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를 위한 본격 생활사 시리즈인 역사 일기 시리즈의 1권 신석기 편. 신석기 시대 강가 마을에 사는 곰 씨족 아이 사슴뿔이가 우여곡절 끝에 마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친구를 구하고 씨족의 사냥꾼으로 성장해 간다. 농사짓기, 고기잡이, 교역, 무덤의 종류, 사냥하기 같은 흥미를 돋우면서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20~25가지 주제로 담았다.
동화작가가 쓴 일기글은 당시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역사학자의 자문과 감수를 거쳤으며, 책에 실린 그림과 글은 역사학자 외에도 복식, 음식, 건축 등 각 분야사 전문가들의 고증을 철저히 받은 것으로, 이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생활사를 보여 주려면 역사 일기 시리즈로 충분하다.
출판사 리뷰
‘역사 일기 시리즈’는 신석기 시대부터 현대 남북한까지 모두 12권으로 우리나라 생활사를 아이가 쓴 일기 형식으로 보여 주는 책입니다. 동화작가가 쓴 일기글은 당시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재현하기 위해 역사학자의 자문과 감수를 거쳤습니다. 일기 옆에는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 정보를 넣어 객관적인 지식을 전달합니다. 편집부와 저자들은 어린이 독자들이 자기 또래로 설정된 조상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그때 사람들의 마음까지 더불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나온 역사 일기 시리즈의 첫 권 『곰 씨족 소년 사슴뿔이, 사냥꾼이 되다』는 신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 강가 마을에 사는 곰 씨족 아이 사슴뿔이가 우여곡절 끝에 마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친구를 구하고 씨족의 사냥꾼으로 성장해 간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사슴뿔이가 쓴 하루하루의 일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기 옆에는 그날 경험과 관련된 의식주, 고기잡이, 사냥, 농사, 석기 만들기 등 20여 가지 주제의 정보를 함께 배치하였습니다.
역사 일기는 어린이를 위한 본격 생활사 시리즈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은 통사류나 인물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딱딱한 정치, 국가, 위인들의 역사만 반복될 뿐 살아 있는 옛사람들의 진짜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많은 분들이 지적해 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서점에 가도 전 시기에 걸쳐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어린이용 생활사 책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한국생활사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생활사의 대중화에 앞장선 사계절출판사가 이제 어린이를 위한 생활사 시리즈를 만들어 갑니다.
아이들을 위한 본격 생활사 시리즈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는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교과서는 대개 사실을 나열하는 경우가 많고, 그것마저도 정치사나 제도사에 치우쳐 있어 아이들은 역사를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여기기 쉬웠습니다. 요즘 들어 여러 가지 유익한 역사책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역사 일기 시리즈는 아이들을 위한 본격 생활사 책입니다. 의식주는 물론이고 1권 신석기 편의 경우 농사짓기, 고기잡이, 교역, 무덤의 종류, 사냥하기 같은 흥미를 돋우면서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20~25가지 주제로 담았습니다. 책에 실린 그림과 글은 역사학자 외에도 복식, 음식, 건축 등 각 분야사 전문가들의 고증을 철저히 받은 것으로, 이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생활사를 보여 주려면 역사 일기 시리즈로 충분합니다.
작가와 학자가 함께 역사를 쓰다역사 일기 시리즈는 동화작가와 역사학자가 함께 쓴 책입니다. 역사학자는 먼저 그 시대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다채로운 정보를 엮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먼저 객관적인 역사 사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으로 동화작가는 자료와 역사학자의 해석을 바탕으로 그 시대의 아이가 쓴 일기 형식으로 역사 동화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동화작가의 상상은 역사학자와 충분히 토론하여 역사적 개연성을 갖추었습니다.
