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볼로냐 라가치대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작가의 특별한 상상력으로 익숙한 듯 다르게, 잘 아는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색다른 그림책이다. 잠자리에서 자신의 발가락 10개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으로 상상 속에서 떠나는 여행을 그렸다.
가장 큰 두 엄지발가락을 기준으로 차례대로 키가 낮아지는 발가락들, 어쩐지 규칙적으로 높낮이가 바뀌는 계단과 닮았다. 계단에서 출발한 상상은 태평양 위로 우뚝 솟은 섬이 되었다가, 눈 속에서 몸을 식히는 펭귄으로, 풀밭 위 나무들로, 예쁜 그림 도구들로, 작은 요정들로, 평범하게만 보이던 형태가 '상상'이라는 옷을 입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통통 튀며 자유롭게 변주된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네 장면을 추가했다. 그림들은 독특한 흐름을 만들며 스토리를 이어 나간다. 햇볕 쨍쨍한 섬과 눈 쌓인 얼음산을 지나 '발가락 모양'의 다리를 건너면 탑 열 개가 있는 도시가 나온다. 그 도시에는 영화가 상영되는 텔레비전 열 개가 있는데, 책장을 넘기면 그 영화에 수평선이 등장함을 짐작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
“행복한 꿈 여행을 돕는 잠자리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대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작가의 특별한 상상력으로
익숙한 듯 다르게, 잘 아는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색다른 그림책!
잠들기 전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
어느새 먼 나라로 떠난 듯한 기분이 들지요.
■ 잠들기 전에 함께 떠나요!이불 속에 있는 내 지친 발에게 “잘 자!” 하고 인사를 하지만,
발가락은 아직은 자고 싶지가 않아요.
“우리가 여기 가만히 누워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우리는 뛰어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계단이 될 수가 있고,
먼 태평양의 섬들이 될 수도 있고, 눈 속의 펭귄이 될 수도 있고,
맛있는 음식이 될 수도 있어.”
■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이불 끝으로 발이 삐죽 튀어나왔어요.
발가락들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요?아이들은 손과 발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지요.
《발가락》은 그런 아이들의 놀이를 통해 특별한 상상 여행으로 우리를 이끌어요.
가장 큰 두 엄지발가락을 기준으로 차례대로 키가 낮아지는 발가락들, 어쩐지 규칙적으로 높낮이가 바뀌는 계단과 닮았네요! 계단에서 출발한 상상은 태평양 위로 우뚝 솟은 섬이 되었다가, 눈 속에서 몸을 식히는 펭귄으로, 풀밭 위 나무들로, 예쁜 그림 도구들로, 작은 요정들로……, 평범하게만 보이던 형태가 ‘상상’이라는 옷을 입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통통 튀며 자유롭게 변주되지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주변의 사물이 이전과는 달리 보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도 두 가지, 세 가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내며 재잘거릴지도 몰라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물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상상력은 매력적이지요.
바느질, 오브제,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콜라주는 나름의 환영(illusion)을 만들어 냅니다. 어떤 것이 원래 있었는지, 어떤 것이 새로 만들어졌는지 잘 모르게 되지요.”라고 콜라주의 특별함을 이야기해요. 이 작품에서도 헝겊, 모래, 나뭇잎 등 서로 다른 질감과 문양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이 시선을 끌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안겨 주어요. 상관없어 보이는 작은 요소들이 한 폭의 그림에서 균형을 이룰 때 독자들은 비로소 그 하나하나의 의미를 발견하며 작가와 소통하게 되지요.
표지 그림을 보면서 이불 끝에 살짝 나온 발 위에 아이들의 발가락을 대 보세요. 발가락에 서로 다른 이름을 붙여 주기도 하고, 다른 나라로 떠나기도 하면서 기발한 상상을 깔깔대며 풀어놓다 보면 아이의 눈이 얼마나 반짝거리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어요.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네 장면을 추가했어요. 그림들은 독특한 흐름을 만들며 스토리를 이어 나가요. 햇볕 쨍쨍한 섬과 눈 쌓인 얼음산을 지나 ‘발가락 모양’의 다리를 건너면 탑 열 개가 있는 도시가 나와요. 그 도시에는 영화가 상영되는 텔레비전 열 개가 있는데, 책장을 넘기면 그 영화에 수평선이 등장함을 짐작할 수 있지요. 수평선 위로 솟은 새의 날개들을 보며 “저 새들은 날아가는 걸까, 날아오는 걸까?” 궁금해하면 열 개의 발가락처럼 한 줄로 선 작은 요정들이 침대로 독자를 끌어당겨요.
아, 이제 정말 잘 시간이에요!
작가 소개
저자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1960년에 폴란드의 중세 도시 토루인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네 아이의 엄마로 자기 아이들에게 읽어 줄 책을 직접 만들면서 그림책 창작을 시작했습니다. 영감의 원천을 르네상스와 중세의 작품에서 주로 찾는데, 때론 낯설면서도 친밀함을 주는 과거를 돌아보는 일은 자신만의 세계관을 표현하는 데 항상 중요한 주제라고 합니다.《생각》과《발가락》 출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여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생각하는 ㄱㄴㄷ》과 《생각하는 ABC》,《생각하는 123》 글자그림책 작업을 하였습니다. 단순함의 아름다움, 상상력의 힘 《네 개의 그릇》, 세상을 보는 눈을 깊고 넓게 해 주는 《반이나 차 있을까 반밖에 없을까?》, 우리 아이의 숨겨진 모습을 대변하는 정성스러운 바느질 그림책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강렬한 그래픽콩트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학교 가는 길》,《생각연필》 등 뛰어난 감수성과 철학적 깊이가 돋보이는 책들을 여러 권 펴내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생각하는 ABC》로 BIB 국제아동도서원화전 황금사과상을,《마음의 집》과《눈》으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을 두 번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