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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들어주는 선물 가게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해주는 심리 동화
주니어김영사 | 3-4학년 | 20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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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해주는 심리 동화. 아이들이 가지기 시작할 수 있는 고민을 판타지적 상상력으로 엮어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사소하지만 시도해 봄직한 열쇠들을 던져놓는다. 아이들은 각자 '이상한 가게'에서 온 배달부 파란 머리 소년에게 선물을 받는다.

여섯 명의 주인공들은 각자 자신에게 보내져온 선물을 통해 자신의 고민 혹은 콤플렉스로 발전할지도 모르는 문제를 극복해간다. 진정으로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들을 것,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볼 것,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행복을 상상해 볼 것, 이렇게 세 가지 과정을 겪으면서 말이다.

  출판사 리뷰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해주는 심리 동화!

호호깔깔,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저마다의 가벼운 고민 한두 가지 쯤은 있지 않을까.‘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우면서’ 아이들은 성장이라는 단계를 밟아가지만 고민의 무게가 정도를 넘어 현실적인 행동과 지각에 영향을 미치는 콤플렉스가 된다면, 그것은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다.

‘비만은 곧 죄악’처럼 여겨지는 요즘, 뚱뚱한 외모 때문에 자신이 가진 꿈조차 숨길 수밖에 없는 가슴앓이를 겪는 효진이,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스스로가 먼저 친구들과 담을 쌓아가는 상미, 매사에 활달하고 명랑하지만 공부 앞에서는 ‘엄친아’의 비교에 무너지고 마는 열등생 두리, 착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의 생각은 늘 꾹꾹 눌러 가슴속은 눈물로 가득한 찬희, 친구는 많지만 진정한 친구와의 우정을 느끼지 못하는 보균이, 재혼 가정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인해 늘 조마조마해하는 태준이, 여섯 명의 친구들이 가진 저마다의 고민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 지금 겪고 있는 공통의 문제들 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누구일까’라는 자아 정체성의 고민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작가 임태희는 아이들이 가지기 시작할 수 있는 위와 같은 고민을 판타지적 상상력으로 엮어내며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아주 작지만 시도해 봄직한 열쇠들을 던져놓는다. ‘이상한 가게’에서 온 배달부 파란 머리 소년의 선물을 통해 여섯 명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고민 혹은 콤플렉스로 발전할지도 모르는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진정으로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들을 것,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볼 것,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행복을 상상해 볼 것, 이렇게 세 가지 꼭 필요한 과정을 겪으면서 말이다.

하나의 큰 고민이 해결되었다고 해서, 앞으로의 삶이 탄탄대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수없이 가지는 고민 중 이제 막 하나를 해결한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무수한 고민들을 가렸을 만큼 자신에게 영향력이 큰 고민이나 콤플렉스를 자기만의 방식대로 해결하는 힘을 기른다는 것은 고민이 하나도 없는 삶을 사는 것보다 훨씬 값진 일일 것이다. 고민한 만큼 상대방이 느끼는 같은 고민에 마음을 쓸 줄 아는 배려가 쌓일 테고, 그것을 해결한 용기만큼 삶에 자신감이 생길 테니 말이다. 진실을 인정하는 용기와 더 나은 것을 볼 수 있는 상상력, 이것이 바로 ‘이상한 가게’가 전하는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이 책의 내용
나른한 오후, 반 아이들 중 여섯 명이 자기가 겪은 파란 머리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미래 우체통 - 뚱뚱하기 때문에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효진이는 처음 보는 파란 머리 소년에게서 미래의 우체통을 선물 받는다. 그 우체통에는 미래의 팬으로부터 온 팬레터가 들어 있다. 용기를 얻은 효진이는 소풍 날, 장기자랑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친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다.

인생 통장 - 매사에 당당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닫고 사는 상미는 우연히 들르게 된 이상한 가게에서 ‘인생 통장’을 선물 받는다. 방긋 웃는 해님에서 점점 먹구름으로 변해가는 그림이 그려진! 자신의 현재 상황이 먹구름임을 깨달은 상미는 다시 해님을 찾기로 마음먹는다.

만능지도 - 스스로 완소남으로 자부하는 두리에게 딱 하나의 고민은 성적! 파란 머리 소년에게서 선물로 받은 만능지도로 1등 지웅이의 머릿속을 여행하게 되는데, 1등임에도 공부 때문에 괴로워하는 지웅이의 모습을 알게 된 두리는 공부를 잘한다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천사 목걸이 - 남보다 뛰어난 것이 없어, 착한 것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찬희는 천사 목걸이 선물 받는다. 그 이후, 착한 말을 하는 자신과 마음 속 생각을 말하는 자신의 두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쌍둥이 머리띠 보균 시스터즈라는 무리를 형성할 만큼 반에서 추종을 받는 주인공 보균이. 하지만 정작 자신은 진정한 우정을 나눌 친구가 없는 외톨이라고 생각한다. 생일에 파란 머리 소년에게서 선물로 받은 머리띠를 계기로 보균이는 마음을 열고 친구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우게 된다.

비밀 열쇠 - 아빠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태준이는 남들이 자신을 불쌍하게 볼까 봐 두려워 새엄마의 존재를 알리기를 꺼려한다. 급식 도우미로 새엄마가 온 날, 태준이는 모니터 속에서 튀어나온 열쇠를 갖게 되는데….

어느 늦은 밤, 이상한 가게는 여섯 명의 아이들에게 선물 배달을 마친 파란 머리 소년을 실고, 또 다른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기 위해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자란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지. 하지만 진실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와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을 볼 수 있는 상상력만 있다면 아무리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단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상상력을 주는 선물을 계속 만들 거란다.” - 이상한 가게 난쟁이 할아버지의 말 중(171쪽)

나는 쪽지를 접어서 만능 지도와 함께 지웅이 책상 서랍 속에 넣었다. 그러고는 내 자리로 돌아와서 지웅이가 머릿속에 들어오면 들려줄 말을 미리 연습했다.
'힘내, 인마!'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 안 그래?'
나는 히죽 웃었다. 그 말은 나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p89

  작가 소개

저자 : 임태희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전공했다. 착하고 지혜롭고 밝은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철저히 혼자가 되어서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긴다. 기분이 좋을 땐 요리를 산더미처럼 해놓고, 기운이 넘칠 땐 자원봉사를 나간다. 마음이 심란할 때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거나 통기타를 친다. 지은 책으로 『쥐를 잡자』『길은 뜨겁다』『나는 누구의 아바타일까』『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등이 있다.

  목차

미래 우체통
인생 통장
만능지도
천사 목걸이
쌍둥이 머리띠
비밀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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