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들이 할머니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할머니가 살았던 예전에는 어땠는지를 알려주면서 아이와의 스스럼없는 연결을 만들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 할머니의 요술 가방과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옛날 나라로 떠나보는 사랑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모두 나간 집에 할머니와 둘만 남겨진 사랑이. 사랑이는 할머니 가방에 무엇이 들었나 열어본다. 가방에서는 낯선 물건들이 나온다. 참빗, 돋보기, 머릿기름, 비녀, 손수건과 보자기.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랑이에게 할머니는 어떤 물건인지 설명해준다.
사랑이는 할머니의 가방 속에 든 물건들을 자신이 알 수 있는 물건을 들어 이해한다.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썼던 머릿기름은 무스로 받아들이거나 하는 식이다. 할머니의 가방 안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신기하고 요술을 부리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낸다.
출판사 리뷰
할머니와 아이가 함께 하는 그림책
시골에 계시거나 요양원 등에 들어가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거의 얼굴을 마주 하지 않는 어린이, 부모님의 맞벌이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어린이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존재를 인식하고 생활에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단절되거나 부모님 대신이 되어 버리는 기형적인 형태의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그림책은 그런 할머니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할머니가 살았던 예전에는 어땠는지를 알려주면서 아이와의 스스럼없는 연결을 만들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그냥 옛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랑이라는 아이가 가방이라는 도구를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줍니다. 아이들은 과거와 현재,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연결고리를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가방에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가방, 서류 가방, 시장 가방, 도시락 가방……. 우리는 매일 같이 가방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딘가 외출할 때 꼭 필요한 도구지요. 너무나 가까이에 있기에 평소에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 이 물건은 사실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물건에서 많은 이야기를 발견하고 놀이로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어린 시절의 놀이는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앞으로의 성장에 필요한 능력을 길러줍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그 가능성을 더 키워주세요.
주인공 사랑이와 함께 가방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발견해 봐요.
이 책의 내용
모두가 바쁘게 나가버린 집에 할머니와 둘만 남겨진 사랑이. 사랑이는 집에 사람대신 남겨진 가방들을 들어봅니다. 엄마의 시장 가방을 들고 시장에, 아빠의 낡은 서류 가방을 들고 붕어빵을 많이 벌어온다고 인사합니다. 그런데 다른 가방은 들고 어디를 가야할지 알겠지만 할머니 가방만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이는 할머니 가방에 무엇이 들었나 열어봅니다. 가방에서는 낯선 물건들이 나왔습니다. 참빗, 돋보기, 머릿기름, 비녀, 손수건과 보자기.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랑이에게 할머니는 어떤 물건인지 설명해줍니다. 사랑이는 그것을 자신이 알 수 있는 물건을 들어 이해합니다. 예를 들면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썼던 머릿기름은 무스로 받아들이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할머니의 가방 안에 있던 물건들은 모두 신기하고 요술을 부리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줍니다. 정말 신기한 가방입니다.
사랑이는 이 할머니의 요술 가방을 들고 옛날 나라로 사뿐사뿐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