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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젓가락
사계절 | 3-4학년 | 20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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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툭, 찍, 뻥, 휙, 툭, 탁이라는 한 글자 안에 담긴 속상한 마음을 확 풀어주는 엄마의 품이 생각만 해도 따뜻할 것 같고, 파란불이 켜지자 딱 한 사람만 바로 \'엄마\'만 보이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예쁩니다. 짝꿍이 빤히 쳐다봐서 혹시 날 좋아하나 했는데 알고 보니 얼굴에 코딱지가 붙어 있어 얼굴이 붉어집니다. 꽃병 깨고 숨기려다 금붕어에게 들켜 머쓱해진 나는 부끄럽습니다.

작은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곤소곤 들려주는 정겨운 동시집입니다.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한 편 한 편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이 자라나고, 상상력이 피어납니다. \'아하!\'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마지막 연의 반전이 입가에 미소짓게 만드는 엉뚱하지만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동시들이 올망졸망 모여는 착한 동시집입니다.

  출판사 리뷰

일상의 재발견

소소하지만 때로는 가슴뭉클하고, 때로는 푸근하고, 때로는 작은 분노로 씩씩대는 것이 일상이다. 너무 익숙한 일상이라 눈에 잘 띄지도 않고, 그 가치를 쳐주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가는 그런 일상을 동시로 재발견했다.
친구 생일날, 저금통 탈탈 털어 필통을 선물로 들고 갔는데 같은 선물을 가져온 아이가 셋이나 되어 시무룩해졌다가 이튿날 그 친구 책상에서 자기가 선물한 필통을 보고 아이는 기분이 좋아진다.(우정1) 담장 위에서 친구들이 풀쩍풀쩍 뛰어내릴 때 혼자 겁이 난 아이는 \'용기\'에 대해 생각한다. '따라 뛰는 게 용기일까,/ 겁나서 뛰기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용기일까?'하고 아이다운 고민에 빠진다.(용기)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한 아이는 어느 날 엄마에게 꿈을 바꿨다고 한다. '그냥 선생님 말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걸로./ 그런데,/ 꿈이 바뀐 까닭은 묻지 말아 줘.'라고 하는 걸 보니 선생님에게 서운한 게 많은 모양이다.(묻지 말아 줘) 이렇듯 작은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곤소곤 들려주는 동시들은 하나같이 정겹다. 남겨진 여운이 잔잔하고, 엉뚱하고 발랄한 상상력이 담뿍 담겨있다.

따뜻한 시선

강정연 동시의 특징이라면 \'아하!\'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마지막 연의 반전에 있다. 그러면서 시종 나와 관계된 사람들, 또는 사물에까지 따뜻한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엄마에게 느끼는 푸근함은 읽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성을 전달한다.

깜깜한 밤이었어요./ 쓰레기 내놓으러/ 대문 밖으로 나갔지요./ 그런데,/ 시커먼 쥐가 후다닥!/ 으아악!/ 무슨 일이야?/ 엄마가 밖으로 뛰쳐나왔어요/ 쥐가...../
가시나, 호들갑은!/ 등짝을 한 대 맞았는데/ 하나도 안 아팠어요/ 엄마 맨발 때문에.(맨발)

별 것 아닌 것에 호들갑 떨었다고 혼이 났지만 맨발로 뛰쳐나온 엄마를 보니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든다. 엄마란 존재 자체만으로 푸근함을 준다. 비록 평소엔 잔소리도 하지만 내가 힘들 때 아플 때 무조건 내 편이 되어 줄 것만 같은 사람이다.

툭 부러뜨린 연필심/ 찍 찢은 공책/ 뻥 걷어차 버린 깡통/ 휙 던져둔 가방/ 툭 넘어뜨린 인형/ 탁 놓은 숟가락/ 꽉 안아 주는 두 팔/ 왕 울어 버리는 나/ 확 풀리는 마음 (화풀이)

