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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3
산업 혁명에서 21세기까지
푸른숲주니어 | 청소년 | 200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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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시리즈의 3권. 유럽의 문화적 기반을 뒤흔든 종교 개혁과 과학 혁명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난 산업 혁명, 철강·화학·전기 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루어 영국의 경쟁국으로 떠오른 독일, 미국의 경제 발전을 촉진시킨 남북 전쟁, 그리고 20세기에 소비자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아울러, 소련 공산주의자와 독일의 나치가 소비자 사회에 대한 약속을 어떻게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활용했는지도 알아보고,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태평양 주변 국가들의 교역망과 정보 처리, 통신 분야의 발전이 어떻게 전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소비자 사회로 변모시켰는지도 추적한다.

테마를 가지고 세계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건을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시대, 사건과 사건 사이에 숨겨진 인과의 고리를 절묘하게 짚어내어, 그간의 세계사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사건과 연도만 외우는 세계사는 이제 가라!!!
옥스퍼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생각하는 세계사가 펼쳐진다!


사건과 연도만 외우는 세계사는 이제 가라!
지금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청소년 대상의 세계사 책은 시대순으로 정보를 나열한 통사이거나, 특정한 주제를 잡아서 엮어낸 테마사가 주류를 이루었다.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형태이다. ‘테크놀로지’를 축으로 해서, 인류의 기원에서 21세기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쭉 훑어내려 가고 있기 때문이다.
테마를 가지고 세계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사건을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시대, 사건과 사건 사이에 숨겨진 인과의 고리를 절묘하게 짚어내어, 그간의 세계사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켜 준다. 말하자면 시대와 시대가 맞물려 가는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해서 그 넘어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풀어내고 있는 셈이다. ‘왜?’ ‘어떻게?’ ‘무엇으로?’라는 질문에 대비라도 한 듯이, 역사의 중간중간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속 시원히 풀어헤쳐 준다.

인간이 이룬 온갖 정신과 사상.지식.기술.제도를 아우르는 총체적 문명의 역사!
테크놀로지라면 흔히 ‘기술’을 뜻하는 걸로 생각하지만, 단지 삶에 필요한 소비재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기술을 개발하는 목적은 단지 경제적.물질적 필요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정신적 열망을 실현하고 싶어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기술을 이용하여 어떤 식으로 사회를 만들어 나갔는지 그 과정을 탐구한다. 전 세계의 여러 문화를 살펴보며 사람들이 발명한 다양한 도구.기계.제도.관습 등은 물론, 기술을 응용하는 여러 가지 놀라운 방식들을 소개한다. 시간적으로는 석기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며, 공간적으로는 전 세계를 망라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그리고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문명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특정한 사회나 기술이 다른 사회나 기술보다 더 낫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이 지구상에 생존하고 번성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각종 도구.기계.제도.관습 들을 보여 주고, 앞으로 우리가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그 실마리를 제공한다.

3권 <산업 혁명에서 21세기까지>에서는 유럽의 문화적 기반을 뒤흔든 종교 개혁과 과학 혁명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난 산업 혁명, 철강·화학·전기 산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루어 영국의 경쟁국으로 떠오른 독일, 미국의 경제 발전을 촉진시킨 남북 전쟁, 그리고 20세기에 소비자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소련 공산주의자와 독일의 나치가 소비자 사회에 대한 약속을 어떻게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활용했는지도 알아보고,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태평양 주변 국가들의 교역망과 정보 처리, 통신 분야의 발전이 어떻게 전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소비자 사회로 변모시켰는지도 추적한다.

