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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온 선생님
좋은책어린이 | 3-4학년 | 200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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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이들 마음에 들고 싶은 할머니 선생님의 고군분투기. 새 학년 첫날, 탤런트처럼 예쁜 담임 선생님을 기대한 초등 2학년 아이들의 기대는 이정신 선생님의 등장으로 와르르 무너진다. 이정신 선생님은 백발에 유행이 한참 지난 옷을 입은 할머니 선생님이었던 것. 게다가 타임머신을 타고 백 년 전에 왔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아우성을 치면서도, 고개를 갸웃하며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선생님을 바라본다. 할머니 선생님과 까탈스러운 2학년 아이들은 과연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학교가 들썩거릴 만큼 신 나는 학교생활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하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얘들아, 할머니 선생님 좀 좋아해 주면 안 되겠니?
아이들 마음에 들고 싶은 할머니 선생님의 고군분투, 그 신 나는 학교로 가 보자!


새 학년 첫날, 탤런트처럼 예쁜 담임 선생님을 기대한 초등 2학년 아이들의 기대는 이정신 선생님의 등장으로 와르르 무너진다. 이정신 선생님은 새하얀 머리에, 유행이 한참 지난 옷을 입은 할머니 선생님이었던 것. 게다가 타임머신을 타고 백 년 전에 왔다고 하지 않은까! 아이들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아우성을 치면서도, 고개를 갸웃하며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선생님을 바라본다. 할머니 선생님과 까탈스러운 2학년 아이들은 과연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온 선생님>은 학교가 들썩거릴 만큼 신 나는 학교생활을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군분투 노력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다. 인기는 화려한 연예계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초등학교 현장에서도 인기는 중요하다. 아이들은 물론이요, 선생님에게도!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과 그 반 담임을 맡게 된 정년을 1년 앞둔 할머니 선생님이다. 늙었다는 이유로 실망하는 아이들을 보며 약이 바짝 오른 선생님. 젊은 선생님 못지않게 열심히 연구하고, 재미있게 가르치려고 노력하는데, 나이 먹은 게 무슨 잘못이라고! 선생님은 억울하기만 하다. 그래서 새 학년 첫날, 선생님이 준비한 비밀 작전이 시작되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온 선생님>은 초등 저학년을 위한 창작 동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으로, <까막눈 삼디기>로 유명한 작가 원유순의 신작이다.











새 학년 첫날이었어. 새 친구와 새 선생님을 만나는 날은 언제나 시장 바닥처럼 와글와글 시끄럽지. 그러나 우리들은 시큰둥했어. 담임 선생님이 나이 많은 할머니였거든. 흰머리를 까맣게 염색하고, 예쁜 옷이라도 입었으면 좀 나았을 거야. 선생님은 서리가 내린 듯 새하얀 머리에, 유행이 한참 지난 옷을 입고 계셨지.
“치, 난 할머니 선생님 싫은데.”
내 짝꿍 윤수가 볼멘소리로 말했어.
“나도. 탤런트처럼 예쁜 선생님이 좋은데.”
옆 모둠에 앉은 정아도 한마디 했지.
“아, 저런 할머니 선생님이 웬 말이냐고!”
아이들은 모두 부루퉁한 표정이었어. 근데 선생님은 그런 우리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벙글벙글 웃으며 말씀하셨어.
“내 이름은 이정신이다.”
퉁퉁한 몸만큼 굵직한 목소리였어.
“킥킥킥, 이정신이래. 이정신.”
윤수가 다문 입술 사이로 웃음을 터뜨렸지. 나도 피식 웃음을 터졌고.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이 주먹으로 머리를 쿵 때리시는 거야.
“아이고, 이 정신 좀 봐!”하면서 말이야.
우리는 깔깔깔 웃었어. 선생님 눈치를 조금 보면서.
“내가 어디서 왔는지 먼저 말하마.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서 왔단다.”
“네에?”
우리는 놀라서 입을 반쯤 벌렸어.
“어제 고향을 떠나 여기에 왔단다. 딱 일 년만 여기를 돌아보고, 내년에는 미래로 갈 거야.”
“에이, 거짓말 마세요.”
윤수가 큰 소리로 말했어. 여기저기서 다른 아이들도 맞장구를 쳤지.
“우리가 뭐 어린애인 줄 아세요? 그런 유치한 거짓말엔 안 속아요.”
“맞아요. 우린 2학년이라고요. 유치원 애들이 아니죠."
(본문 6~9쪽 중에서)


  목차

이 정신 좀 봐!
호박 같은 내 얼굴
하늘기쁨의 집
돌아오는 길에
자격 없는 선생님
마음이 더 아픈 선생님
타임머신을 타고 가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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