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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합성을 밝힌 과학 휴머니스트 우장춘
다섯수레 | 청소년 |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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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과학자 우장춘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과학의 진면목과 그의 과학에 스며 있는 인간적 흔적을 충실히 담아내고자 한 책. 배추, 무 등 한국의 주요 채소 종자를 자급자족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신품종을 개발하는 첨단 연구에 헌신적으로 몰두하여 큰 성과를 일구어낸 우장춘의 업적을 조명하고 있다.

2009년은 우장춘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너무 친숙해서 오히려 진가를 알기 어려웠던 과학자 우장춘. 이 책은 우장춘이 이 땅에 뿌린 농학 발전의 씨앗이 얼마나 크고 튼튼하게 자라 멋진 열매를 맺었는지에 대한 보고서이면서 그의 삶을 진실하게 돌아보는 회고록이자 그가 이 땅의 과학사에 남긴 의미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평전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알지 못한 우장춘의 이야기
‘씨 없는 수박을 발명한 과학자’, ‘자신이 태어난 일본을 버리고 아버지의 조국을 선택한 애국자’… 혹시 우리가 알고 있는 우장춘은 이런 틀에 갇힌 우장춘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우장춘을 뛰어난 과학자라고 말하지만 과연 그가 어떤 업적을 남겼으며, 그 업적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과학자 우장춘, 인간 우장춘의 모습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금까지 우장춘에 관한 많은 책이 출간되었지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업적을 과장하거나 지나치게 극적으로 서술하는 등 여러 문제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우장춘은 씨 없는 수박을 개발한 사람이 아니라 시연해보였을 뿐이며 뜨거운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기보다는 과학 휴머니스트로서의 면모가 돋보인 사람이었다. ‘종의 합성이론’을 명쾌하게 입증하고 채소 일대잡종 기술을 개발하는 등 노벨상 후보로 올라도 손색없을 만큼 학문적으로 매우 뛰어난 과학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과학적 업적은 개인사나 독특한 이력에 묻혀 잘 부각되지 않았다.
이 책은 과학자 우장춘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과학의 진면목과 그의 과학에 스며 있는 인간적 흔적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다. 또한 배추, 무 등 한국의 주요 채소 종자를 자급자족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신품종을 개발하는 첨단 연구에 헌신적으로 몰두하여 큰 성과를 일구어낸 우장춘의 업적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우장춘이 뿌린 씨앗이 지금 한국 배추의 게놈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담아낸 이 책은, 우장춘이 남긴 과거와 현재의 의미까지 두루 아우르고 있다.

우장춘 다시 읽기
2009년은 우장춘이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너무 친숙해서 오히려 진가를 알기 어려웠던 과학자 우장춘. 이 책은 우장춘이 이 땅에 뿌린 농학 발전의 씨앗이 얼마나 크고 튼튼하게 자라 멋진 열매를 맺었는지에 대한 보고서이면서 그의 삶을 진실하게 돌아보는 회고록이자 그가 이 땅의 과학사에 남긴 의미가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평전이기도 하다.
우장춘의 삶을 차근차근 되짚으면서 그를 다시 읽는 순간, 우장춘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김근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과학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교수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과학사학회 회장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후보자심사위원회 위원,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운영자문위원, 미국 뉴욕주립대학(스토니부룩) 교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제1회 한국과학사학회 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근현대 한국사회의 과학』(창작과비평사, 1998 공편), 『한국 근대 과학기술인력의 출현』(문학과지성사, 2005), 『황우석 신화와 대한민국 과학』(역사비평사, 2007), 『우장춘-종의 합성을 밝힌 과학 휴머니스트』(다섯수레, 2009), 연구논문으로 “An Anatomical Chart of South Korean Science and Technology in the 1960s: Their Relationships with Political Power”, “생태적 약자에 드리운 인간권력의 자취-박정희시대의 쥐잡기운동”, “네트워크에 걸려든 바이러스: 이호왕의 유행성출혈열 연구”, “‘리승기의 과학’과 북한사회”, “식민지시기 과학기술자의 성장과 제약: 인도.중국.일본과 비교해서” 등이 있다.

  목차

이 책의 독자에게 4
일본에서 혼혈아로 태어나다 8
어머니 나카의 고생과 헌신 12
조용하고 평범한 학교생활 17
도쿄제국대학 농학실과에 진학하다 24
거센 반대에 부딪힌 고하루와의 결혼 32
무심한 가정생활, 그리고 뜨거운 연구 열정 37
나팔꽃과 피튜니아 연구로 얻은 명성 43
드디어 농학박사 학위를 받다 52
차별로 좌절된 승진 60
한국인들과의 만남과 교류 66
채소 육종 기술의 대가로 우뚝 서다 71
한국에서 우장춘 환국추진운동이 일어나다 78
가족을 남겨 두고 아버지의 나라 한국으로 82
고무신 박사, 오로지 과학 연구의 외길을 걷다 90
“눈빛이 식물의 잎을 꿰뚫도록 하라!” 96
채소의 종자 독립과 육종 연구 103
씨 없는 수박을 만들어 보이다 109
어머니의 죽음, 자유천 이야기 116
조국은 나를 인정했다 122
장춘교도들의 끝없는 사부곡 126
우장춘의 발자취 132
참고문헌 141
알면 좋은 상식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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