1959년 여름, 미국의 부통령 리처드 닉슨과 소련의 니키타 흐루시초프 수상이 모스크바에서 만났다. 회담 장소는 미국의 전시관이었고, 회담 의제는 미사일이 아니라 세탁기였다!
당시 소련과 미국은 문화 교류를 위해서 각기 자기 사회의 장점을 홍보하는 전시관을 상대국에 지었다. 소련 전시관은 뉴욕에, 미국 전시관은 모스크바에 세워졌다. 미국 전시관 개막식 때 닉슨과 흐루시초프는 같이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흐루시초프는 미국이 건국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다. 닉슨이 150년이라고 대답하자, 흐루시초프는 전시관 안에 있는 물건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150년이라고요? 미국은 150년 만에 이 정도 수준에 도달했단 말이지요? 우리는 건국한 지 42년밖에 안 됐는데, 앞으로 7년 후면 미국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거요. 우리가 당신네를 따라잡고 추월할 때 손을 흔들어 드리지요.”
이 허풍에 화가 치민 닉슨은 흐루시초프에게 자동 세탁기를 보여 주었다.
“이건 최신 모델이랍니다. 수천 개의 부품을 조립해서 집 안에 설치할 수 있게 만든 거지요.”
닉슨은 미국인이 가정 주부의 삶을 편하게 하는 미래를 만들고 있다는 걸 강조했다. 그러자 흐루시초프는 미국인은 수명이 겨우 20년밖에 안 되는 제품을 만든다고 비아냥거렸다.
“소련 사람들이 이것들을 보고 기가 죽을 거라고 생각하시오? 새로 짓는 소련의 집에는 이런 것들이 다 갖춰져 있소.”
닉슨은 세탁기는 자본주의와 자유를 상징한다고 응수했다.
“우리는 제조업체도 다양하고 세탁기의 종류도 아주 많아서 마음에 드는 걸 고를 수 있소. 우린 소련 사람들을 놀라게 할 생각은 없소. 다만 우리는 위에서 정부 관리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모든 집을 똑같이 짓게 하는 그런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거든. 로켓의 우수성보다는 세탁기의 상대적 장점으로 경쟁하는 게 더 낫지 않겠소?”

p9-11

  작가 소개

저자 : W. 버나드 칼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과학사와 과학사회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교수로 공학응용과학대학에서 과학, 기술, 사회와 역사를 가르친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니콜라 테슬라를 주목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출간된 수많은 테슬라의 전기는 그의 괴벽을 다루고 특별한 삶으로 포장하는 데 힘을 쏟았지만 그가 무엇을 어떻게 왜 발명했는지는 주의 깊게 살피지 않았다. 칼슨은 이 획기적인 전기를 통해 전설적인 발명가의 신비를 벗기고 그가 살던 시대의 문화적·기술적 맥락을 짚으며, 그의 발명은 물론이고 그의 명성이 만들어지고 유지된 과정을 통찰했다. 또한 테슬라의 사적·공적 생활에서 나온 문헌들에 기초해, 테슬라가 훌륭한 아이디어나 원리를 실험적으로 완벽하게 실현하는 것을 추구하고, 신비와 환상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발명을 능숙하게 부각한 이상주의적 발명가였음을 보여 준다.지은 책으로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Technology in World History》와 《사회과정으로서 혁신: 엘리후 톰슨과 제너럴일렉트릭의 발흥Innovation as a Social Process: Elihu Thomson and the Rise of General Electric》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말 :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하여
들어가는 말 :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제1장 근대 초기의 유럽, 인간이 세상의 중심에 서다
인간의 능력을 믿다 /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서다 /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다 / 관찰과 실험으로 진리를 발견하다, 과학 혁명 / 정부가 나서서 후원하다 / 변화의 물결이 몰아치다
더 읽을거리 : 별 모양 성채 / 308t짜리 오벨리스크를 어떻게 옮겼을까? / 르네상스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메르카토르 도법의 탄생 / 갈릴레이와 망원경 / 미생물의 발견, 현미경 / 해르슨의 ‘크로노미터’

