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시리즈 8권.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 상’ 수상작. 는 아스퍼거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열일곱 살 소년 마르셀로가 내면에 간직하고 있던 특별한 세계에서 나와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작가 프란시스코 X. 스토크는 사회복귀 훈련시설에서 인지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르셀로의 심리를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묘사했다.
출판사 리뷰
★ <혼북> 팡파르 선정도서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올해의 책
★ <아마존> 선정 10대 청소년도서
★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 상’ 수상작
소매 속에 늘 무언가를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책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인지장애를 겪고 있지만 다른 장애에 비해 인지장애에 대한 인식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통 사람들과 달리 서투른 동작과 더불어 특이한 언어를 사용하는 그들은 사회적 편견과 따가운 눈총에 부딪혀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는 아스퍼거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열일곱 살 소년 마르셀로가 내면에 간직하고 있던 특별한 세계에서 나와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이다. 작가 프란시스코 X. 스토크는 사회복귀 훈련시설에서 인지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르셀로의 심리를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묘사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사회 속에 서 있는 자신을 당당히 마주하게 되는 마르셀로의 변화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또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귀 기울이고 옳은 것을 향해 성큼 다가가려고 하는 마르셀로의 용기 있는 행동은 소매 속에 늘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현실 세계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는 단순히 ‘장애’를 가진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만은 아니다. 미국 도서관 협회가 아동 및 청소년들의 장애체험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슈나이더 패밀리 도서 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나와 다른 누군가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넓은 마음과 진지하고 부드러운 눈길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눈을 우리에게 선물할 것이다.
현실 세계의 수많은 규칙들은 과연 진정한 삶의 원리인가?
마르셀로는 방학 동안 아버지의 법률회사에서 일하면서 진실을 은폐하고 도덕성을 저버린 사건에 아버지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마르셀로의 아버지는 그것이 바로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규칙이며 어쩔 수 없는 힘의 원리라고 말한다. 마르셀로는 고객을 보호하고 대변해야 하는 법률회사의 입장과 엄청난 피해를 입고도 보상을 받지 못한 불쌍한 한 소녀 사이에서 고민하며 진실을 찾아 나선다.
또한 마르셀로는 동료 여직원 재스민과의 하룻밤을 위해 도와달라고 하는 또 다른 동료 웬델의 치졸한 부탁을 거절하지도 못한다. 마르셀로는 웬델이 재스민을 사랑하지도 않는데 자신에게 부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버지와 웬델 아버지 사이에 얽혀 있는 복잡한 관계 때문에 선뜻 거절 의사를 밝히지 못한다.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는 현실 세계에서 마르셀로가 겪은 일련의 일들을 보여 주며 ‘옳고 그름의 도덕성의 잣대를 어디에 두느냐.’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현실 세계의 수많은 규칙들이 진정한 삶의 원리와 얼마나 일치하며 또 어긋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세상의 때가 전혀 묻지 않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마르셀로가 현실 세계에 결코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 올바른 도덕성의 기준을 마련하여 마침내 진실에 가 닿으려는 모습은 도덕적 판단을 모른 척하거나 외면했던 우리를 반성하게 한다.
지도가 없으면 좀처럼 길을 찾지 못했던 마르셀로가 한 발 한 발 현실 세계에 발을 내딛으며 어느새 스스로 이정표가 되어 세상 속에 당당히 선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올바른 지표와 잣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프란시스코 X. 스토크
1953년 멕시코에서 태어났으며, 아홉 살 때 미국 텍사스 주로 이주했다. 하버드 대학에서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공부했고, 콜럼버스 대학에서 법학 분야의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저비용 주택을 개발하는 정부 기구의 대리인으로 일하고 있으며, 첫 소설인 『The Way of the Jaguar』로 치카노/라티노 문학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마르셀로의 특별한 세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