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그려낸,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상과 환상의 세계를 중시하던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이 만들어 낸 새로운 앨리스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조끼를 입고 시계를 차고 있는 토끼에게 끌려 신기한 나라에 들어간 앨리스의 모험이 펼쳐진다. 물 담배를 피우는 애벌레, 체셔 고양이, 눈물을 흘리는 거북 등 의인화된 동물들을 만나면서 모험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앨리스는 일 분이 멀다하고 사형 선고를 내리는 무서운 여왕과 크로케 경기를 하기도 하며 재판장의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한다. 이렇듯 기이한 등장인물들과의 우연한 만남과 반복들이 재미를 더한다.
호기심에 넘쳐 앞뒤 생각 없이 눈앞의 일에 덜컥 뛰어들어 난처한 지경에 빠지기도 하고, 할 말은 바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앨리스는 아동문학 최초의 살아 있는 캐릭터로 평가 받는다. 이 작품에 들어 있는 당시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풍자, 고도의 말놀이, 독특한 등장인물들도 끊임없는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출판사 리뷰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 작가 앤서니 브라운과 루이스 케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만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환상적인 세계를 가장 리얼하게 그려낸 앤서니 브라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조끼 입은 흰 토끼를 호기심 하나만으로 무작정 따라간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다. 앨리스가 모험하는 ‘이상한 나라’는 놀라운 환상의 세계이기에, 수많은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매혹시켰다. 그래서 전 세계에는 수많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미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매혹시킨 ‘이상한 나라’의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 주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그림 작가이자, 환상의 세계를 리얼한 화풍으로 그려내는 앤서니 브라운이야말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가이다. 공상과 환상의 세계를 중시하던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은 이제까지 본 적도 없고 상상한 적도 없는 새로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를 만들었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존재해 왔던 ‘이상한 나라’를 이제 앤서니 브라운이 리얼한 세계로 만든 것이다.
'살림어린이 더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아주 특별한 명품 고전!
고전이 고전인 까닭은 수백 년이 지나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살림어린이 더 클래식’은 이렇게 시간을 초월한 역작들을 새롭게 펴내는 시리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 작가의 그림을 통해서 아이들이 고전의 세계를 충분히 상상하고,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기획의도이다. 이 시리즈가 가진 또 하나의 특별한 매력은 실력 있는 번역가들이 새로운 시각과 감각으로 고전을 더욱 빛냈다는 점이다. 고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번역가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번역한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살림어린이 더 클래식’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특별한 클래식이라는 뜻으로 '더 클래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시리즈가 우리 어린이들을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세계로 안내하길 기대하며 앞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쓰인 어린이 문학의 대표 고전!
루이스 캐럴이 세 꼬마 아가씨를 배에 태우고 뱃놀이를 하면서 즉흥적으로 들려준 판타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된 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는 어린이문학의 대표적인 고전이다. 아동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 작품이 아이들을 어떤 인물로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의도로 쓰이지 않은, 온전히 아이들의 즐거움만을 위해 태어난 최초의 동화라고 말한다. 호기심에 넘쳐 앞뒤 생각 없이 눈앞의 일에 덜컥 뛰어들어 난처한 지경에 빠지기도 하고, 예의 바르게 굴기도 하지만 할 말은 바로바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발랄하고 유쾌한 꼬마 아가씨는 아동문학 최초의 살아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 들어 있는 당시 사회와 어른들에 대한 풍자, 고도의 논리와 창의력을 담은 기발한 말놀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등장인물들도 문학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조끼를 입고 시계를 보는 신기한 토끼를 따라 가면서 시작된 이 모험은 물 담배를 피우는 애벌레, 체셔 고양이, 눈물을 흘리는 거북 등 의인화된 동물들을 만나면서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앨리스는 일 분이 멀다하고 사형 선고를 내리는 무서운 여왕과 크로케 경기를 하기도 하며 재판장의 증인으로도 참석하기도 한다. 어린이들의 환상과 모험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루이스 캐럴의 고전에 케이트 그린어웨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의 수상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환상적인 그림이 더해져, 책을 읽는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첫 번째 문제는 당연히 어떻게 몸을 말리느냐였어요. 모두들 이런저런 말을 내놓았는데, 잠시 후에는 앨리스도 마치 옛날부터 친했던 것처럼 동물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앨리스는 특히 앵무새와 오랫동안 토론을 했는데, 결국에는 앵무새가 화를 발칵 내더나 이렇게 말했어요.
“난 너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너보다 잘 안단 말이야.”
앨리스는 앵무새가 몇 살인지 캐물었지만 앵무새가 절대로 안 가르쳐 주는 바람에 대화는 끊기고 말았지요.
- 본문 32쪽「3장 코커스 경주와 길고 긴 이야기」중에서
“음,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어요, 괜찮으시다면요."
앨리스가 말했어요.
“사실 팔 센티미터는 조금 초라한 크기잖아요.”
“사실 딱 맞는 크기야!”
애벌레가 몸을 곧추세우면서 화를 발칵 냈어요. (애벌레가 딱 판 센티미터였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 크기가 낯설단 말이에요.”
가엾은 앨리스는 애원하듯 말했어요. 그러면서 혼자 속으로 생각했지요.
‘저 애벌레가 저렇게 쉽게 토라지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금방 익숙해질 거다.”
애벌레가 말했어요. 그러고는 다시 담뱃대를 입에 물고 연기를 피워 올리기 시작했어요.
- 본문 65쪽「5장 애벌레의 충고」중에서
“넌 누구한테 말을 하는 거냐?”
왕이 앨리스에게 다가오면서 물었어요. 그리고 고양이의 머리를 굉장히 희한하다는 듯 쳐다보았어요.
“제 친구 체셔 고양이죠. 소개해 드릴게요.”
앨리스가 말했어요.
“저 녀석 생긴 게 전혀 마음에 안 드는구나. 하지만 원한다면 내 손에 입 맞춰도 좋아.”
왕이 말했어요.
“안 할래요.”
고양이가 말했어요.
“건방지게 굴지 마라. 그리고 날 그렇게 쳐다보지도 마!”
왕은 앨리스 뒤로 숨으면서 말했어요.
“고양이도 왕을 쳐다볼 수 있어요. 책에서 읽었다고요. 어떤 책인지는 생각 안 나지만.”
앨리스가 말했어요.
- 본문 115쪽 「8장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중에서
목차
1장 토끼 구멍 아래로
2장 눈물 웅덩이
3장 코커스 경주와 길고 긴 이야기
4장 토끼가 도마뱀 빌을 들여보내다
5장 애벌레의 충고
6장 돼지와 후추
7장 정신없는 다과회
8장 여왕의 크로케 경기장
9장 가짜 거북의 이야기
10장 바닷가재 춤
11장 누가 파이를 훔쳤지?
12장 앨리스의 증언
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