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이호의 좌충우돌 강아지 키우기!’ 이호는 친구네 집에서 강아지 베컴을 데리고 왔어요. 엄마에게 큰소리를 땅땅 쳤지요. 먹이도 잘 주고, 목욕도 시키고, 똥도 잘 치우겠다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좋은 건 잠시, 강아지가 점점 귀찮아지자, 이호는 한 달 치 먹이를 한꺼번에 주었지 뭐예요! 강아지는 그 많은 먹이를 한꺼번에 다 먹고 똥을 엄청나게 쌌어요! 이호는 강아지에게 소리쳤어요. “넌 이제 베컴이 아니라 똥컴이야!” 이호는 강아지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마음의 힘이 자라는 그림책, 가치만세! 자라는 어린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비단 학업적 성취만이 아닙니다. 성실, 배려, 용기처럼 어린이들 마음에 담아주어야 할 여러 가치가 있습니다. 넘어지고 일어나면서 걷기를 배우듯이 어려움을 겪을 때 헤쳐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이들이 지닌 마음의 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루한 어른들의 말이 아니라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신이 나는 놀이처럼 아이들을 신나게 하는 이야기들로 세상의 따뜻하고 소중한 가치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치만세] 시리즈 제5권인 이 책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이호를 통해 좋아하는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힘이 자라는 그림책’ 가치 만세 시리즈 -5권 저리 가, 귀찮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며 조르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나요?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은 이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호는 친구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를 본 엄마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려면 먹이 주기, 목욕시키기, 똥 치우기 등 할 일이 너무 많거든요. 이호는 엄마에게 큰소리를 땅땅 쳤습니다. 강아지 뒤치다꺼리는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며 말이죠. 어렵게 엄마의 허락을 받고 난 이호는 한동안 강아지와 노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좋아하는 축구선수 이름을 따서 ‘베컴’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지요. 하지만 과자를 훔쳐 먹거나, 집 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을 때는 베컴이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베컴은 축구하러 가는 이호를 졸졸 쫓아오며 밥을 달라고 합니다. 이호는 그런 베컴이 귀찮아 한 달치 먹이를 한꺼번에 그릇에 부어 버립니다. 먹이를 잔뜩 먹은 베컴은 풍선처럼 살이 쪄서 개집을 부수고 온 방에 똥을 싸 놓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이호는 베컴을 ‘똥컴’이라고 부릅니다. 그래도 계속 말썽을 부리자 이호는 똥컴을 내다버리기로 합니다. 하지만 똥컴을 버리고 오는 길에 이호는 똥컴의 도움으로 이웃집 개에게 물릴 뻔한 아슬아슬한 순간을 벗어나지요. 똥컴은 이호를 끝까지 지켜주려고 한 것입니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던 마음과는 달리 정작 애완동물을 돌보는 일은 부모님의 몫이 되기 일쑤지요. 이호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책임지겠다며 큰소리치더니 강아지를 돌보는 일이 귀찮아지자 급기야 내다버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일은 아주 흔합니다. 갖고 싶던 것을 소유하게 되면 처음과 달리 금세 싫증을 내니까요. 하지만 똥컴의 행동을 보면서 이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닫지요.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가 처음부터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것부터 책임을 다해 돌본다면 모든 생명을 사랑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이 소중히 하는 것들은 꼭 책임을 지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일 것입니다. 가치만세 다섯 번째 이야기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한가득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밥을 너무 많이 먹은 베컴은 여기저기에 똥을 쌌어요.
이호네 집은 온통 똥 천지가 됐어요.
이호가 아끼던 축구공에도 똥이 잔뜩 묻었지요.
“으악! 이게 뭐야! 넌 이제부터 말썽쟁이 똥컴이야!”- p.21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유계영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365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림책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찔레는 다 알아>, <자유와 사랑을 노래해요- 비틀즈> 등이 있다.
저자 : 지경화
1986년 광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했습니다. 동화와 희곡을 공부하며, 누군가의 아픔이 말과 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글로 받은 위로를 글로 전해 주고자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극작가로 데뷔하였으며, 지금은 극작가이자 동화작가로 살아가며 몇 편의 공연과 동화책을 만들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거짓말은 무거워>, <오늘은 누가 올까?>, <나무 없는 연극> 등이 있고, 어린이 뮤지컬 <깜부의 미스터리 아일랜드>, 연극 <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 등을 공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