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숲의 나무들이 딴딴따라리라~ 춤을 추고,
산은 뽀~옹 방귀를 뀌고,
바다엔 고래 대신 커다란 올챙이가…….
늘 다니던 산책길에서 신기한 모험이 펼쳐진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걷기의 재미를 알려주는 ‘산책 그림책’
아이들은 걷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떼고 나면 뛰어놀기 바쁘지요. 하지만 산책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우는 데 아주 유익합니다. 우선 걷다 보면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던 주변의 사물을 찬찬히 바라보게 됩니다. 눈만이 아니라 귀와 코의 감각도 활짝 열립니다. 세상의 크고 작은 소리들, 갖가지 향기와 냄새들이 아이의 감각을 자극합니다. 아이와 함께 가까운 공원이나 강변만 거닐어 봐도, 아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무심히 지나치는 일들이 아이들에겐 무척 신기할 따름입니다.
출판사 리뷰
늘 다니던 산책길에서 유쾌한 반전이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 쫑이는 산책을 좋아하는 꼬마 아가씨입니다. 쫑이가 여느 때처럼 오늘도 산책에 나섭니다. 쫑쫑쫑 길을 걷다 보니 맛있는 문어빵 가게도 나오고, 조용한 숲도 나오고, 예쁜 꽃밭도 나오고, 화산도 나오고, 넓은 들판도 나옵니다. 쫑이가 일상에서 늘 마주치는 친근한 곳들이지요. 하지만 오늘따라 자꾸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문어빵을 사려고 보니 주인아저씨 머리가 문어이고, 조용한 숲에서 낮잠을 자고 갈랬더니 난데없이 숲의 나무들이 딴딴따라리라~ 춤을 춥니다. 꽃밭에선 예쁜 꽃들을 볼 줄 알았더니 꽃처럼 생긴 괴상한 코들만 잔뜩 있습니다. 화산에선 우르릉 쾅쾅 폭발이 있을 줄 알았더니 고작 뽀~옹 하는 방귀 소리만 들리고요.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요? 걷다가 꿈이라도 꾼 걸까요?
아이들에게 똑같은 나날은 없습니다. 아이들의 눈과 귀에선 날마다 새롭고 신기하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니까요. 이 그림책에서 쫑이 앞에 일어난 일들은 언뜻 보기에 그저 엉뚱한 사건들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구라도 그런 상상을 하며 혼자 까르르 웃음을 터뜨릴 법한 일들입니다. 머릿속에 맛있는 문어빵 생각이 가득하다 보면 빵을 파는 아저씨 얼굴이 문어처럼 보일 수 있고, 숲에 세찬 바람이라도 불면 온 나무가 흔들거리면서 마치 춤을 추는 것만 같고, 기차 건널목에서 귀가 멍할 만큼 크게 울리는 땡땡 소리를 듣고 있으면 기차가 굴러오기라도 할 것 같지 않나요? 더 나아가 꽃을 보고 사람의 코를 떠올리고, 고래 대신 커다란 올챙이가 바다에서 헤엄치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도깨비 눈이면 어쩌나 하는 상상은 참으로 기발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 머릿속에선 늘 일어나는 공상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대신 쫑이처럼 찬찬히 주변을 살피며 산책을 즐길 줄 아는 아이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겠지만 말입니다.
탁월한 유머감각으로 평범한 일상조차 신나는 모험으로 바꿔놓는 인기 그림책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의 신작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는 겐부치 그림책 마을 대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등을 수상한 일본의 인기 그림책 작가입니다. 자신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육식 공룡을 아빠로 착각하고 왈카닥 매달리는 아기 공룡 이야기 [고 녀석 맛있겠다], 꼬마 돼지 열두 마리로 배를 채우려다 실수로 다친 늑대가 오히려 돼지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다는 이야기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등 처음엔 배꼽을 잡고 웃다가도 뒤에 가선 눈물이 핑 돌 만큼 진한 감동을 주는 그림책들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나는 걷기대장 쫑이]에...서 작가는 전작들과 달리 아이들이 늘 주변에서 마주치는 풍경과 사물을 소재로 하면서도 특유의 유머감각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평범한 일상을 단번에 신나는 모험으로 바꿔놓는 솜씨를 발휘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야니시 타츠야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인형미술가, 그래픽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고, 개성이 넘치는 그림과 가슴에 오래 남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책으로 [고 녀석 맛있겠다] [개구리의 낮잠]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내일의 나는...] [아빠는 울트라맨] [돌아온 아빠는 올트라맨]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걸] 등이 있다.
그림 : 미야니시 타츠야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인형미술가, 그래픽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되었고, 개성이 넘치는 그림과 가슴에 오래 남는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은책으로 [고 녀석 맛있겠다] [개구리의 낮잠] [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 [내일의 나는...] [아빠는 울트라맨] [돌아온 아빠는 올트라맨]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걸] 등이 있다.
역자 : 허경실
1973년생으로, 일본 나고야에서 국제경영학을 공부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고미 타로의 색깔그림책] [뱀이 친구 구해요] 등을 비롯해 일본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