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돌아온 백구>를 지은 송재찬 작가의 신작. 좋은 친구란 과연 어떤 친구일까. 친구에 대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빼꼼히 엿볼 수 있는 창작 동화다. 저자는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친구를 미워하지 말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라. 그리고 상대에게 자신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라.’고 말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친구에 대한 경쟁심과 친구를 싫어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주인공 나미의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옳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미워하게 되고 경쟁자로만 느낀 주인공 나미가 학교생활 속에서 운동회, 수학 경시대회, 미술대회 등을 겪으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법을 알아 간다. 심술궂은 마음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나미의 작은 이야기는 끝으로 갈수록 독자들에게 점차 큰 공감을 준다.
작가는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친구를 미워하지 말고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라. 그리고 상대에게 자신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라.’고 말한다.
◆ 시리즈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 신장을 위해 탄생한 창작 동화이다. 이 시대 최고의 동화 작가와 그림 작가들의 작품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행복감을 안겨 준다.
선생님은 남자 아이를 교탁 옆에 세우고는 말했어요.
“경상북도 포항에서 전학 온 친구예요. 이름은 박요한. 서울 생활이 낯설 테니 많이 도와줘야 해요. 자, 요한이는 키가 크니까 저 뒤에 있는 승호 옆에 앉으면 되겠구나.”
요한이는 키가 껑충 크고 바짝 마른 데다 얼굴이 검은 편이었어요. 첫눈에도 촌뜨기라는 느낌이 확 들었어요.
쉬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요한이 주위로 우르르 몰려갔어요. 아이들은 요한이에게 이것 저것 묻기도 하고, 벌써 같이 웃기도 해요.
나미는 얼굴을 찡그리며 요한이이게 눈을 흘겼어요.
“저런 촌뜨기랑은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 승호가 있잖아.”
그런데 다음 날 나미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촌뜨기 요한이가 수학단원 평가에서 100점을 맞은 거예요. 지금까지 수학에서 100점을 맞은 사람은 승호와 나미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승호와 요한이가 나란히 100점을 맞고, 나미는 하나를 틀려 95점을 맞았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송재찬
1950년 제주에서 태어났으며, 197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숲 속의 이상한 샘물」 「돌아온 진돗개 백구」 「무서운 학교 무서운 아이들」 「이 세상이 아름다운 까닭」 「하얀 야생마」 「아버지가 숨어 사는 푸른 기와집」 「주인 없는 구두 가게」「아름다운 농부 원경선 이야기」 「작은 그림책」 「나는 독수리 솔롱고스」 등의 동화집을 펴내, 한국아동문학상·대교문학상·아주홍아동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