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암탉을 길러 결국 커다란 양계장을 이루어 내는 가난한 소년 코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조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추구하고자 했던 그의 이념, 즉 ‘나눔을 통해서 다 같이 잘사는 공공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실제 주인공인 콰베나 다르코씨가 중심이 된 시나피 아바 트러스트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펼친 무함마드 유누스 박사와 그라민 은행, 그리고 국내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의 시초가 되는 ‘신나는조합’까지 ‘다 같이 잘사는 공공의 행복’을 나누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들의 역사와 활동 이야기가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나눔의 의미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알려 주는 따뜻한 이야기책
《암탉 한 마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암탉을 길러 결국 커다란 양계장을 이루어 내는 가난한 소년 코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코조의 성공이 아니라, 코조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추구하고자 했던 그의 이념, 즉 ‘나눔을 통해서 다 같이 잘사는 공공의 행복’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책을 읽고 난 어린이들이 나눔과 베풂의 의미를 깨닫고, ‘나뿐만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개념까지 함께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자칫 이런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아프리카 토속풍의 재미있고 독특한 그림과 빈민 운동가이자 국회의원인 강명순 의원의 감수를 거친 쉬운 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담아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희망찬 이야기책
《암탉 한 마리》는 현재 국제 구호단체인 ‘오퍼튜니티 인터내셔널(Opportunity International)’의 산하 단체로 아프리카 빈민들에게 소액 대출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나피 아바 트러스트(Sinapi Aba Trust)’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콰베나 다르코(Kwabena Darko)박사의 실제 삶을 이야기로 풀어 낸 책이다.
콰베나 다르코 박사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 가난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암탉 한 마리부터 시작해 후일 가나의 ‘양계장왕’으로 불리고, 가나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실제 인물의 성장 과정을 이야기로 담았기에, 어린이들이 받아들이는 감동의 깊이도 다르고, 어린이들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찬 이야기다.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의 역사를 알려 주는 경제 이야기책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2009년 12월 14일부터 서민들에게 대출을 시작한 미소금융복지재단의 모태(母胎)가 된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이 책《암탉 한 마리》에는 실제 주인공인 콰베나 다르코씨가 중심이 된 시나피 아바 트러스트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펼친 무함마드 유누스 박사와 그라민 은행, 그리고 국내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의 시초가 되는 ‘신나는조합’까지 ‘다 같이 잘사는 공공의 행복’을 나누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 기관들의 역사와 활동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개념과 돈에 관한 여러 일면을 일깨우고, 올바른 돈의 소비 형태까지 이야기 하고 있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책도 읽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착한 이야기책
이 책의 판매 수익금 중 1퍼센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빈민들에게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신나는조합’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자립을 돕는 종잣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지불한 책값의 일부가 ‘신나는조합’에 기부되고, 이 기부된 돈은 마이크로크레디트 운동을 통해 자립을 시도하는 빈민들의 종잣돈으로 사용이 되어, 이 책의 독자는 이 책의 주인공인 코조가 추구하던 ‘나눔을 통해서 다 같이 잘사는 공공의 행복’에 자신도 모르게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이 책은 독자들도 특별한 절차 없이 빈민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희망을 나눠주는 착한 일에 동참할 수 있게 해주는 착한 책이다.
코조가 엄마와 함께 사는 곳은 서아프리카 가나의 아샨티 마을입니다. 고작 해야 스무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로 주민들은 몹시 가난했습니다.
하루는 주민들이 마을 회의에서 좋은 의견을 냈습니다. 집집마다 조금씩 돈을 내서 한 가족에게 빌려 주는 것입니다. 그 돈을 받은 집이 무언가 중요한 것을 살 수 있도록 말입니다. 말하자면, 이웃끼리 조금씩 돈을 내어 모은 종잣돈입니다.
코조는 엄마에게 그 돈을 쓸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코조에게 좋은 생각이 하나 있었던 것입니다. 코조는 암탉 한 마리를 사고 싶었습니다. 암탉만 있으면 두 식구가 달걀을 먹을 수도 있고, 먹고 남은 것은 팔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코조의 달걀은 조금씩 돈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두 달이 지나자 엄마에게 암탉을 살 때 받은 돈을 돌려 드릴 수 있었고, 넉 달 후가 되자 닭 한 마리를 더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이 모였습니다. 이제 코조와 엄마는 매주 두 알씩의 달걀을 먹고, 여섯 알은 장에 팔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코조의 암탉들은 꽤 큰돈을 모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 돈으로 코조는 튼튼한 나무 닭장을 만들었고, 엄마에게 필요한 것도 사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코조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바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그만두어야 했던 학교에 다시 가는 것이었습니다. 교복도 사고 책도 사고 싶었습니다.
모든 일에 열심이었던 코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큰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조는 농업대학에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대학교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에 있었기 때문에 엄마와는 잠시 이별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코조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코조에게는 꿈이 있었으니까요.
작가 소개
저자 : 케이티 스미스 밀웨이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벨기에의 자유브뤼셀 대학교 대학원과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영행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하고 유럽연합의 개발관리 부서에서 인턴을 시작으로 《월스트리트저널》,《가제트》,《타임》등의 여러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을 했고,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에서 편집이사로 일했다. 케이티는 지구와 환경, 인류에 대한 고민으로 많은 일을 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국제 비영리 기구인 ‘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일하며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환경문제를 논의했던 1992년의 지구정상회담에도 대의원으로 참석해 환경에 관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살면서 국제적으로 교육 단체, 환경 단체, 사회복지 단체, 청소년 단체 등을 돕는 일을 하는 브리지스판이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