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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비룡소 | 청소년 |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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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첫 청소년 소설이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이자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최고의 청소년 책에 선정된 책으로 '뻥쟁이 문학 소년'과 '얼꽝 떡대 소녀'의 수상한 연애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농담 한마디 잘못 했다 학교 폭파 테러리스트로 몰린 '뻥쟁이' 문학 소년 맷과 그를 위해 증인으로 나선 정의로운 '추녀' 농구 선수 어슐러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아픔을 이기고 풋사랑을 키워 가는 과정을 그린다. 9.11 테러와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팽배해진 미국 사회의 집단 히스테리를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10대들이면 누구나 품을 법한 외모에 대한 열등감, 진로에 대한 고민, 부모와의 갈등 등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

  출판사 리뷰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첫 청소년 소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책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뻥쟁이 문학 소년과 얼꽝 떡대 소녀의 수상한 연애 사건

“감동과 재미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 보기 드문 작품.” ―《미국 도서관 협회》
“날카로운 통찰력과 강한 흡인력을 갖춘 도발적인 작품.” ―《커커스》


영미권에서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1964년 첫 장편 소설 『아찔한 추락과 함께 With Shuddering Fall』를 발표한 이후로 소설, 희곡, 에세이, 비평집 등을 쉬지 않고 발표해 ‘다작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전후 미국 문학의 대표 작가다. 1967년 「얼음의 나라에서 In the Region of Ice」, 1973년 「사자 The Dead」로 오 헨리 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1969년 『그들 Them』로 전미 도서 상을, 1996년 『좀비 Zombie』로 브람 스토커 상을, 2005년 『폭포 The Falls』로 페미나 상 외국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2002년 그런 그녀가 작가로서는 최고의 원숙기라 할 수 있는 65세에 이르러 처음으로 발표한 청소년 소설이 바로『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이다. 이 작품은 농담 한마디를 잘못 했다가 학교 폭파 테러리스트로 몰린 ‘뻥쟁이’ 문학 소년 맷과 그를 위해 증인으로 나선 정의로운 ‘추녀’ 농구 선수 어슐러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아픔을 이기고 풋사랑을 키워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9.11 테러와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팽배해진 미국 사회의 집단 히스테리를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10대들이면 누구나 품을 법한 외모에 대한 열등감, 진로에 대한 고민, 부모와의 갈등 등을 실감 나게 그려낸 수작이다. 출간과 함께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 ‘뉴욕 공립 도서관 추천 청소년 도서’ 등으로 선정되며 평단과 독자의 고른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노장의 손에서 살아 움직이는 등장인물들

오츠는 대가다운 솜씨를 발휘해 한계와 아픔, 매력을 동시에 갖춘 입체적인 10대 소년 소녀들을 형상화하는데, 이들이야말로 작품을 끌고 나가는 힘찬 동력이다. 특히 오만하고 터프한 스포츠걸이라는 단단한 겉껍질 속에 뜨거운 정의감과 따스한 연민, 수줍음을 동시에 간직한 어슐러는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독특하면서도 현실에 충분히 있을 법한 인물이다. 오츠는 ‘못생긴 애’라는 한마디로 규정되고 관심에서 밀려났을 소녀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차원의 여성상을 제시한다. 한편 철부지같이 토라지고 까불기도 하지만 다정다감하고 솔직한 문학 소년 맷은 어슐러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맑은 눈을 갖고 있다. 그 밖에 불의를 보고도 목소리를 내길 주저하며 친구를 배신했다가 뒤늦게 쭈뼛거리며 손을 내미는 맷의 옛 친구들, 패거리를 이루어 남자다움을 과시하고 다니는 축구 선수 트레버 캐시티 같은 인물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왕따 소년, 왕따 소녀를 만나다.

“모르겠어. 괜히 웃겨. 사람들은 너도 싫어하고 나도 싫어해. 덕분에 우린 함께잖아.”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은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성격과 외모에 결함이 있는 소년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다. 두 사람은 몇 년째 한 학교에 다니면서 말 한마디 안 해 본 사이였지만, 곤경에 처한 맷에게 어슐러가 믿음직한 손을 내밀면서 극적으로 가까워진다. 자의든 타의든 학교의 또래 집단을 겉돌던 두 사람은 소외의 아픔과 불의에 대한 분노를 통해 친구가 된 것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이메일, 전화, 등산을 매개로 주춤거리며 마음을 열어 가는 과정은 독자에게도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질 만큼 실감 난다.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총을 받으며, 구내식당의 쓰레기통 바로 옆 ‘외톨이’ 식탁에 마주 앉아 밥을 먹는 어슐러와 맷의 모습은 가슴 저릿한 흐뭇함을 자아낸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서로의 매력에 눈뜨며 함께 성장의 문턱을 넘는 맷과 어슐러의 모습은 참된 우정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며, 연민과 존중으로 시작된 우정이 자연스레 풋사랑으로 무르익는 대목도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이들의 서툰 시작은 마냥 핑크빛은 아니어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이스 캐롤 오츠
1938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났다.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츠는 장학금을 받아 시러큐스대학에 진학했으며 「구세계에서」로 대학 단편소설 공모에 당선됐다. 1964년 『아찔한 추락과 함께』로 등단한 이후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비롯해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쳐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미국의 가장 위대한 동시대 작가’로 꼽힌다. 위스콘신대학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디트로이트대학, 프린스턴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쳤으며, 2015년부터는 프린스턴대학에서 ‘로저 S. 벌린드’ 특훈교수로 문예창작을 가르쳤으며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존 사이먼 구겐하임 기념 재단 이사로 재직했다.1967년 「얼음의 나라에서」, 1973년 「사자(The Dead)」로 오헨리상을 두 번 받았고, 미국의 다양한 사회경제 집단을 다룬 ‘원더랜드 4부작’ 가운데 『그들』(1969)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1996년 『좀비』로 브램스토커상, 2005년 『폭포』로 페미나상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검은 물』(1992), 『내 삶의 목적』(1994), 『블론드』(2000)로 퓰리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으며, 특히 2004년부터는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오츠는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한 20세기 후반 미국의 실상을 예리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8년부터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2003년 문학 부문의 업적으로 커먼웰스상과 케니언리뷰상을, 2006년에는 시카고트리뷴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목차

1월…… 9
2월…… 115
3월…… 205
4월…… 327

옮긴이의 말……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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