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 조선 시대 왕 이야기 네번째 책으로, 내의원 의녀 송아가 정조 임금을 만나고 정조의 죽음을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조는 병석에 누운 지 보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오늘날까지 의문으로 남아 있고 독살설 또한 끝없이 나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송아와 정조의 이야기와 함께 임금의 건강을 보살피던 내의원, 조선 시대 내의원 의녀들의 모습, 내의원 사람들이 약을 지을 때 썼던 약연기와 약탕관, 정조의 독살설에 관한 기록을 볼 수 있는 <승정원일기>를 사진 자료와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새로운 조선을 꿈꾼 정조 임금은
왜 갑자기 죽었을까?조선 22대 정조 임금은 세종과 더불어 조선 역사에서 매우 훌륭했던 임금으로 손꼽힙니다.
정조는 소설과 그림, 판소리 같은 갖가지 문화를 발전시키고,
정약용과 박지원 같은 실학자를 뽑아 써 근대화의 싹을 틔우지요.
이처럼 조선이 절정에 이를 무렵, 정조는 갑자기 죽음을 맞이해요.
정조가 죽기 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요?
이제부터 정조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 조선 시대 왕 이야기]는 조선을 다스렸던 임금 이야기입니다. 네 권으로 이루어진 '조선 시대 왕 이야기'는 권 마다 세종, 순종, 영조, 정조 임금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구중궁궐 안에서 막중한 책임을 갖고 살아가야 했던 임금의 하루하루를 생생하게 만나 보세요.
평생 죽음의 공포에 시달렸던 임금, 정조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는 영조 임금의 손자이자 노론의 음모로 뒤주에 갇혀 굶어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순왕후를 비롯한 노론 무리들은 사도세자가 노론을 따돌리고 개혁을 하려 하자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또한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왕위에 오르지 못하게 갖은 수를 다 써 보지만 뜻을 못 이루자 사사건건 정조와 맞섰다.
정조가 왕이 된 뒤에도 조정은 사도세자를 죽인 '노론 벽파'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기에 정조는 끊임없이 죽음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정조는 이렇게 목숨이 오가는 권력 다툼 속에서도 새로운 조선을 꿈꾸고 개혁을 추진한다. 정조의 큰 뜻으로 조선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려 할 때 정조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정조가 죽으면서 힘겹게 쌓았던 일들은 무너져 버렸고 정조가 다져 놓았던 수많은 개혁들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새로운 조선을 꿈꾼 임금, 정조 정조는 세종과 더불어 조선 역사에서 훌륭한 지도자로 손꼽히는 임금 가운데 한 사람이다. 왕위에 오른 정조는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면서도 새로운 조선을 모습을 마음에 품고 나라를 다스렸다. 왕립 학술 기관인 규장각을 세워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과 더불어 조선을 문화 대국으로 세우려고 했다. 또한 아버지 사도세자가 정리해 놓은 무예를 정리하여 ≪무예도보통지≫라는 책을 펴냈고, 병사들을 훈련시켜 으뜸 군대를 길러 내었다. 사도세자의 무덤을 화성으로 옮겨 노론에 맞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 주었고, 틈날 때마다 거리로 나가 백성들의 삶을 살펴 그 어려움을 덜어 주려고 애썼던 왕이었다.
임금의 건강을 보살피던 곳, 내의원 ≪누가 왕을 죽였을까?≫는 내의원 의녀 송아가 정조 임금을 만나고 정조의 죽음을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조는 병석에 누운 지 보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정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오늘날까지 의문으로 남아 있고 독살설 또한 끝없이 나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송아와 정조의 이야기와 함께 임금의 건강을 보살피던 내의원, 조선 시대 내의원 의녀들의 모습, 내의원 사람들이 약을 지을 때 썼던 약연기와 약탕관, 정조의 독살설에 관한 기록을 볼 수 있는 ≪승정원일기≫를 사진 자료와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송아는 주삿바늘이 정말 무섭다. 그런데 오늘 당장 보건소에 가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선생님과 반 아이들한테 얼떨결에 약속을 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사가 너무나 무서운 송아는 급기야 도망을 치다가 까만 비닐하우스로 들어간다. 그 안에서 송아는 인삼을 키우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송아가 할아버지한테서 인삼 한 뿌리를 받아 들고 나오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다.
내의원 의녀 시험을 보던 송아는 같이 시험을 보던 동무 숙희가 옆에서 쓰러지자 시험을 포기하고 숙희를 돕는다. 이를 지켜 보던 어의 정요는 송아의 됨됨이를 보고 송아를 내의원 의녀로 뽑는다. 내의원 의녀가 된 송아는 임금님 탕약을 달이던 중 그만 깜박 졸게 된다. 이 일로 반성문을 쓰던 송아는 맑고 또랑또랑한 목소리에 이끌려 밖으로 나오는데 이곳에서 동그란 안경을 쓴 사내를 만난다. 그 사내는 바로 정조 임금이었다.
송아는 정조 임금과 얘기를 나누면서 임금의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임금은 송아에게 자신의 병은 마음에서 생긴 병이라고 한다. 송아는 뛰어난 의녀가 되어 임금님의 병을 꼭 고치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정조 임금의 몸에 난 종기가 점점 더 퍼지면서 임금은 쓰러지고 만다. 송아가 임금에게 약을 올리는 중에 정순왕후가 들어와 모두 내보낸다. 정순왕후가 임금의 침실에서 혼자 있을 때 정조 임금은 숨을 거둔다. 송아는 정순왕후가 임금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지만 이를 말하지도 못한 채, 오히려 모진 고문을 받는다. 송아는 내의원 도 의원과 정요 어의의 도움으로 궁 밖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정조의 장례 행렬을 보면서 훌륭한 의녀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송아는 할아버지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손에 쥔 인삼을 보며 송아는 용기를 내 주사를 맞으러 간다. 조금 뒤 보건소 안에서 송아의 비명이 들린다.
작가 소개
저자 : 권기경
대학에서 사회학을, 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했어요. 대학을 마치고 방송 작가로 일하면서, '역사 스페셜', '밀레니엄 특집 대고구려', '신년 기획 발해 2부작', '독립 전쟁 3부작' 같은 역사 다큐멘터리를 주로 썼어요. 쓴 책으로는 '역사 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 《양반님들 물렀거라, 똥장군 나가신다》, 《임금의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의 하늘은 밥이다》, 《세종의 비밀 프로젝트, 훈민정음 파헤치기》 등이 있답니다.
목차
주사는 정말 싫어!
송아의 선택
임금과 처음 만나다
마음의 병이 생긴 임금
의문에 휩싸인 죽음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다
풀어야 할 숙제
정조 대왕의 꿈과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