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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농사 이야기
생태적 삶을 일구는 도시 농업과 건강한 먹을거리
철수와영희 | 청소년 | 20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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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25권. 땅을 살리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기르는 생태 순환적인 농사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게 담고 있다. 어떻게 해야 논과 밭에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키울 수 있는지, 농사가 흙과 미생물 등 생태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작물은 언제 심고 언제 거두는지, 농약과 화학 비료가 반드시 필요한지 등 농사의 원리와 농사로 인한 생태의 순환, 작물 재배법까지 우리 삶과 밀접한 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농사는 농부만 짓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도시에서도 자투리땅이나 상자텃밭, 옥상 텃밭 등에 모두가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모두가 작게라도 텃밭을 가꾸는 농부가 되어 도시의 흙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자고 제안한다.

유전자 조작 종자가 아니라 토종 종자로 씨를 뿌리고 똥오줌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쓰면, 건강한 먹을거리를 밥상까지 안전하게 오르게 할 수 있고, 외국 농산물의 수입도 줄일 수 있어 식량주권도 지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모두가 도시 농부가 된다면 미생물에서부터 벌레, 식물, 인간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청소년들이 농사와 생태계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고 지혜로운 농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추, 고추, 토마토, 고구마 등 열 가지 대표 작물을 중심으로 텃밭 가꾸기에 대한 실제적 이야기도 담고 있어 청소년들이 직접 텃밭 농사를 지을 때 가이드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지혜로운 농부의 눈으로 바라본 청소년을 위한 농사 이야기

순환의 고리를 잇는 생태 텃밭을 가꾸자

지금의 주류 농사 방법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든 씨앗을 농약과 화학 비료로 키워 농작물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지만,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변 생물과 환경을 오염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이 책은 (사)텃밭보급소가 청소년들에게 생태적이고 자원 순환적인 농사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산업적 농사에서 벗어나 생명을 살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 농업을 말하고 있다.
1장에서는 먹을거리와 농사의 관계를 통해 자연과 사람을 살리는 생태 순환적인 농사법에 대해 다루며, 왜 도시에서 농사를 지어야만 하는지 알려준다. 2장에서는 순환의 고리를 잇는 생태 텃밭에 대해 이야기한다. 농사 이야기를 통해 흙, 빗물, 미생물의 순환적 관계를 알려주며 텃밭 가꾸기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살리기의 예도 담았다. 3장에서는 먹을거리와 농사의 관계를 통해 건강한 먹을거리와 생활협동조합, 공정무역의 의미를 다룬다. 4장에서는 텃밭에 심는 열 가지 작물의 재배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농사짓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록으로 한눈에 보는 텃밭 농사 달력도 실었다.

[미디어 소개]
☞ 한겨레 2017년 1월 26일자 기사 바로가기
☞ 위클리서울 2017년 1월 20일자 기사 바로가기
☞ 오마이뉴스 2017년 1월 31일자 기사 바로가기




오늘날 먹을거리는 지구 온난화에서부터 과학, 국가 정책, 식품 안전, 노동, 환경, 비만 등의 다양한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지구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어요.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요. 산업화된 농사는 단일 작물을 대규모로 키우고 있습니다. 빨리 크게 키워서 팔기 위해 농약과 비료, 비닐 등을 사용하지요. 화석 연료를 이용한 먹을거리의 대량 생산과 장거리 이동 등이 계속된다면 위기는 훨씬 더 앞당겨질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본문에서

생태 순환적인 도시 농업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제초제와 농약,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로 땅을 덮지 않을 것, 토종 씨앗을 지키고, 퇴비를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고,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지향할 것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통해 땅을 살리면서 환경도 치유하고 사람의 몸과 마음도 건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 본문에서

화학 농법에서 화학 비료와 농약은 하나의 세트 메뉴와 같습니다. 어느 한 쪽만 사용하기가 어려워요. 화학 비료를 주면 작물은 크게는 자라지만 균형 잡힌 영양분 공급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병해충을 막으려고 농약을 쳐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작물이 병해충에 약해지는 데는 땅을 덮는 비닐도 한몫합니다. 비닐 때문에 땅속 미생물이 숨을 제대로 못 쉬게 되면 활력이 떨어집니다. 미생물의 활력이 떨어진 곳에서 작물은 병해충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이래저래 농약을 뿌릴 수밖에 없게 되지요. - 본문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면 생각도 달라져요. 작물이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땀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먹을거리를 살 때 조금 번거로워도 생산지를 확인하게 되고 조금 비싸도 유기 농산물, 친환경 농산물을 사게 됩니다. 동물 복지를 생각하는 축산물, ‘생명 살이’를 실천하는 먹을거리를 찾게 되지요. - 본문에서

인류가 농사를 지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태양이라는 에너지원이 있고 물과 공기와 미생물을 비롯한 동식물들이 커다란 순환 체계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인간도 그중 하나입니다. 농사를 짓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당장의 이익보다 생명 순환을 생각하는 농부의 마음입니다. - 본문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곽선미
전북 익산시의 농촌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서는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사)텃밭보급소 교육 위원으로 생태보전시민모임과 우리동네텃밭협동조합에서 생태 텃밭 교육 활동을 하며, 생태적인 삶을 살고 있다.

저자 : 박평수
고양시 성석동에서 400여 평 밭농사를 일구며 도시 농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의 공동 대표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농사를 가르치는 고양어린이청소년농부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심재훈
(사)텃밭보급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농사에 기반을 둔 삶’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회적 기업 ‘문턱없는밥집’(현 사회적협동조합 문턱없는세상)에서 대표 살림꾼을 맡았다.

저자 : 오현숙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늘 풀과 곤충에 관심이 많다. 생물교육을 전공했다. 토종 종자를 지키려는 분들에게 공감하여 일손을 보태고 있다. (사)텃밭보급소 교육 위원으로 텃밭 농사를 가르치고 도시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이상수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농과대학을 졸업했다. (사)텃밭보급소에서 교육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농사짓고 공부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저자 : 임현옥
마흔 넘어 뒤늦게 농사를 배우고 나서 최대한 자급하는 삶을 꿈꾸게 되었다. 전국귀농운동본부 [귀농통문] 편집 위원을 지냈으며,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사)텃밭보급소 교육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흙과 공기, 햇빛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농사 이야기

1장. 자연과 사람을 살리는 농사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
죽은 땅에서 자라는 생명들
‘과학적인 농사’의 이면
자연과 사람을 살리는 농사
먹을거리는 생존이다
‘도시’라는 이름의 대식가
도시에서 농사짓기
왜 도시 농업인가?

2장. 순환의 고리를 잇는 생태 텃밭
흙은 생명 순환의 출발
생명 순환의 과학적 원리
순환 농사로 살린 쿠바 경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빗물에 대하여
사계절이 사라진다면?
지구에 미생물이 없다면?
다시 듣는 똥 이야기
텃밭으로 환경 살리기

3장. 농부의 눈으로 세상 보기
농부와 “생명 창고의 열쇠”
자연에서 멀어진 ‘녹색 혁명’
농부의 마음은 자연의 마음
농부의 철학을 지킨 사람들
우리 안의 ‘농사 유전자’
자연을 살리는 음식이 맛도 좋다
공장식 축산의 피해
입맛을 망치는 화학 첨가물들
발효 없는 발효 식품
좋은 먹을거리를 안전하게

4장. 농사는 어떻게 지어요?
농사 계획을 세우자
텃밭 가꾸기의 실제
농기구를 준비하자
텃밭에 심는 작물 열 가지
텃밭 농부가 알아야 할 24절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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