10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고 있다. “부모님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아이들”이 제 스스로 ‘바보 동아리’를 만들어 진짜 자신의 모습대로 살고자 투쟁을 벌인다. 십대 친구들에겐 통쾌한 웃음과 진지한 고민거리를, 어른들에겐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준다.
특별한 아들을 바라는 엄마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여 주눅 들어 있는 조쉬는 학급 회장 선거에서 떨어질 방법을 구하기 위해 조쉬는 “바보 동아리” 모집 광고를 낸다. 조쉬 같은 ‘바보’들은 매그놀리아와 왕, 둘이나 더 있었다. 매그놀리아는 낭만적인 연극의 주연 배우가 되었으면 하는 엄마의 기대에, 왕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 체스를 배웠으면 하는 아빠의 기대에 거의 질식할 지경이다.
동아리에 생긴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세 주인공은 어느덧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부모님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얻었다. 한결같이 특별한 아들을 원했던 조쉬의 엄마도 조쉬가 솔직하게 회장, 특별한 저녁 만찬이 부담스럽다고 이야기하자 귀를 기울였고, 엄격하고 완고한 왕의 아빠도 왕의 진심을 듣고 더 이상 체스를 강요하지 않게 되었다.
출판사 리뷰
패배자를 양산하는 사회를 향해 바보 동아리가 떴다!
‘바보 동아리’는 엄친아, 엄친딸이 아닌 평범한 10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이다. “부모님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아이들”이 제 스스로 ‘바보 동아리’를 만들어 진짜 자신의 모습대로 살고자 투쟁(?)을 벌인다. 잘난 사람들을 부러워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세 명의 ‘바보’들은 과연 행복한 결말을 이뤄낼 수 있을까?
우리 사회의 최대 유행어 중 ‘엄친아’, ‘엄친딸’이란 말이 있다. 무엇이든지 잘 하고 완벽한 조건을 갖춘 엄친아, 엄친딸은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나’를 옥죄는 사람이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엄친아, 엄친딸보다 뛰어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엄친아, 엄친딸은 경쟁사회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존재, 허구에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가 되라고 강요하는 사회에서 엄친아, 엄친딸이 아닌 평범한 아들, 딸들은 일찍부터 열등감, 패배감을 맛보며 살고 있다.
파릇파릇한 십대들이 엄친아, 엄친딸에 비교당하고 어른들의 기대에 눌려 패배자 정서를 느끼는 게 정상일까?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교육 문제들을 되짚어볼 때 결코 정상이라 말할 수는 없다. 아이들은 사회나 부모가 요구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을 경우 우울증을 앓거나, 탈선을 하거나, 반항을 한다. 심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속으로 끙끙대는 경우도 많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상처를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가 고민해야 할 때다.
여기 무기력한 패배자이길 과감히 거부하고 유쾌한 바보를 선택한 아이들을 주목해 보자. ‘바보 동아리’의 주인공들은 십대 친구들에겐 통쾌한 웃음과 진지한 고민거리를, 어른들에겐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준다.
바보들이 모여 웃기게 일냈다!
조쉬는 특별한 아들을 바라는 엄마의 기대를 채우지 못하여 주눅 들어 있다. 조쉬는 평범한 집과 평범한 저녁 식사를 원하지만 엄마는 최신식의 화려한 아파트와 특별한 저녁 만찬을 좋아한다. 엄마는 당연히 조쉬가 학급 회장이 되기를 원하지만 조쉬는 전혀 아니다. 학급 회장 선거에서 떨어질 방법을 구하기 위해 조쉬는 “부모님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아이들을 위한 동아리” 모집 광고를 낸다. ‘바보 동아리’는 이렇게 패배자에서 벗어나고픈 조쉬의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조쉬 같은 ‘바보’들은 매그놀리아와 왕, 둘이나 더 있었다. 매그놀리아는 낭만적인 연극의 주연 배우가 되었으면 하는 엄마의 기대에, 왕은 공부를 잘하기 위해 체스를 배웠으면 하는 아빠의 기대에 거의 질식할 지경이다.
