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설의 첫 만남 1권. 중견 소설가 공선옥의 밝고 명랑한 청소년소설이다. 여자 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사 주기 위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민수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려 애쓰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건강한 기운을 전한다.
어떤 처지에 있건 삶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공선옥 소설 특유의 개성과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정윤의 삽화는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위트 있게 담겼으며, 복고풍 색감으로 채색되어 매력을 더한다.
주인공 민수와 연주는 독서실에서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아이가 처한 상황이 마냥 넉넉지는 않다. 연주는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민수네 집 또한 누나의 대학 등록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두 아이의 데이트는 맨날 라면을 먹는 게 전부이다. 갈 곳이 없어 길을 걷다가 “머리꼭지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연애질은.” 하고 어른들에게 야단을 맞기도 한다.
그런데 민수는 연주에게 자신의 가정 형편을 숨기고 있다. 전에 사귄 여자 친구와 헤어진 게 가난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다. 민수는 곧 다가올 연주의 생일에 멋진 선물을 사 주려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과연 민수는 무사히 연주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가난하면 사랑도 못 하나요?”
작가 공선옥이 들려주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 중견 소설가 공선옥의 밝고 명랑한 청소년소설 『라면은 멋있다』가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여자 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사 주기 위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민수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려 애쓰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건강한 기운을 전한다. 어떤 처지에 있건 삶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공선옥 소설 특유의 개성과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정윤의 삽화는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위트 있게 담겼으며, 복고풍 색감으로 채색되어 매력을 더한다.
이토록 귀여운 연인, 민수와 연주 주인공 민수와 연주는 독서실에서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아이가 처한 상황이 마냥 넉넉지는 않다. 연주는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민수네 집 또한 누나의 대학 등록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두 아이의 데이트는 맨날 라면을 먹는 게 전부이다. 갈 곳이 없어 길을 걷다가 “머리꼭지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연애질은.” 하고(38면) 어른들에게 야단을 맞기도 한다.
그런데 민수는 연주에게 자신의 가정 형편을 숨기고 있다. 전에 사귄 여자 친구와 헤어진 게 가난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다. 민수는 곧 다가올 연주의 생일에 멋진 선물을 사 주려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과연 민수는 무사히 연주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을까?
라면만 먹어도 서로를 위한 진심이 있다면
사랑은 멋지다! 『라면은 멋있다』는 주인공 민수의 연애 감정과 가족을 위하는 마음을 맑고 꾸밈없는 시선으로 그려 낸다. 가난을 숨기는 민수의 거짓말이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짠하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식구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참으로 대견하고 기특하다.
낡은 차 꽁무니를 바라보고 있자니 왼쪽 갈비뼈 밑에서 찌잉 찌잉, 두 번 버저가 울렸다. ‘가슴에서 버저가 울린다.’고 하면 굳이 가슴이 아프다고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하다. 돈을 벌어서 아버지 차를 새 차로 바꿔 주면 좋을 텐데, 찌잉 찌잉. 나는 연속해서 울리는 버저를 가까스로 잠재우고 연주를 만나러 가기 위해 아버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버저 울리던 마음’이 설렘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 ―본문 52~53면
과연 민수의 거짓말이 끝까지 들통나지 않을지, 작가는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그 끝에는 의외의 반전도 기다리고 있다. 사귀는 사이든 가족이든, 설사 라면밖에 먹지 못한다 해도 서로를 위한 진심이 있다면 사랑은 멋지다. 그 변치 않는 가치를 작가는 활달하고 유쾌한 서사 속에 녹여 낸다.
▶ 시리즈 소개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책과 멀어진 친구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소설의 첫 만남’은 문학적으로 뛰어난 단편소설에 풍성한 일러스트를 더한 새로운 소설 읽기 시리즈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100면 이내의 짧은 분량, 매력적인 삽화를 통해 책 읽기를 낯설어하는 독자들도 동시대의 좋은 작품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끈다. 특히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이런 책을 기다려 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책 읽기를 포기한 ‘독포자’들에게 다시 한번 책과 가까워지고 문학을 좋아하게 될 기회를 제공하고,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아이들에게는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위에서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는 문학과 점점 멀어진 이들이 다시금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끔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우리의 독서 문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공선옥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습니다. 1991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중편 「씨앗불」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소설집으로 『피어라 수선화』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장편소설로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꽃 같은 시절』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등을 냈습니다. 신동엽문학상, 백신애문학상,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목차
라면은 멋있다 / 작가의 말 / 추천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