제2장 유럽의 산업 혁명, 근대 사회 성립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다
농민들, 제조업에 뛰어들다 / 영국에서 산업 혁명이 시작되다 / 새로운 동력, 증기 기관 / 철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어요! / 기계 시대가 도래하다 / 기계의 속도에 맞추어 일하라! / 운하를 건설하다, 운송 혁명 / 유럽의 발목을 잡다, 프랑스 혁명 / 과학 기술을 팔아요! / 기관차는 철제 다리 위로 달리고 / 새로운 산업 중심지 / 옷감을 화려하게 물들이다 / 제1차 세계 대전이 이렁나다
더 읽을거리 : 만들기만 해요, 가내 공업 / 상인들의 천국, 영국 / 외트가 개량한 증기 기관 / 기계를 파괴하라, 러다이트 운동 / 기차 여행이 유행하다 / 과학 기술 학교 / 과학을 실생활에 응용해요! / 영웅적인 공학자, 아삼바드 킹덤 브루넬 / 제1차 세계 대전은 왜 일어났을까?

제3장 초기 산업 시대의 미국, 식민지에서 산업 강국으로 거듭나다
미국이 산업국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 광대한 숲에서 수출을! / 철도 시대가 열리다 / 일할 사람이 필요해요! / 진보, 신세계의 새로운 가치 / 섬유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다 / 저렴한 식계를 생산하다 / 물질이 안장에 앉아 사람들을 몰고 간다? / 커져 가는 갈등
더 읽을거리 : 아메리카 원주민은 어떻게 살았을까? / 증기선 시대가 열리다 / 과학 기술을 바라보는 두 가지 견해, 해밀턴과 제퍼슨 / 목화 섬유의 씨를 빼다, 조면기 / 로웰 공장의 여성 노동자 / 엘리 테리와 시계 / 미국 최고의 연필을 생산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손은 일에, 가슴은 하느님께―셰이커 교도

제4장 미국 1870~1970, 소비자 시대의 서막을 열다
거대 농장이 생겨나다, 농기계 혁명 / 제분 산업이 거대 산업으로 / 백화점이 등장하다 / 모든 사람을 위한 자동차 / 새로운 에너지원, 전기 / 삶의 질을 높이다, 가정 혁명 /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거실로! / 생산이 소비를 초과하다, 대공황 / 미국과 소련, 냉전 체제가 시작되다 /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폭발하다 / 꿈에 대한 회의
더 읽을거리 : 밀가루의 수요를 늘려라! /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하세요! / 움직이는 조립 라인 / 이젠 집에서 세탁하세요! /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 20세기의 핵심 기술, 비행기 / 끊어지지 않는 아름다움, 나일론 / 원자폭탄을 제조하다, 맨해튼 계획 / 횐상을 자극하는 물건들

제5장 소련과 나치 독일, 우리에게 동조하지 않는 자는 무조건 적이다
공산주의와 파시즘, 다르지만 같은 얼굴 /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 유럽 최고의 군사 강국을 꿈꾸다, 나치 독일 / 우리에게 동조하지 않는 자는 적이다, 선전과 통제 / 불가침 조약을 깨다, 독?소 전쟁 / 무한 경쟁 체제, 냉전 시대 / 인간의 얼굴이 없는 기술
더 읽을거리 : 어느 기술자의 죽음 / 국민 자동차, 폴크스바겐 / 선진 영화 시대 / 독일의 전쟁 계획은 왜 실패했을까? / 너도나도 로켓 기술 개발에 뛰어들다 / 제2차 세계 대전은 왜 일어났을까? / 소련은 핵무기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 팩스의 승리?

제6장 1970년 이후, We are the world!
20세기 후반의 세계화 물결 / 컨테이너선, 운송업계를 평정하다 / 세계화를 앞당기다, 정보 혁명 / 정보 혁명의 중심, 컴퓨터 / 어디서든 대화할 수 있다, 휴대전화 / 기술이 발달하면 인구가 증가한다? /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도시로! / 21세기의 화두, 환경 / 미래를 위한 준비
더 읽을거리 : 키위의 세계화 / 개인용 컴퓨의 출현 / 월드 와이드 웹(www) / 숲을 죽이는 산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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