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일본 최고의 그림책!
2009년, 일본 서점가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전국의 서점 담당자들이 ‘읽다가 매장에서 울고 말았다.’는 사연과 함께,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 책 《할아버지의 바닷속 집》을 위한 특설 코너를 설치하기 시작한 것이다(일본 마이니치 신문, 2009년 2월 24일자 인용). 이에 힘입어 초판 1만 부가 한 달 만에 동이나 2쇄를 찍어야 했으며, 급기야 이 책의 원작 애니메이션이 〈제81회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자 더욱 주목받으며 32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프랑스 ‘앙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2008’에서 〈앙시크리스털 상(최고상)〉과 〈아동심사위원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제12회 히로시마국제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등을 비롯해 일본 국내외 12개 영화제에서 19가지의 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상은 20번째 상이 되었다.
뛰어난 영상미와 담담한 문체로 펼쳐지는 한 편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이 책은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혹은 아들, 딸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물짓게 만든다.
출판사 리뷰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과 함께 보고 싶은 아름다운 그림책!
이 작은 그림책 한 권이 2009년, 한 해 동안 일본열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바닷속 집》은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담담하게 들려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일깨워 준다. 마치 어느 날 문득, 다락방에서 찾아낸 옛 사진첩을 햇살 좋은 툇마루에 앉아 한 장씩 들춰보는 듯한 감동과 재미가 이 책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
바닷물이 점점 차오르는 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주인공인데 그 발상부터가 무척 독특하고 신선하다. 차오르는 바닷물 때문에 한 층 한 층, 집을 쌓아 올린 할아버지. 한때 할머니와 자식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나 이제는 혼자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외로운 날들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물속에 빠트린 연장을 찾기 위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며 옛날에 살았던 집마다에서 소중한 추억 하나씩을 떠올리게 된다. 할머니가 숨을 거두던 어느 봄날의 집, 맏딸을 결혼시킨 집, 기르던 고양이를 잃어버려 아이들이 슬피 울며 찾아다니던 때의 집, 할머니와 신혼살림을 차린 집…….
바닷속 깊이깊이 헤엄쳐 들어가는 할아버지를 따라가는 사이, 우리들 또한 잊고 지내던 소중한 추억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엔 늘 공기처럼 편안하고 익숙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에게 감사하게 될 것이다.
<일본 독자들의 서평>
-왠지, 읽을 때마다 눈물이 고여 옵니다.
-서점에서 읽으며 울 뻔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 울었습니다.
-어른이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지난 과거를 곰곰이 되돌아보게 되지 않을까.
-가슴을 적시는 따뜻한 이야기.
-첫 번째 읽었을 때보다 두 번째 읽었을 때가 주인공의 심정이 더욱 강하게 전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만 작품입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히라타 겐야
아오야마학원대학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95년에 로봇 사에 들어갔다. 커뮤니케이션 플래닝부에서 일하며 텔레비전 드라마와 극장 영화, 단편 영화 등의 각본을 썼다.
그림 : 가토 구니오
다마미술대학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2001년에 로봇 상에 들어갔다. 캐릭터 애니메이션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동안 웹, 텔레비전 등에서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2003년에 감독한 단편 〈어떤 여행자의 일기〉 등으로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 《할아버지의 바닷속 집》의 원작인 단편 애니메이션 〈스미키노이에〉 로 국내외의 12개 영화제에서 20가지의 상을 수상했다.
역자 : 김인호
동갑내기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딸 둘과 아들 하나를 키우는 늦깎이 아빠. 저녁마다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며 어린이책의 매력을 느끼는 중이다. 가족이란 ‘가장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눠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 책을 번역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책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