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승달문고 39권. 저학년 동화 특유의 리듬을 잘 구현해 낸 즐거운 이야기다. 콩알만 하던 사건의 단초가 이 친구에서 저 친구에게로 이어지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미, 하나씩 쌓여 가는 단서를 가지고 구멍 속 이웃의 정체를 추측하는 재미, 점점 커져 가던 궁금증이 시원스레 풀리는 결말까지 경쾌한 속도로 달려간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건강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산만해 보여도 다른 사람 말을 잘 믿어 주는 콩이, 남 흉보기를 즐기지만 꽤 다정한 면이 있는 빽, 얄밉게 비비 꼬아 말하는 버릇이 있지만 사실은 친구를 사귀고 싶은 씨니, 눈치가 좀 없긴 해도 상대방을 향한 호감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떡두, 모두 자기들 모습 그대로 솔직하고 명랑하다.
화가 윤정주의 믿음직한 손은 숲속 동물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 주었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표정과 몸짓으로 보여 주는 언어들이 절묘하고, 사건이 진행될수록 커져 가는 긴장감은 유머러스한 구도로 표현되었다.
출판사 리뷰
엄청 작아서 딱 강낭콩만 한 생쥐 콩이
뒤에서 남 흉보는 걸 좋아하는 하얀 두더지 빽
언제나 비비 꼬아 말하는 청개구리 씨니
씨니의 마음을 한 방에 녹여 버린 두꺼비 떡두
이들이 사는 숲속 마을에 뭔가 으스스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이상하다 이상해, 수상하다 수상해!
여보세요? 누구세요? 콩이네 옆집에 무슨 일이?콩이는 생쥐입니다. 엄청 작아서 딱 강낭콩만 하지요. 숲속 마을에 사는 콩이는 언제나 바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뭐 재미난 일 없나 살피러 다니는 게 콩이의 일과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집 근처 풀숲 아래에서 못 보던 구멍을 하나 발견합니다. “이게 뭐지? 누가 이사 왔나?” 같이 놀 이웃사촌이 생기는 게 소원이었던 콩이는 들뜬 마음으로 구멍 속을 살핍니다. 드르륵드르륵! 사그락사그락! 온통 컴컴한 구멍 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시커먼 뭔가가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에구머니나!”
평화로운 숲속 마을에 벌어진 조그만 소동“수상하다 수상해!” 깜짝 놀란 콩이는 당장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기로 합니다. 강낭콩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처럼 달려가던 콩이를 빽이 붙들어 세웁니다. 빽은 뒤에서 남 흉보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하얀 두더지인데, 콩이 흉은 잘 안 봅니다. 언젠가 빽이 배탈이 났을 때 병문안을 와 준 유일한 친구가 콩이거든요. 옆집에 수상한 이웃이 이사를 왔다는 콩이 말에 빽도 들은 이야기를 하나 보탭니다. 다리가 여섯 개인 동물이라는 소문입니다. “뭐어? 다리가 여섯 개라고?” 새 이웃에 대한 정보가 하나씩 늘어날수록 콩이 머릿속은 으스스해져만 갑니다. 씨니 말로는 눈이 다섯 개, 깡군 아저씨 말로는 엄청나게 많은 수로 떼를 지어 다닌다는데! 하루 종일 마을을 싸돌아다니던 콩이는 결심합니다. “큰일이야, 큰일!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집에 들어가서 절대로 나오지 말아야겠어.”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이야기 속에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가 천효정과
친숙하고 유쾌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윤정주의 즐거운 저학년 동화『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는 저학년 동화 특유의 리듬을 잘 구현해 낸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콩알만 하던 사건의 단초가 이 친구에서 저 친구에게로 이어지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미, 하나씩 쌓여 가는 단서를 가지고 구멍 속 이웃의 정체를 추측하는 재미, 점점 커져 가던 궁금증이 시원스레 풀리는 결말까지 경쾌한 속도로 달려갑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건강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산만해 보여도 다른 사람 말을 잘 믿어 주는 콩이, 남 흉보기를 즐기지만 꽤 다정한 면이 있는 빽, 얄밉게 비비 꼬아 말하는 버릇이 있지만 사실은 친구를 사귀고 싶은 씨니, 눈치가 좀 없긴 해도 상대방을 향한 호감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떡두, 모두 자기들 모습 그대로 솔직하고 명랑하지요. 얼굴에 난 상처 때문에 건달이라는 소문이 돌던 청설모 깡군 아저씨도 알고 보면 마음이 따뜻한 어른입니다. 어깨에 걸친 무시무시한 삽은 겨울 식량 비축을 위해 땅을 팔 때 쓰던 거고요. 집 안에 틀어박힌 콩이가 걱정되어서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문을 두드린걸요.
화가 윤정주의 믿음직한 손은 숲속 동물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이 표정과 몸짓으로 보여 주는 언어들이 절묘하고, 사건이 진행될수록 커져 가는 긴장감은 유머러스한 구도로 표현되었습니다.
여러 색깔의 재미를 고루 담은 동화 『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는 스스로 읽기에 흥미를 붙여 가는 저학년 독자들에게 행복한 독서의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천효정
1982년 서천에서 태어나 공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제1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제2회 비룡소 스토리킹에 선정되었다. 동화 『첫사랑 쟁탈기』 『얘야, 아무개야, 거시기야!』 『삼백이는 모르는 삼백이 이야기』 『도깨비 느티 서울 입성기』,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시리즈, 『아기 너구리 키우는 법』 등을 썼다. 『아저씨, 진짜 변호사 맞아요?』로 2016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목차
수상한 구멍 …4
뒷말 대장 두더지, 빽 …14
비비 꼬아 청개구리, 씨니 …30
건달 청설모, 깡군 …46
도대체 누구야? …60
옆집에 놀러 간 콩이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