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느 늦은 밤 난데없이 창문을 넘어 들어온 마녀. 자고 일어나 보니 세상이 뒤바뀌는 황당한 일이 시작되고 있었다. 내가 우리집 고양이하고 뒤바뀐 건 머리 나쁜 마녀가 마법을 잘못 걸어서다. 아! 고양이로 사는 건 정말 힘들어. 불쌍한 건 우리 고양이도 마찬가지야. 사람 몸을 하고 있어도 하는 짓은 영락없이 고양이니 얼마나 헷갈리겠어?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나 대신 고양이를 끌어안고 있어. 불쌍한 우리 엄마.... 일본 그램책 수상 작가의 유아용 그림동화.
출판사 리뷰
익살과 재미가 넘치는 한바탕 소동!
도대체 내가 고양이야, 고양이가 나야?
그림에 대한 뛰어난 감각!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타고난 솜씨!
지난 십 년 동안 가장 돋보이는 그림책을 선보여 왔던 사토시 기타무라가
독자에게 들려주는 장난기 넘치는 이야기!
《나야? 고양이야?》는 잔뜩 어지럽혀진 니콜라스의 방 창문으로 매부리코에 뾰족 모자를 쓴 마녀가 들어오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마녀의 주문에 걸려 주인공 니콜라스와 고양이는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되는데 이 책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해프닝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 과정을 보여주는 기타무라의 갖은 익살이 그가 타고난 이야기꾼임을 입증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줄곧 유쾌하고 익살이 넘치는 이 책에서도 조금은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자기 아들인 줄만 알고 걱정스럽게 고양이를 안고 있는 엄마를 바라보는 니콜라스의 안타까운 시선에서 말이다. 니콜라스는 영문도 모른 채 학교에 다녀온 이후로 적응하지 못하는 고양이 레오나르도에게도 연민의 시선을 보낸다.
하루만에 끝난 헛소동!
마녀가 다시 찾아와 마법을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마녀가 툭하고 던지는 말은 기타무라의 어린애같은 상상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마녀는 주소를 잘못 알고 니콜라스의 집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럼 원래 주소는 어디였을까? 마지막 페이지에서 원래 주소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를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분명한 선처리와 또렷한 색감, 살아있는 인물의 표정이 볼 만한 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사토시 기타무라
스스로 만화광임을 자인할 만큼, 어려서부터 만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1976년부터 광고와 잡지 일러스트레이터로 화가 경력을 시작했으나 1979년 활동 무대를 영국으로 옮긴 이후부터 그림책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글과 그림을 모두 살리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화면 구성과 독특한 구도, 선명한 색채가 기타무라 그림책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