툭, 찍, 뻥, 휙, 툭, 탁이라는 한 글자 안에 담긴 속상한 마음을 확 풀어주는 엄마의 품이 생각만 해도 따뜻할 것 같다. 횡단보다 건너편에 사람들이 참 많이 있는데, 나한테는 딱 한 사람만 보인다. 대머리 아저씨도 아니고, 모자 쓴 할머니도 아니고, 교복 입은 언니들도 아니고, 딱 한 사람만 보인다. 파란불이 켜지자 딱 한 사람만 건너오는 것 같다. 바로 \'엄마\'다. 엄마에게만 조명이 비친 듯 엄마만 보이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잘 담겨 있다.(딱 한 사람)
가끔은 귀찮은 동생에게도 엄마처럼 따뜻하게 대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바이킹 타려고 줄 서는데 키 작은 동생이 타겠다고 징징거리자 바이킹을 포기한다. '바이킹 앞 키 재는 누나 앞에서/ 발발발 떨리는 내 동생 까치발을 보고/ 미안해서 나 혼자 탈 수가 있어야지.'(화풀이). 헉교도 안 다니는 꼬맹이라고 놀렸던 동생이 1학년이 되었다. 커다란 가방 메고 씩씩거리며 다가왔다 제 방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니 가방 혼자 걸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슬며시 '학교 갈 때 손 꼭 잡아 줘야지.'하는 마음이 생긴다.(1학년 내 동생)
대부분의 시에 아이다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따스한 심정이 배어 있다. 지하철 안 장난감 파는 아저씨가 팽이를 시범 보이고 있다. 엄마는 저런 거 집에 많으니 살 생각 말라고 잡도리를 하는데, 아이는 내심 마음이 쓰인다. '아저씨는 한 개도 못 팔고 다른 칸으로 건너갔어/ 다음 칸에는 팽이 없는 애들이 많았으면.'(누가 뭐랬나?) 하고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다음 칸에서는 아저씨가 팽이를 좀 팔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이다워 예쁘다. 키 작은 반 친구가 작아서 못 입던 내 잠바를 입고 있는 걸 보고 어디서 났냐고 물었더니 이모가 옛날에 사 준 거란다. 꿰맨 자국을 보니 내 옷이 분명한데 우기는 친구 눈빛을 보고 아무 말 않는다. 친구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살포시 묻어난다.(자존심) 급기야 젓가락에도 마음을 준다.

밥 먹다가 젓가락 한 짝을 떨어뜨렸다./ 줍기가 귀찮아서/ 나머지 한 짝으로 콕콕 찍어 먹으면 되지 했다가/ 만약에 나 없어지면/ 엄마 아빠가 '예쁜 누나만 데리고 살면 되지.' 그러면, 얼마나 섭섭할까 생각하니 식탁 아래 떨어진 젓가락이 참 안돼 보였다./ 그래서/ 삐치기 전에 얼른 주워 올렸다. (섭섭한 젓가락)

이 동시집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이 아주 잘 담겨있다. 작가는 아이들이 가진 따뜻한 감성, 선한 에너지가 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전염되기를 바란다.

짧은 에피소드, 서사성과 유머가 있는 동시들

동화작가답게 시에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한 편 한 편이 에피소드 하나씩을 담고 있어 아주 짧은 콩트를 읽는 것 같다. 이야기를 품은 시들은 읽기가 편하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유머로 즐겁게 웃을 수도 있다. 작가가 가진 명랑 유전자가 동시들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짝꿍이 빤히 쳐다봐서 혹시 날 좋아하나 했는데 알고 보니 내 얼굴에 코딱지가 붙어 있어서였다는 『짝꿍』과 꽃병 깨고 숨기려다 금붕어에게 들켜 머쓱해진 『부루퉁한 금붕어』 등 동시를 읽고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만든다.

  작가 소개

저자 : 강정연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뽑혀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후 2005년 한국 안데르센 그림자상, 제18회 계몽아동문학상, 2007년 황금도깨비상 등 많은 상을 받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바빠가족』, 『건방진 도도군』, 『심술쟁이 버럭영감』, 『위풍당당 심예분 여사』『콩닥콩닥 짝 바꾸는 날』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선배
1979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손가락 아저씨』, 『하늘天 따地』, 『생명 탐험대, 시간 다이얼을 돌려라』 등을 그렸고, 『빙하쥐 털가죽』으로 제3회 한국안데르센상 출판미술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목차

글쓴이의 말

1부 미리 쓴 일기
우정1
미리 쓴 일기
지각
새 운동화
용기
내일은 내 생일
자존심
우정2
목걸이 열쇠
나무도 힘들겠다
묻지 말아 줘
제발 부탁이야
짝꿍
무조건
어쩐지

나비
때리긴 왜 때려
쉬는 시간

2부 섭섭한 젓가락
화풀이
딱 한 사람
묻긴 왜 물어?

밥 먹고 싸웁시다!
엄마 없는 날
까치발
행복
잘 모를 것 같아서
섭섭한 젓가락
맨발
일요일 오후
1학년 내 동생
모두 다른 생각
아빠 마중

3부 부루퉁한 금붕어
흙냄새
부루퉁한 금붕어
날아갈까 봐
누가 뭐랬나?
니양! 니양!
신호등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모기가 윙윙
우산
할까 말까
자전거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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