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 아이들의 증상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닥터 꽁치가 어느 의사도 상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치료한다.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저마다 하나씩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속 고민을 가지고 닥터 꽁치를 찾아온다.
그리고 닥터 꽁치는 아이들의 증상만을 보고 기막힌 진단을 내린다. 작가는 닥터 꽁치의 재치 넘치는 진단과 기발한 병 이름을 통해 우리나라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질 법한 공부, 숙제, 과잉보호, 콤플렉스에 대한 고민을 풍자적으로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제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
어린이 전문 문어 병원의 신통방통 닥터 꽁치!
“여름방학 병이라는 게 뭔가요?”
“방학인데도 놀지 못하고, 책상에만 앉아 있다 보니 생기는 병이랍니다.
여름방학 중에 하기 싫은 것들이 다 곪아 터져 나오는 거죠.”
<도와줘요, 닥터 꽁치!>는 <일주일 짝꿍 3-165>,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의 뒤를 이어 제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름방학 병’ ‘학원 숙제 알레르기’ ‘언제나 1번 병’ ‘툭 하면 간섭 병’ ‘엄마 잔소리 귓병’ 과 같은 아이들의 증상을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닥터 꽁치가 어느 의사도 상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치료한다. 닥터 꽁치와 아이들이 펼치는 한바탕 치료 대소동에 어느덧 작품을 읽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도 두둥실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기성 작가에게서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과 재기발랄함은 이 작가의 무한한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익살과 풍자에 기발한 언어유희가 더해져 즐거운 작품이 탄생했다. 잔소리, 공부, 숙제, 과잉보호에 몸살이 난 아이들을 즐겁게 치료하는 이런 병원이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 정도이다.” - 심사위원 황선미, 이상권
닥터 꽁치의 기막힌 진단! 재미난 병 이름 속에 감추어진 풍자
마음이 병들면 몸도 병든다는 말이 있다. <도와줘요, 닥터 꽁치!>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저마다 하나씩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한 마음속 고민을 가지고 닥터 꽁치를 찾아온다. 그리고 닥터 꽁치는 아이들의 증상만을 보고 기막힌 진단을 내린다. 작가는 닥터 꽁치의 재치 넘치는 진단과 기발한 병 이름을 통해 우리나라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질 법한 공부, 숙제, 과잉보호, 콤플렉스에 대한 고민을 풍자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 신통방통 꽁치 표 진단 일지 】
◈ 여름방학 병
· 환자 : 김반디
· 증상 : 왕만두만 한 종기가 오른쪽 엉덩이를 뒤덮음
· 원인 : 여름방학인데도 놀지 못하고 하기 싫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 학원 숙제 알레르기
· 환자 : 김잔디
· 증상 : 얼굴과 온몸에 두드러기가 남
· 원인 : 학원 숙제에 대한 거부 반응
◈ 언제나 1번 병
· 환자 : 민병훈
· 증상 : 속이 배배 꼬임
· 원인 : 키가 작아 늘 1번이라는 콤플렉스와 친구들의 놀림
◈ 엄마 잔소리 귓병 / 툭 하면 간섭 병
· 환자 : 이루리
· 증상 : 귓속에 딱딱한 잔소리 귀지가 생겨 소리가 안 들림
· 원인 : 온종일 계속되는 엄마의 잔소리와 간섭
닥터 꽁치의 환상적인 치료! 가슴이 뻥 뚫리는 만병통치 놀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노리 바이러스! 닥터 꽁치는 아이들이 공부와 숙제에 쫓겨 마음껏 놀지 못한 결과,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병에 걸린 것이라고 말한다. 닥터 꽁치는 신 나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 주는 동시에 병도 낫게 하는 치료를 시작한다. 작가는 신 나게 놀고 나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아이들의 심리를 포착하여, 참신한 발상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아이들이 꿈꾸는 놀이 세계를 작품 안에서 재미있게 구현해 냈다.
【 요절복통 꽁치 표 치료 일지 】
◈ 쭈글쭈글 머릿속 촬영
· 방법 : 미용실 파마 기계처럼 생긴 동그란 통 안에 머리를 넣어 따뜻한 바람을
쐬며 발밑에 포도 열매와 구름 조각을 신 나게 밟아 댄다.
◈ 날아라, 괭이갈매기
· 방법 : 거대한 괭이갈매기를 타고 날아올라 오색찬란한 폭포를 가로 질러 달팽이
땀방울, 쇠똥구리 쿠키, 시계꽃 차 등 희귀한 약재료를 구해 온다.
◈ 우르르 쾅쾅, 명랑운동화
· 방법 : 운동화 밑창에 고무 대신 구름을 넣은 명랑운동화를 신고 하늘 높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마음껏 우쭐댄다.
◈ 연꽃잎 타고 어기야디야
· 방법 : 한마디 한마디 말할 때마다 예쁜 말풍선이 되어 둥실 떠오르는 연꽃 연못에서 연꽃잎을 탄다.
닥터 꽁치는 신 나게 반디의 고름을 짜내기 시작했다. 짤 때마다 반디의 비명 소리와 함께 이상한 말소리가 계속 나왔다.
“자연 관찰 숙제 어려워.”
“문제집.”
“독후감.”
“만들기 숙제.”
“2학기 예습.”
“현장 학습 보고서.”
“한자 경시대회.”
“방학이 줄고 있어.”
“왜 매일 일기를 써야 하냐고!”
고름이 나올 때마다 쉴 새 없이 이런 단어들이 튀어나왔다. 고름 색깔도 처음에는 노란색에서 나중에는 파란색, 보라색, 갈색, 주황색 등으로 알록달록해졌다. 엄마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고 반디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작가 소개
저자 : 박설연
만화 기획 및 콘티 작가로 활동하다가 《도와줘요, 닥터 꽁치!》로 제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골똘히 생각에 잠겨도 머릿속이 캄캄할 때도 있고, 하품을 하다가도 머릿속에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전구가 들어오기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목차
안녕? 닥터 꽁치!
여름방학 병과 학원숙제 알레르기
쭈글쭈글 머릿속 촬영
꽁치 표 보라성게 주사
날아라, 괭이갈매기
일찍 자긴 아까운 병실
언제나 1번 병훈이
우르르 쾅쾅, 명랑운동화
잔소리 귀지가 후두두둑
연꽃잎타고 어기야디야
반짝! 문어 머리 천문대
들썩들썩 바이러스 대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