어린이가 읽는 어린이의 역사역사 일기 시리즈는 이야기의 주인공을 독자와 비슷한 또래 인물로 설정하여 아이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는 어른이 주인공인 역사책으로는 더 이상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역사를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나온 많은 역사책들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요? 국가와 민족, 그리고 위인들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다룬 것이라 해도 모두 어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글쓴이와 사계절출판사는 옛사람들의 생생한 숨결을 담으면서도 아이들이 자기 입장에서 역사와 사회를 주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머리를 통해 가슴까지 전달되는 역사현실감 있게 잘 쓰여진 동화를 읽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공감하고 주인공의 삶을 추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가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 속 현실을 간접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역사 일기 시리즈도 아이들이 과거의 인물들이 하루하루 엮어 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옛사람들의 경험을 추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신석기 시대의 사냥 도구와 사냥법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당시의 아이가 사냥에서 실수를 저질러 괴로워하는 모습까지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업 현장에서는 역사 신문 만들기나 역사 일기 쓰기 등을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를 공감하고 상상할 수 있게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 일기 시리즈는 그러한 선생님들의 노력에도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인간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야기‘역사 일기’는 제목 그대로 역사+일기(문학)입니다. 사실, 스토리 텔링 기법을 활용한 어린이 역사책은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시간 여행이나 오지탐험 같은 이야기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설정이나 재미 요소에 그칠 뿐, 작가의 역사상을 담지는 못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어린이 역사책에서 흔히 사용되는 이야기와 역사 지식의 결합은 제대로 구현되기 힘들었습니다. 역사 일기 시리즈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놉시스, 원고 집필까지 역사학자와 동화작가의 공동 작업을 거쳐 일기글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인물들의 행동과 생각 하나하나가 모두 역사 자료에 근거한 개연성을 갖게 되었으며, 자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문가의 역사적 상상력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쓰여진 일기글은 지식 전달의 수단을 넘어서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 동화입니다.
새롭고 풍부한 역사 지식역사 일기에서 다루고 있는 정보 내용은 당시의 의식주는 물론이고 생업 경제(농사, 고기잡이, 사냥, 옷감 만들기), 신앙, 문화, 예술, 장례 등 생활사의 전 범위에 걸쳐 있습니다. 더불어 꼭 필요한 역사와 지리 정보까지 함께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양과 질은 기존에 나온 어린이책의 어떤 내용과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신석기 시대 편의 경우, 처음 소개되는 자료들이 많습니다. 예로 신석기 시대에 주식으로 도토리를 따서 저장하는 방식과 그때 썼던 망태기, 그리고 묵을 만들어 먹는 과정까지 모두 처음으로 재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석기 시대의 무덤 형식, 복식 형태, 고래잡이 방식 등 새롭게 소개되는 자료와 그림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역사책역사 일기 시리즈는 기존에 나온 어린이 역사책과 견주어 매우 폭넓은 분야의 생활·문화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 내용들은 모두 전문 역사학자들의 감수와 고증을 거쳤습니다. 공저자로 참여한 시대사 전공 학자 외에도 복식(김소현,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의상과 교수), 건축(이우종,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음식(정혜경,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 각 분야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정보면뿐만 아니라 이야기면의 그림에 나오는 옷과 건물 등도 모두 전문 학자들의 철저한 고증을 거쳤습니다.
어린이 역사책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상당수가 고증이 철저하지 못해 오류투성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역사 일기 시리즈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전문학자들이 함께 노력하여 만든 책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조호상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후, 1989년 《사상문예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가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쓴 책으로 『얘들아, 역사로 가자』『주몽의 나라』『곰씨족 소년 사슴뿔이 사냥꾼이 되다』『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물푸레 물푸레 물푸레』 등이 있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을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각색했다. 제3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고, 2004 볼로냐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았다.
저자 : 송호정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처음 읽는 부여사』 『단군, 만들어진 신화』 『한국 고대사 속의 고조선사』 『아틀라스 한국사』(공저) 『한국생활사박물관』(공저) 『미래를 여는 한국의 역사』(공저) 『아! 그렇구나 우리 역사』(공저) 『타임캡슐 우리 역사』(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고조선 국가형성 과정 연구」 「고조선·부여의 국가 구조와 정치 운영」 등이 있다.
목차
언제 쓴 일기일까?
곰 씨족 마을의 아침
먹을거리 구하기 죽요리.도토리묵.조개구이
돌창 던지기는 정말 어려워
강가에 자리 잡은 신석기 시대 마을
쪼개진 돌
새로운 석기 만들기
나물 철이 돌아오다
채집하기
생각하기 싫은 실수
숲의 새로운 주인들
사냥 도구 여러 가지 사냥 방식
밭 일구기는 힘들어
사라진 씨앗 자루
농사 기술은 어디서 전해졌을까 사계절 농사와 농기구
네눈박이를 잡지 마세요
사슴 씨족 마을을 가다
교역
배옷 만들기 옷차림과 장신구
아, 살았다.
고기잡기 고래잡이
늑대 씨족과 다투다
신석기 시대의 무덤
검게 빛나는 돌을 찾아서
신앙과 예술
토기가 불을 잘 머금게
토기 만들기
악착같이 도토리 줍기
아버지가 돌아오다
돌과 석기
모두 모여 움집을
움집 짓기
조가비 팔찌를 고른 이유
씨족 사회
째진눈이를 구하자
멧돼지를 잡으러
우리도 이제 어른이다
* 책 속의 날개를 넘기면 더 많은 읽을거리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