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가디언 문학상, 블루 리본상,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 네슬레 스마티즈 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힐러리 매케이가 쓴 ‘말썽왕 찰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언제 어디서든 시끌벅적 소란을 피우는 말썽꾸러기 찰리의 유쾌하고 발랄한 일상이 시끌벅적하게 펼쳐진다.
찰리는 동갑내기 단짝 헨리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잠옷 파티를 계획한다. 둘은 평화로운 잠옷 파티를 위해 꼭 지켜야 할 협정 조약도 만들고, 자정에 할 만찬을 위해서 용돈을 털어 간식도 잔뜩 준비한다. 대망의 잠옷 파티 날, 헨리는 잠옷과 세면도구 등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 오는 대신, 햄스터를 데리고 온다.
누구보다도 헨리의 햄스터를 반기는 것은 찰리가 키우는 고양이 수지. 자정의 만찬을 기다리는 동안 시시탐탐 햄스터를 노리는 수지와 아이들 방에 자꾸 기웃거리는 엄마 아빠, 그리고 쏟아지는 잠 때문에 찰리의 방에서는 시끌벅적 소란이 끊이질 않는다.
출판사 리뷰
언제 어디서든 뭉치기만 하면 싸우는
말썽왕 찰리와 말썽대장 헨리,
둘만의 멋진 하룻밤을 계획하다.
가디언 문학상, 블루 리본상,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 네슬레 스마티즈 상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단과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힐러리 매케이. 그녀는 재치 있는 유머와 엉뚱하지만 사랑스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탄탄한 구성 속에 사실적이고 일관성 있는 인물 묘사가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국의 대표 작가이다. 언제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고민과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그 안에 가족과 이웃의 사랑을 버무려 놓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이고 있는 힐러리 매케이의 작품은 읽으면 읽을수록 웃음이 나고,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마법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가 들려주는 ‘말썽왕 찰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언제 어디서든 시끌벅적 소란을 피우는 말썽꾸러기 찰리의 유쾌하고 발랄한 일상이 시끌벅적하게 펼쳐진다.
아이들의 진짜 속내,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으로 무장하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 만한 멋진 말썽왕, 찰리와 헨리가 나타났다! 힐러리 매케이는 찰리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진짜 속내를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으로 무장시켜 선보인다. 인물들이 각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저마다 속내를 간직한 채 사건이 이어지는 시치미떼기 등 작가 특유의 유머 코드를 유감없이 발휘한 이번 시리즈에서는 쉬지 않고 말썽을 부리는 찰리의 사건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여덟 살 찰리와 헨리는 동갑내기 단짝 친구이다. 학교에서도 친구 생일 파티에서도, 소풍을 가서도 둘은 늘 티격태격 싸우고 말썽을 일으킨다. 그래서 어른들은 둘을 갈라놓으려고 하지만 둘은 절대로 떨어지는 법이 없다. 찰리와 헨리가 만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매번 다른 말썽을 피우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리할 순 없다. 반면 결과는 늘 똑같다. 헨리는 늘 넘어지고, 찰리는 늘 코피가 난다는 것. 하지만 둘은 절대로 싸운 적이 없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찰리 말에 의하면, 헨리는 찰리가 넘어뜨려 주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이다. 그렇담 헨리는? 헨리는 찰리 코를 때려 코피 나게 해 주면 찰리가 너무 좋아한다고 한다. 둘은 상대방의 의견에 말없이 동의하는 듯하다.
이렇듯 제멋대로 상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찰리와 헨리, 그렇기 때문에 이 둘이 가는 곳마다 시끌벅적할 수밖에 없다. 그들의 이야기 속엔 둘만이 간직한 사랑스런 비밀들, 어떤 상황에서도 말썽을 피워 내는 그들만의 용기와 집념, 나름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노하우가 가득하다. 또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찰리와 헨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힐러리 매케이는 아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주 매력적인 두 친구를 소개하고 있다.
우정이 자라나는 소리, 시끌벅적
"맥스 형은 친구 집에 가서 잠옷 파티를 해도 된다고 허락해 주면서 왜 나는 안 돼요?"
"엄마는 나보다 형을 더 좋아해요!"
"엄마는 형만 좋아한다고요!"
"이건 불공평하다고요!"
"적어도 찰리에게는 형이라도 있잖아요! 난 형도 없고 누나도 없고…… 어른들하고만 사는 게 얼마나 따분한지 모른다고요." ---본문 중에서
이렇게 몰아붙이면 누구라도 두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찰리와 헨리도 이 방법으로 엄마들을 두 손 두 발 들게 만들었다. 간절히 바라고, 마음을 모으면 찰리와 헨리에겐 불가능한 일이 없다.
위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찰리와 헨리에겐 세상 모든 게 다 부...당하다. 모든 게 자기들에게만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 보인다. 찰리는 엄마가 자기보다 형을 더 좋아하는 것, 헨리는 어른들하고만 사는 자신의 지겨운 삶이 너무너무 부당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부당한 세상을 통해 찰리와 헨리는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됐다.
찰리 방에서 잠을 자는 도중 헨리는 잠옷에 오줌을 싼다. 모두가 비난할 만한 이 사건을 대하는 찰리의 자세는 과연 헨리의 절친한 친구답다. 보통 상식에선 엄마를 불러오고, 야단을 맞고, 샤워를 한 다음 옷을 갈아입는 것이 정상이지만, 찰리의 상식은 우리와 다르다.
"별로 할 것은 없어. 곧 마를 거야. 그냥 사라지더라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본문 중에서
이렇듯 같은 경험을 통해 ‘진짜’ 모범 답안을 제시해 주는 찰리. 헨리가 찰리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이렇듯 둘의 알콩달콩 시끌벅적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배꼽을 잡고 웃다가도 한편으로는 씁쓸해진다. 이 글을 읽을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친구와 어울려 놀면서 예쁜 추억을 만들기보다는 여기저기 학원을 돌아다니며 하루를 ?두 보내고, 여가 시간에는 혼자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찰리와 헨리의 우정은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까?
조금 시끄럽고 조금 번거롭더라도, 바로 ‘시끌벅적’한 소리가 우정이 자라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소리가 아닐까. 과잉보호와 과잉 학습으로 점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찰리와 헨리랑 친구가 되어 시끌벅적한 하룻밤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힐러리 매케이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식물학과 동물학으로 학위를 받았으며, 화가, 학교 도서관 사서, 공공 안전 전문가, 농장 일꾼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작품들로 평단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찰리> 시리즈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말썽왕 찰리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유쾌한 데뷔작’이라는 호평을 받은 《책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으로 가디언 문학상을 받았고, 《새피의 천사》로 2002년 휘트브레드 아동문학상, 《책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 속편 《책벌레들의 비밀 후원 작전》으로 네슬레 스마티즈 상을 받았다. 그밖에도 <찰리> 시리즈, 《금요일에 만난 개, 프라이데이》를 썼다.
목차
제1장 대망의 잠옷 파티 4일 전
제2장 대망의 잠옷 파티 2일 전
제3장 대망의 잠옷 파티:
저녁 8시에서 밤 10까지
제4장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제5장 자정에서 새벽 2시까지
제6장 새벽 2시에서 4시까지
제7장 새벽 4시에서 6시까지
제8장 새벽 6시부터 아침 내내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