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전통문화 중 장날의 모습을 정겹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점차 사라져 가는 시골 장터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수탉을 팔아 신발을 사러 가족과 함께 장터에 온 소년은 수탉을 놓쳐버리고 수탉을 찾아 쫒아갑니다.
그 과정에 대장간, 옹기전, 신발가게 그리고 엿장수, 방물장수 등 시골 장터의 모습을 자세하고 정겹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순박했던 우리의 옛 장날의 모습에서 어린이들은 우리 민속문화의 소박함을 느낄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장날은 농민들의 휴일입니다. 어린이들도 이 날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른들과 한 가지입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또는 꼭 필요한 것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어머니들은 자식에게 고무신 한 켤레 사 주려 해도 장날을 기다려야 했고, 장날이 오면 꼭두 새벽에 일어나 그간 정성껏 모은 달걀을 꾸러미로 만들어 머리에 이고 이삼십리가 넘는 먼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 산 신발이 빨리 닳을까봐 한쪽 편에 벗어 놓고 뛰어 놀았습니다. 요즈음은 장날이 따로 없습니다. 동네 골목마다 구멍 가게가 있고 조금 더 걸으면 슈퍼마켓, 편의점이라는 것이 있어 돈만 있으면 어느 때고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은 아쉬운 것이 없습니다.
이 그림책은 손쉽게 원하는 것을 얻는 요즘 아이들에게 가공되지 않은 재래 시장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경험의 장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정승모
정승모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경기도 문화재 전문 위원과 서울시립박물관 전문위원으로 있으며, 서울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그림 : 최민주
최민주는 1994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황금도깨비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단행본으로는 <365일 동안>, <미운 말은 쉿쉿쉿>, <이야기 열 두 마당> 등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이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