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온 세상이 아이들 노랫소리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이들 노래를 돌려주어야 한다는 뜻에서 만든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모두 6세트)〉에 이어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를 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동요를 부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주었던 동요들이 아이들 마음을 하나도 담지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노래를 부르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노래를 주고, 온 세상이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과 삶이 담긴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 아이들은 따뜻한 마음과 풍부한 감성을 키워 갈 것입니다.
삶과 글쓰기가 하나였던 권정생, 이오덕, 임길택 선생님
백창우 선생님은 1980년대 말 이오덕 선생님을 처음 만나면서 권정생 선생님, 임길택 선생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세 분 선생님은 삶과 글쓰기가 일치했던 분들입니다. 이때부터 세 분 선생님 시에 하나하나 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만든 노래까지 모두 112곡을 한자리에 모아 [이오덕 노래상자], [권정생 노래상자], [임길택 노래상자]에 담았습니다. 한 곡 한 곡이 모두 아이들 마음을 담아 만든, 아이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아이들의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까지 아울러 꽃피워낸〈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에 담긴 노래들을 듣다 보면, 노래들이 마치 깊은 산속에서 샘물처럼 솟아나서 이 산골 저 산골 계곡을 타고 흐르다가 깊고 넓은 강물로 흘러 큰 바다로 이르는 듯합니다. 아이들 마음속에서 들끓는 온갖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들을 모두 아울러 꽃피워낸 힘, 바로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에 담긴 노래들입니다.
일상의 소리까지 음악으로 담아낸〈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오보에,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해금, 아코디언, 트라이앵글, 탬버린 같은 다양한 악기들을 써서 노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또 밥그릇, 숟가락, 냄비 뚜껑, 엿장수 가위, 주판, 워낭 같은 것으로 일상의 소리까지 음악으로 담아냈습니다. 포크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만들어 더욱 풍성합니다.
백창우 아저씨랑 함께 노래한 사람들
음반 녹음에는 백창우와 함께 스무 해 넘게 우리 빛깔이 담긴 노래를 불러온 ‘굴렁쇠 아이들’과 함께 굴렁쇠아이들 중 가장 많은 공연에 참여한 제제, 첫번째 굴렁쇠아이들 주연, 여섯 살 때부터 굴렁쇠아이들에서 노래한 안성화가 참여했습니다. 또한 나팔꽃 동인이자 어린이음반사 ‘삽살개’에서 낸 많은 음반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이숲, 노래모임 ‘새벽’에서 활동한 윤선애, 여성트리오 ‘소풍 가는 날’의 가수 방기순, 독집 음반 [잘 지내시나요]를 낸 조경옥, 생명.평화.온난화 문제를 가지고 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홍순관이 함께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백창우
시, 작곡, 노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 포크그룹 ‘노래마을’을 이끌며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나이 서른에 우린〉 같은 노래를 발표했고, 어린이노래패 ‘굴렁쇠아이들’과 함께 동시노래를 만들고 전래동요를 재해석해 음반과 책으로 내고 있다. 또한 김용택, 나희덕, 도종환, 안도현, 정일근, 정호승, 정희성 같은 시인들과 시노래 동인 ‘나팔꽃’을 만들어 시노래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시노래 시리즈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로 제44회 백상출판문화상(어린이.청소년 부문)을,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로 제1회 대한민국출판상을 탔고 ‘제1회 풀꽃동요상’을 받았다.대표곡으로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노래 임희숙), 〈내 사람이여〉(노래 이동원), 〈부치지 않은 편지〉(노래 김광석), 〈겨울새〉(노래 안치환), 〈보리피리〉(노래 정태춘) 등이 있으며, 시집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산문집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 1.2, 《다 다른 노래 다 다른 아이들》, 작곡집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이문구 동시에 붙인 노래들》 《김용택 동요집》 《이오덕 노래상자》 《권정생 노래상자》 《노래하는 강아지똥》 《내 머리에 뿔이 돋은 날》 《초록 토끼를 만났어》 등을 냈다.
저자 : 임길택
1952년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으며, 목포교육대학을 졸업했습니다. 1976년부터 강원도 탄광 마을과 산골 마을에서 열네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1990년부터 경상남도 거창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1997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집으로 《할아버지 요강》 《산골 아이》 《탄광 마을 아이들》 《똥 누고 가는 새》 《나 혼자 자라겠어요》, 동화집으로 《산골 마을 아이들》 《수경이》 등이 있으며, 아이들이 쓴 시를 엮은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꼴찌도 상이 많아야 한다》가 있습니다.
목차
CD 01
우리마을에 눈이 내리면
영미의 손
봄이 오는 소리
정숙이네 논둑 도랑가
수경이, 그 가시나
영미
해바라기 혼자 집을 본다
뭐 어때요
갈치사이소
아침숲
부추꽃
나무 꼭대기 까치네 집
별
매 맞은 날
나 혼자 자라겠어요
완행버스
초저녁별
막장
CD 02
바람아, 바람아, 저 건너 토끼 온다
종달새는 슬프다
다닥다닥 붙은 집
다 까매요
강아지 꽃
동태
옷 사줘
나도 하늘을 날고 싶다
사과나무를 심었지
봄 오면
고추 따기
가을비야, 가을비야
맞고 맞고 맞고
시험지
매미 잡기
모르겠다
딱지 따먹기
아버리 월급 콩알만 하네
술술술
아버지 얼굴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