셋은 “교묘한 계략”을 꾸미고 진행시키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문제가 생긴다. 조쉬는 “동아리 회장 자격을 빼앗을” 거라는 협박을 받고, 매그놀리아는 연극에서 느끼한 남자 주인공 배우와 정열적인 입맞춤을 연기해야 될지도 모르며, 왕은 체스 대회에 친구를 대리출전 시켰다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할 위기를 맞는다.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짜증나는 일들이 짧은 시간 동안 한꺼번에 일어난다.
그래도 세 친구는 엉킨 실타래를 놓지 않았다. 엉뚱하고 무모하게도 보일 수 있지만 셋은 반짝이는 재치를 발휘해 서로를 도왔다. 문제를 해결해가면서 세 주인공은 어느덧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부모님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얻었다.
무기력한 패배자가 아닌 유쾌한 바보가 되길 권하다
십대 독자들은 ‘바보 동아리’ 회원들의 번뜩이는 재치와 희생도 감수하는 의리 있는 모습을 보고 반할 수도 있다. 부모님의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힘들었다면 ‘바보 동아리’를 통해 위로를 받았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잘나지 않아도 유쾌하게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또한 ‘나의 참 모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고민을 어른들과 나누고픈 생각이 들 것이다.
어른 독자들은 어떨까? 아이들의 반항이 이젠 청개구리 같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권위주의로 똘똘 뭉쳤거나 아이들을 과잉보호하는 어른들이라면 아이들의 열등감이나 패배감을 읽어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원하는 걸 외면하고 자신의 기대치만 강조하다간 갈등은 겉으로든 속으로든 점점 커지기만 할 것이다. 이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진심은 통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한결같이 특별한 아들을 원했던 조쉬의 엄마도 조쉬가 솔직하게 회장, 특별한 저녁 만찬이 부담스럽다고 이야기하자 귀를 기울였고, 엄격하고 완고한 왕의 아빠도 왕의 진심을 듣고 더 이상 체스를 강요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무기력한 패배자가 나은가? 아니면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도 끄떡없는 유쾌한 바보가 나은가?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바보 동아리? 도대체 누가 그런 동아리에 들어간다는 거지? 정말 바보 같은 이름이네! 어쩌면 처음부터 바보 같은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조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으니까. 곤경에 빠진 조쉬가 살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도움을 청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동안 체스를 두며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제 졌다고 느끼는 순간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막힌 수가 떠오르기도 했었다. 물론 룩이나 비숍을 내주어야하는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킹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진리를 조쉬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이제 스테이시를 상대로 결정적인 한 수를 두어야 할 때였다. 물론 희생이 뒤따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왕과 동아리를 위해 희생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래, 조쉬. 네가 싫어하는 것 중에 엄마가 또 알아야 하는 게 있니? 너와 네 친구가 또 비상벨을 울리기 전에 미리 알아두고 싶구나.”
엄마가 말했다.
조쉬가 조금 망설였다.
“엄마가 화를 낼 거예요.”
조쉬가 말했다.
“아니야, 조쉬. 네가 진실을 말하는데 엄마가 왜 화를 내겠니?”
엄마의 말에 조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실 조쉬가 진실을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조쉬에게 화를 냈다. 그렇지 않았다면 조쉬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었다.
작가 소개
저자 : 케이트 제이멧
어릴 적부터 P.G. 워드하우스의 소설을 접한 덕분에 독특한 방식으로 줄거리를 전개해 나가는 재주를 갖게 되었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였고 라이어슨 대학교에서 언론학 학위를 맏았다. 오타와 시티즌의 기자이기도 한 케이트는 두 딸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www.katejaimet.com
목차
1장 교묘한 계략
2장 조쇠를 타도하자
3장 매그놀리아의 무대공포증
4장 연극 연습
5장 체스의 전략
6장 대리인 조쉬
7장 줄리엣 구출 작전
8장 엠멧을 위한 장미
9장 미래를 짊어질 어린 지도자들
10장 드디어 엠멧이 행동을 개시하다!
11장 랩시트에 오른 사랑 소식
12장 진정한 사랑을 찾아 주다?
13장 연맹회의 - 부정과 혼란 작전
14장 조쉬 회장
에필로그 - 새로 온 회원
곰곰편지 - 거침없는 '바보'가 되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