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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억수랑 아나바다
좋은책어린이 | 3-4학년 | 20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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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22권.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려 있는 <꺼벙이 억수>의 후속작. 1학년이었던 꺼벙이 억수와 친구들이 3학년이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환경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다. 다소 지저분해 보이고 어수룩해 보이는 억수를 통해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의 실천이 환경을 살리는 데 얼마나 도움을 주는 일인지를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꺼벙이 억수 두 번째 이야기

『꺼벙이 억수』의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2007년에 출간된『꺼벙이 억수』는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고,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꺼벙이 억수』는 옷도 싸구려만 입는 데다 자주 빨지도 않고 행동도 어눌해 보이는 친구 ‘억수’를 통해 ‘좋은 친구’와 ‘진정한 우정’에 관해 눈뜨게 되는 초등 1학년 찬호의 성장기를 다뤘다.
『꺼벙이 억수랑 아나바다』는 다소 지저분해 보이고 어수룩해 보이는 억수를 통해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의 실천이 환경을 살리는 데 얼마나 도움을 주는 일인지를 보여 준다.
찬호가 보기에 억수는 항상 헌 옷만 입고 다니고 지저분한 데다 이상한 행동을 일삼는 친구다. 가령 비가 오는 날 길가의 지렁이를 맨손으로 집어 화단에 옮긴다거나 중고 필통을 부끄러움 없이 갖고 다니는 일 말이다. 찬호가 더럽다는 이유로 피하는 일에 억수는 항상 열심이다. 찬호는 이해할 수 없는 억수의 행동을 비웃기만 한다.
하지만 찬호는 어느 날 아빠가 산사태 때문에 사고를 당하자, 자연을 가꾸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또한 억수와 함께 ‘아나바다’를 실천하는 벼룩시장을 계획하고 열게 되면서 생활에서 실천하는 ‘지구 환경 지키기’가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알아 간다.

3학년이 된 찬호. 찬호는 외동아이라 그런지 새것만 좋아한다. 옷도, 신발도, 학용품도 모두 새것이고 싫증이 나면 버리고 새로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벼룩시장에서 헌 바지를 500원에 사 오자 찬호는 더럽다며 입지 않는다. 헌 옷을 입으면 반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찬호와 같은 반 친구인 고은이는 아빠와 함께 간 벼룩시장에서 그곳의 매력에 푹 빠진다. 환경을 살리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 것이다.
비 오는 어느 날, 찬호는 등굣길에 도로에 나와 있는 지렁이를 맨손으로 주워서 화단으로 옮기고 있는 억수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또 억수가 중고 필통을 사용하는 것을 본 찬호는 매우 더럽다고 생각하며 반 친구들과 함께 억수를 놀리는 데 동참한다. 찬호는 억수가 왜 지렁이를 맨손으로 만져 흙 범벅이 되고 중고 필통을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도덕 시간. 지구와 환경에 대한 단원을 마치며 선생님은 모둠별로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한 가지씩 발표하라고 한다. 고은이와 억수와 같은 모둠이 된 찬호는, 어린이 벼룩시장을 열자는 고은이의 제안에 펄쩍 뛴다. 남이 쓰던 헌 물건은 더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음 날 찬호의 생일에 오기로 한 찬호 아빠가 산에서 굴러떨어지는 돌덩어리 때문에 사고를 당한다. 찬호는 새것만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구가 병들어 가는 거라는 고은이의 말에 처음엔 화가 났지만 곧 자기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고은이와 찬호와 억수는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교실에서 벼룩시장을 열게 된다. 찬호는 이 과정을 통해서 아나바다는 더러운 것이 아니고,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윤수천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국학대학 국문학과 2년을 수료했습니다. 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75년 소년중앙문학상 동시 당선, 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국방일보 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동화 창작에 전념하면서 여러 곳에 나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꺼벙이 억수』, 『나쁜 엄마』, 『심술통 아기 할머니』,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고래를 그리는 아이』, 『내 짝은 고릴라』, 『아람이의 배』 등 80여 권이 있으며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동화 『꺼벙이 억수』, 『행복한 지게』, 『별에서 온 은실이』, 『쫑쫑이와 넓죽이』, 동시『연을 올리며』, 시 『바람 부는 날의 풀』이 초.중학교 교과서에 실렸고, 지금은 동화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이 초등 2학년 국어 읽기 교과서에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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