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 여러분들은 이 책에서 푸생, 루벤스, 보티첼리, 벨라스케스, 피카소, 샤갈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뛰어난 화가들이 그린 스무 점의 그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림 속에는 저마다 기묘하고 신비로운 이야기가 들어 있어요. 바로 그리스와 로마 시인들이 삼천 년 전에 만들어 낸 이야기들이죠. 우리는 그것을 신화라고 부른답니다. 신화의 주인공들은 아주 특별한 인물들이에요. 신들의 왕 제우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전쟁의 신 아레스, 위대한 영웅 헤라클레스, 반은 사람이고 반은 황소인 괴물 미노타우로스...... 이들이 하늘과 땅을 무대로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가득하답니다.
여러분들이 이 책 속으로 들어가는 문은 여러 가지랍니다. 신화 이야기를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고, 그 신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을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책의 흐름을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이 모든 이야기들이 모여서 거대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저절로 알게 될 거예요.
출판사 리뷰
명화로 감상하고 이야기로 들려 주는 그리스 신화!
신화 이야기는 모든 이야기와 상징의 원형이다. 특히 서양 문명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야말로 서양의 문학과 예술의 든든한 뿌리이며 모태라 할 만하다.
이 책 <명화 그리스 신화>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오디세이아로 대표되는 문학과 르네상스 이후부터 화가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소재가 되어 준 신화를 바탕으로 그린 명작이 결합하여, 신화 읽기와 그림 감상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르네상스 시기의 대표적인 화가 보티첼리를 비롯해서 벨라스케스, 앵그르, 구스타브 모로, 피카소, 샤갈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이 그리스의 신화 속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명화들이 신비롭고 웅장하고 때로는 아기자기한 이야기 20가지와 함께 화면 가득 펼쳐져 있어서, 독자들은 마치 명화로 가득찬 유럽의 유명 미술관에 들어와서 전문 가이드로부터 친절하고 풍부한 해설을 듣고 있는 느낌이 들 것이다.
특히 이 시대 최고의 문화 트렌드로 떠오른 신화 이야기와 그림 감상은 둘 다 우리 아이들에게 현재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감수성과 상상력, 창의성을 자극시키는 훌륭한 기능을 담당하는 분야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바로 이 둘의 결합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큼직하고 선명한 원색 도판과 고급스러운 장정, 세련된 디자인도 갖추고 있어서 한 권쯤 곁에 두고 아껴 보고 싶은 책, 또 자녀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기프트북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 아름다운 여신을 보았을 때,
여신은 벗은 몸으로 미소를 지으며 진주 조개를 타고 바다 위를 떠가고 있었네.
바람은 숨을 모아 천천히 여신을 키프로스 섬으로 데려다 주었지.
여신이 바닷가 모래 위에 발을 내딛자, 발 아래로 꽃들이 환히 피어났다네.
제우스의 딸들은 여신의 하얀 몸을 덮어 주고, 그 황금빛 머리카락 위에
향기로운 장미로 꾸민 꽃관을 씌워 주었네.
이제 아프로디테는 올림포스 산으로 오를 준비가 다 되었다네.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묘사한 이 시는 \'호메로스의 찬가\'를 어린 독자들을 위해 쉽고 부드러운 문체로 풀어쓴 부분이다. 이처럼 그리스 신화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주요한 테마 20가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오비디우스의 변신, 아폴로도르의 성경 등의 고전에서 뽑아 내어 아이들에게 친숙한 문장으로 다시 풀어쓰여졌다.
또한 각각의 테마에 등장하는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는 다음 사건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계속 이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자식을 꿀꺽꿀꺽 삼켜 버린 아버지 크로노스를 피해 멋진 청년으로 자라난 제우스가 드디어 크로노스를 죽이고 올림포스의 주인이 된 \'제우스의 탄생\'부터,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 이유로 제우스의 분노를 산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의 동생 에피메테우스가 아름다운 판도라에게 정신이 팔려 인간의 고통이 담긴 상자를 그냥 열게 만든 사연, 판도라보다 더 아름다운 여신 아프로디테가 진주 조개 위에서 탄생하게 된 이야기, 이 아름다운 여신을 못생긴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줘 버린 여신 헤라......, 싸우기도 하고 다른 신을 골탕먹이기도 하고 질투도 하면서 살아가는 신들과 요정, 영웅들의 이야기가 서로 고리를 이루며 하나의 웅장한 대서사를 이루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마리 베르트라 (Marie Bertherat)
1963년에 태어나 파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신화, 성경, 예술에 관한 어린이 책을 여러 권 썼고, 청소년을 위한 글도 쓰고 있습니다.
역자 : 이경혜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고,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습니다. 1987년 동화『짝눈이 말』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길 문학 동네에 중편『딸』을 발표했고,『문화일보』동계 문예 중편 부문에『과거 순례』로 당선되었습니다. 동화『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선암사 연두꽃잎 개구리』, 청소년 소설『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를 썼고,『아큐 이야기』『구렁덩덩 새 선비』『이래서 그렇대요』『쟝크리스토프』들을 다시 썼으며, 옮긴 책으로는『내 사랑 뿌뿌』『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내가 만일 아빠라면』『내가 만일 엄마라면』『다시는 너랑 안 놀거야』『지루한 전쟁』『서커스 대소동』등이 있습니다.
목차
1 제우스의 탄생 - 염소아말테이아의 젖을 먹는 제우스
2 신들의 오아이 된 제우스 - 제우스의 분노
3 프로메테우스의 벌 -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4 판도라의 상자 - 에바 프리마 판도라
5 거품 속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 - 아프로디테의 탄생
6 헤파이스토스의 분노 -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
7 월계수로 변해 버린 요정 - 아폴론과 다프네
8 자기 자신을 너무도 사랑한 나르키소스 - 연못가의 나르시소스
9 페르세포네가 납치됐다! - 페르세포네의 납치
10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 저승에 간 오르페우스
11 황금양의 털가죽 - 아르고나우테스의 귀환
1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 파리스의 판정
13 오디세우스의 속임수 - 트로이아의 말
14 키클롭스와 싸우는 오디세우스 - 오디세우스와 폴리페모스
15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와 괴물 - 안드로메다를 구하는 페르세우스
16 헤라클레스의 고난 - 레르네의 히드라를 죽이는 헤라클레스
17 공포의 괴물 미노타우로스 - 미노타우로스
18 이카로스의 탈출 - 이카로스의 추락
19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20 평화를 원하는 사비나의 여인들 - 전투를 가로막는 사비나의 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