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곤충들에 대해 설명하는
'풀밭에서 만나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이번에도 역시 이 책을 보는 어린이가 잠자리라면, 이라는 가정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그리고 잠자리는 처음 태어날 때 어떤 모습을 가졌고, 어떤 생활을 거쳤으며, 무엇을 먹는지 등등을 찬찬히 설명한다.
어떤 사실을 단조롭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열심히 헤엄쳤단다.... 너는 꼬리 끝의 아가미로 물 속에서도 숨쉴 수 있어...'와 같이 이야기해 주는 식이다. 물론 여기서의 '너'란 잠자리일지도 모른다고 가정된 '책 읽는 아이'이다.
뒷부분에 이르게 되면 멋진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사람 모습을 그려놓고 너와 네 친구들이 모두 이렇게 생겼으며 넌 잠자리가 아니야'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인간인 어린이가 잠자리와 달리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 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까지 소개된다.
출판사 리뷰
♣ 잠자리의 모습을 정감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과학 그림책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한 마리의 잠자리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과학 그림책이다. 잠자리는 알에서 태어나 일 년 넘게 물 속에서 자라다가 마침내 어느 날 한밤중에 풀 줄기에 올라 허물을
벗고 날개를 가진 어른 잠자리가 된다. 땅 위로 올라와 날게 된 잠자리는 눈이 특별해서 사방을 다 볼 수 있고 따로따로 움직이는 날개로 빠르게 날며 날쌔게 먹이를 잡아먹는다. 벼의 진딧물이나 모기 애벌레를 잡아먹어
사람들에게 이로운 곤충인 잠자리는 날아다니는 곤충들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종이다.
잠자리의 생김새와 먹이, 그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하찮아 보이는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한 어린이, 큰소리로 책을 읽기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집 밖에만 나가면 곧 만나게 될 작은 생명체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읽으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스스로 알아 가는 자연 그림책, 살아
있는 문장과 어울려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섬세한 그림이 어린이를 자연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풀밭에서 만나요》시리즈는 계속 나옵니다. '무당벌레', '달팽이', '거미', '나비', '잠자리'에 이어 '벌'로
이어집니다.
저자 소개글쓴이·
주디 앨런주디 앨런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많이 쓴 작가이다. 크리스토퍼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고, 주디 앨런이 쓴 책들은 미국에서 어린이 권장 도서로 많이 선택되었다.
그린이·
튜더 험프리스튜더 험프리스는 생활 미술 교사로 풍경화를 많이 그리는 화가이다.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하는데, 주로 주디 앨런과 함께 '위태로운 동물' 시리즈의 코끼리와 호랑이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옮긴이·
이성실이성실은 어린이도서연구회 과학 그림책 분과에서 과학·환경 문제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과학 그림책, 환경에 관한 책을 비평하는 활동과 강연을 하면서 틈틈이 글쓰기와 외국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