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 39권. 이순신 장군이 치른 많은 전투 가운데, 무너져가는 조선 수군을 일으켜 승리를 건져 올린 명량대첩을 다룬다. 열세 척과 백서른세 척이라는 숫자에 마음 두지 않고, 조선 수군이 가진 장점과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승리를 끌어낸 명장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한산대첩 이야기도 함께 실어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훌륭하고 뛰어난 장군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출판사 리뷰
이순신 장군, 배 열세 척으로
백서른 세 척을 무찌르다!
1597년 9월 16일, 물살이 거세고 좁은 울돌목 해협에서
조선 수군은 일본 함대를 맞아 힘겹게 싸우고 있었어요.
조선 전함 열세 척이 백서른세 척이나 되는 일본 전함에 둘러싸이자
바닷가에서 목 놓아 응원하던 백성들은 발을 동동거렸어요.
그런데 그 얼마 뒤,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어요.
바다에는 조선 전함 열세 척만이 남아 있었던 것이지요.
대체 열세 척으로 어떻게 백서른세 척을 이겼을까요?
백서른세 척을 이긴 기적, 어떻게 일어났을까?'만약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조선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맞서 싸운 전투들을 쭉 살펴 보면 이런 물음이 절로 나온다. 그만큼 이순신 장군이 치른 전쟁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있고 그 승리는 오늘날 우리가 몇 차례나 곱씹어도 모자랄 만큼 소중하고 값진 우리 역사다.
≪조선 수군의 찬란한 등불 이순신과 명량대첩≫은 이순신 장군이 치른 많은 전투 가운데, 무너져가는 조선 수군을 일으켜 승리를 건져 올린 명량대첩을 다룬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배 열세 척으로 백서른세 척이나 되는 왜군의 배를 무찌르는,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다. 과연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은 어떻게 그토록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까?
영웅이 아닌 사람 이순신을 만나다! 이 책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보통 생각하는 영웅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순신 장군한테는 힘센 부대도 없고, 손쉽게 적을 잡을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한테는 사기가 크게 떨어진 조선 수군들, 왜군 배의 고작 십 분의 일밖에 안 되는 배 열세 척과 수군을 못 믿어 피난을 떠나려고만 하는 백성들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은 깊은 시름에 빠진다. 전쟁에 집중할수록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순신 장군은 피난을 가려는 백성한테 먼저 다가가 사실을 꾸밈 없이 말하고 끝까지 싸울 것을 약속한다. 이러한 모습은 지금까지 못 보았던 이순신 장군의 진짜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전쟁은 장군 한 사람이 치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군사 한 사람, 백성 한 사람의 목숨도 똑같이 소중하다고 여긴 그 마음이야말로 이순신 장군이 '명장'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명량대첩이 이순신 장군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조선 수군, 백성들과 함께 얻은 승리라는 것을 보여 준다. 기적 같은 승리는 사실 기적이 아니었다. 명량대첩은 조선 수군과 백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궈 낸 것이었고, 이순신 장군이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작전은? 명량대첩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이순신 장군의 전술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물길을 잘 아는 김억추 장군과 함께 울돌목을 살피면서 물살이 하루 두 차례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조선 수군을 그 거센 물살 위에 올려 보내어 왜군들을 유인한 다음, 왜군 배들이 물살에 엉키고 흐트러진 것을 확인한 뒤 다시 공격하여 승리를 거둔다.
