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진실과 믿음, 참된 우정을 되새기는 동화, 유쾌한 깨달음을 주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명작!
<당나귀 실베스타와 요술조약돌>,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슈렉!>의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 재치가 넘치는 표현과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가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유감없이 발휘된다. 흑백의 삽화가 스타이그 특유의 유쾌함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거위 가윈은 왕궁의 보물 창고를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약간은 따분한 일상이 지나던 어느 날부터인가, 보물 창고에서 보물이 하나씩 없어진다. 창고의 열쇠는 왕과 가윈만이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가윈은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 가윈이 그토록 사랑하던 왕조차도 가윈을 의심하고, 급기야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가윈은 배신감에 괴로워하다가 멀리 떨어진 숲으로 도망친다. 한편 진짜 도둑이었던 생쥐 데릭은 가윈이 도둑으로 몰리자 죄책감에 휩싸인다.
그러나 자신이 도둑으로 자백하는 것도 너무나 어려운 일. 데릭 또한 깊은 고민에 쌓인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숙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스타이그만의 재주가 돋보이는 동화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윌리엄 스타이그 (William Steig)
1907년 미국 뉴욕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뛰어난 카툰작가로, 또한 뛰어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였다. 꼬마였을 때부터 아티스트인 형 어윈으로부터 회와 수업을 받았다. 자신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지 않았다면, 운동 선수가 되었을 거라고 스스로 말할 만큼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학창 시절에는 만능 운동꾼이었다. 뉴욕 시립 대학에서 수학했고, 국립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30년부터 『뉴요커』같은 잡지에 만화를 기고하기 시작했고, 예순이 넘고서부터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야기 구성력이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작업 속도도 대단히 빠른 작가로 알려져 있다. 스타이그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한 주일 안에는 이야기를, 한 달 안에는 그림책 한 권에 들어갈 그림까지 뚝딱뚝딱 마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그림책의 캐릭터와 구성이 엉성하거나 진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되레 너무하리만치 문학적이고, 진지하다.
그의 20여 권에 이르는 아동 도서 가운데 <신기한 뼈>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은 '칼데콧' 상을, <아벨의 섬>과 <치과의사 드소트 선생님>은 '뉴베리 영예' 상을 받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