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국어 시간에 배우는 단편소설 제대로 맛보고 즐기기
현직 중학교 국어교사인 저자가 논술이나 내신 성적 준비가 아닌, 정말 학생들이 이효석이나 김유정 같은 작가를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든 책이다. 저자는 우리 민족의 생활 정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택해 수록했다. 또한 작품을 읽은 후에 하는 다양한 \'독후활동\' 부분을 마련하여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질문과 읽을거리들을 실었다.
『살아있는 문학교실』은 1권과 2권이 있고, 이번 1권에서는 김동인, 최서해, 현진건, 조명희, 나도향, 김유정, 채만식, 계용묵, 주요섭, 이상, 이태준 등의 작품이 총 13편 실려있다.
출판사 리뷰
즐거운 문학체험이 시작된다
청소년 성장 소설 『이빨자국』을 발표하셨던 조재도 선생님이 중학교에서 지난 몇 년간 문학을 가르치면서 일궈낸 성과를 한 권으로 묶어냈습니다. 꼭 논술이나 내신 성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중학생들이 현진건이나 이효석 같은 작가들은 제대로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즐거운 문학적 체험을 위해 시작한 수업이었지만 수십 년간 국어 교육을 하신 조재도 선생님에게도 이 일이 그리 순탄한 일만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주로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필요한 자료를 찾고, 이미 나와 있는 책들을 복사하여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그 일을 하다보니 어떤 자료도 마음에 꼭 드는 게 없었다. 이런 점이 괜찮으면 저럼 점이 미흡하고, 저런 점이 괜찮으면 이런 점이 부족하고, 그래서 그렇다면 ‘내가 한 번 만들어보자’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고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조재도 선생님의 이런 열정과 꼼꼼함 속에 태어난 이 책은 실제로 살아있는 문학 교실처럼 문학 감상의 이해 차원을 넘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면화 과정을 거치면서 당시 우리 민족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비주얼 문학관이 되었습니다.
나를 찾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독서활동과 독후활동
여기에 수록된 모든 작품들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선택되었습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격동의 시기를 거치는 청소년들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등과 같은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 읽는 한국의 단편소설들은 우리 민족의 생활 정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고, 소설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것을 도와줄 것입니다.나아가 작품을 읽은 후에 하는 다양한 ‘독후활동’ 부분에는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질문과 읽을 거리 등이 실려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런 질문들 속에서 옛날 작품을 오늘날 왜 다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상상력이 넘치는 비주얼 문학관
한국의 근대 단편소설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낯선 단어는 풀어주고 지금 잘 쓰이지 않는 사물이나 물건들은 모두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나아가 보다 즐거운 감상을 위해 작품마다 감상 포인트와 등장 인물의 소개를 하나로 엮어 한 편의 영화 선전물을 보듯 표현하였습니다. 본문의 일러스트레이션 역시 독자들의 상상력이 넘치도록 재구성하였습니다.
원전과의 꼼꼼한 대조는 필수
우리 문학 작품에 대한 자료 가치 보존을 위하여 모든 작품에 출전을 표기하였으며 꼼꼼한 원문 대조 그리고 작가 소개를 통하여 문학 박물관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작가 소개
편집 저자 : 조재도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랐다. 서라벌고, 공주사대를 졸업한 후 대천고, 공주농고, 안면중학교에서 근무하였다. \'민중교육\'지 사건(1985), 전교조 결성(1989)으로 해직되었다가 1994년 복직되었다.
20여 년간 교직에 있었던 『이빨 자국』의 작가 조재도는 일곱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다. 시집 『백제시편』『그 나라』『사십 세』『교사일기』 등이 있고, 장편소설 『지난날의 미래』, 동화 『넌 혼자가 아니야』, 교육에세이 『일등은 오래가지 못한다』『삶ㆍ사회ㆍ인간ㆍ교육』, 시 해설집 『선생님과 함께 읽는 윤동주』 등을 펴냈다. 1985년 교육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 교사들의 문예지 『민중교육』에 「너희들에게」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여러 시집을 펴냈다.
그림 : 서은경
수묵의 정서를 바탕으로 즐겁고 따뜻한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연꽃을 좋아하고 대나무를 사랑하는 그림 작가다. 그린 만화로는 『엄마 내 성경책 어딨어』 , 『4컷만화 신소공녀』 가 있고, 『한국사 카페』 , 『민중서림 중학교 한문 교과서』 ,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한양도성, 우포늪』 , 『옛그림학교-김홍도 신윤복편』 등이 있다. 우리들의 마음을 닮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식의 옛그림 미술책도 준비 중이다.
목차
1.감자 (김동인)
2.탈출기(최서해)
3.운수 좋은 날(현진건)
4.B사감과 러브레터(현진건)
5.낙동강(조명희)
6.벙어리 삼룡이(나도향)
7.동백꽃(김유정)
8.레디메이드 인생(채만식)
9.백치 아다다(계용묵)
10.사랑 손님과 어머니(주요섭)
11.날개(이상)
12.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13.복덕방(이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