이 책에서는 열세 척과 백서른세 척이라는 숫자에 마음 두지 않고, 조선 수군이 가진 장점과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승리를 끌어낸 명장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한산대첩 이야기도 함께 실어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훌륭하고 뛰어난 장군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현수는 엄마, 아빠와 함께 진도로 1박 2일 여행을 간다. 현수가 진도에 그토록 가고 싶었던 까닭은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을 쳐부순 명량대첩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현수는 이순신 장군한테 흠뻑 빠져 있었다. 현수가 바다 쪽으로 좀 더 내려가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내려다보고 있을 때 이순신 장군이 나타나 현수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큰 판옥선 열세 척이 닻을 내린 채 머물러 있는 전라 우수영. 군사 하나가 달려와 이순신 장군에게 왜군들이 해남 앞바다에 나타났다고 보고한다. 이에 장수들은 일단 물러나자고 말한다. 두 달 전, 칠천량 해전에서 왜군한테 크게 져 조선 군사들의 사기가 크게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전투 준비를 갖추라고 명한다.
백성들이 마을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순신 장군은 백성들을 찾아간다. 그러고는 조선 수군이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사실대로 말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노라 다짐한다. 그날 밤 작전 회의에서 이순신 장군은 울돌목의 물살을 쓰기로 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싸울 것을 군사들에게 명한다.
다음 날, 조선 수군은 울돌목의 거센 물살에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거센 물살 위에서 버티고 있을 것을 명령한다. 백 척이 훨씬 넘는 왜군 배들이 떼 지어 몰려오자 조선 수군들은 점점 두려워한다. 이순신 장군이 초요기를 올려 공격 명령을 내리지만 조선 수군들은 하나둘씩 뒤로 물러난다. 이순신 장군은 자신이 스스로 용감히 나서면 군사들이 되돌아올 것을 믿고 싸운다.
한창 싸우고 있을 때 어디선가 귓전을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백성들이 바닷가에 몰려들어 조선 수군을 응원하는 소리였다. 아낙네들은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돌고 사내들은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흥을 돋우고 있었다. 덩실덩실 춤을 추며 조선 수군을 응원하는 백성들의 모습에 이순신 장군과 군사들은 힘을 얻는다. 모두 똘똘 뭉쳐 싸운 끝에 이순신 장군은 왜군 대장을 사로잡는다. 왜군 대장의 목숨이 땅에 떨어지자 사기가 떨어진 왜군들은 도망가고 조선 수군은 승리를 거둔다.
현수는 엄마, 아빠에게 조선 수군이 명량대첩에서 이긴 비결은 이순신 장군을 끝까지 믿고 따랐던 백성들의 힘이라고 말하고, 백성들이 조선 수군을 응원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수네 식구들이 지나가는 진도 대교 아래로 울돌목 물살은 여전히 소용돌이치며 거세게 흐른다.
작가 소개
저자 : 윤영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방송작가,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KBS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 기획 및 대본 작업에 참여했으며, KBS <역사 스페셜> 이순신 2부작<영웅의 선택>, <철저분석 한산대첩> 등 다수의 이순신 관련 프로그램을 썼다. 또한 KBS <역사의 라이벌>, <역사 스페셜>, <한국사전>, <역사추적>, <환경 스페셜>, 특별기획 <자유인 이회영>, MBC <가야의 집>, <나비의 꿈, 윤이상>, <반달가슴곰>, <약초전쟁>, EBS <역사극장>, <문학산책> 등 역사 및 시사 다큐멘터리 200여 편과 역사 드라마 <명가(名家)>, <소설 목민심서>, 뮤지컬 <논개>, 희곡 <이걸이 저걸이 갓걸이> 등을 썼다.저서로는 《KBS 차마고도》, 《한국사를 바꿀 14가지 거짓과 진실》, 장편소설 《광야에서》, 창작동화 《반달곰 들메》, 역사동화 《이순신과 명량대첩》, 《행주대첩과 첨단무기》 등이 있다. 창신대학교 문예창작과,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강의했으며, ‘21세기와 이순신 리더십’ 강연을 하고 있다.
목차
울돌목에 가다
깊은 시름에 잠기다
울돌목을 살피다
왜군들이 쳐들어오다
백성들한테서 힘을 얻다
모두 똘똘 뭉쳐 싸우다
울돌목 물살이 소용돌이치다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한산대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