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23권. 어느 날, 내 눈앞에 난데없이 외계인이 나타나 지구를 멸망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배탈이 난 외계인이 지구에 온갖 화풀이를 한다면? ]바로 이런 문제에 맞닥뜨린 초등학생 성준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구의 운명이 걸린 외계인 대장 떨떠롬또칫쳇과 성준이의 옥신각신 재미나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 신장을 위해 탄생한 창작 동화이다. 이 시대 최고의 동화 작가와 그림 작가들의 작품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행복감을 안겨 준다. 또한 생각할 거리들을 담아 책과 독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내용 소개]
성준이는 연을 날리다가 우연히, 유에프오를 목격하고 사진을 찍게 된다. 그리고 그 사진을 미확인비행물체연구소에 가지고 간다. 연구소 소장은 성준이가 본 것이 진짜 비행접시라며 놀라워한다. 그날 밤, 집에서 일기를 쓰고 있던 성준이 앞에 초록 외계인이 나타난다. 외계인들은 다짜고짜 인간들이 지구를 망치고 있다고 분개하며, 지구를 멸망시키겠다고 선포한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쏟아지기 시작하는 함박눈! 다음 날, 세상은 폭설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걱정하는 성준이 앞에 외계인 대장 떨떠롬또칫쳇이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 외계인 대장과 이야기를 나누던 성준이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아챈다. 그것은 바로 외계인 대장이 배탈이 나 그 화풀이를 지구에 하고 있다는 것! 성준이는 외계인 대장의 배를 낫게 해 주겠다 약속한다. 그 대신 배 아픈 게 나으면 지구 공격도 멈추라는 조건을 내건다. 과연 성준이는 외계인 대장의 아픈 배를 낫게 할 수 있을까? 지구의 운명이 걸린 외계인 대장 떨떠롬또칫쳇과 성준이의 옥신각신 재미나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
어느 날, 내 눈앞에 난데없이 외계인이 나타나 지구를 멸망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면? 배탈이 난 외계인이 지구에 온갖 화풀이를 한다면? 느닷없이 이런 외계인과 마주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슬금슬금 뒷걸음질로 도망치는 게 최선일까, 아니면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우주 전쟁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하지만 가장 지혜로운 해결책은 그들과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는 길일 것이다.
여기 이런 문제에 맞닥뜨린 초등학생 성준이가 있다. 성준이는 배탈이 난 외계인에게 제안을 한다. 배 아픈 걸 낫게 해 줄 테니, 지구 공격을 멈추라고 말이다. 그리고 외계인을 외할머니에게 데려간다. 외할머니는 외계인 손가락에 실을 감아, 바늘로 똑 하고 손가락을 따 준다. 그리고 성준이는 외계인에게 시원한 동치밋국 한 사발을 내민다. 이 정감 어린 치료 방법 덕분에 지구는 위기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성준이의 외계인 달래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참기름을 살짝 떨어뜨려 맛있게 비빈 비빔밥, 구수한 청국장, 아삭아삭 배추김치 들로 우리 문화의 매력을 한껏 선보인 것!
문제 혹은 갈등에 직면했을 때, 성준이처럼 대립이 아니라 화해를 먼저 생각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김칫국 마신 외계인>의 성준이 같은 어린이에게 배워야 할 점은 아닐까!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격언을 와 닿게 하는 따뜻하고도 유쾌한 동화다.
화면이 바뀌자 외계인 대장이 나타났어요.
외계인 대장은 초록색 땀을 쉴 새 없이 흘렸어요. 마치 거대한 초록색 크레파스가 녹아내리는 것 같았지요.
“어차피 지구는 인간들 때문에 멸망할 거다. 우리는 인간들을 혼내 주고 지구 멸망 시간을 조금 앞당기려는 것뿐이다.”
“안 돼!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거짓말! 인간은 우주에서 제일 악한 생명체다! 아야, 또 배가 아프다. 사령관, 배가 뒤틀려서 못살겠다. 얼른 지진을 일으키고 지구를 떠나자! 잘 가라, 꼬마 지구인.”
“잠깐! 잠깐만 기다려! 배가 아픈 거야?”
“물론 아프지. 아주 많이.”
“언제부터 아팠어?”
“일주일 정도 됐다. 원시시대로 날아가 티라노사우루스 발톱 튀김을 해 먹었는데 그게 탈이 난 것 같다.”
그러자 사령관이 화면에 얼굴을 쑥 내밀며 끼어들었어요.
“대장님, 전 공룡 발바닥구이가 문제였다고 보는데요. 수십 톤이나 되는 아르헨티노사우루스 발바닥 요리를 씹지도 않고 꿀꺽꿀꺽 삼키실 때부터 걱정이 됐어요. 그날 이후로 하루에 백여덟 번씩 뀌던 방귀를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뀌셨습니다. 물론 저희야 좋긴 하지만…….”
대장이 사령관을 노려보자, 사령관은 찔끔해서 입을 다물었어요.
작가 소개
저자 : 김진완
진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1993년 문예지 [창작과 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어린이를 위하여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기찬 딸>, <모른다>가 있고, 창작동화 <아버지의 국밥>, <마법우산과 소년>, <홈런왕과 대머리 슈퍼맨>, 그림책 <기찬 딸>, <똥보따리 우리 할매>, <고릴라 코딱지> 등이 있습니다.
목차
유에프오를 만나다
하필 왜 나야!
외계인과의 약속
청국장의 힘
할머니는 슈퍼맨
황당한 내기
외계인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