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사시였던 제니 수가 치료를 통해 눈의 초점을 맞춰가고, 다른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생긴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 가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나의 모습을 바로 알 때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위험하고 부당한 '편견'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또 감각적인 그림은 실제로 사시였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 연출이 돋보인다. 특히 칠판에 떠다니는 글씨, 뿌옇게 보이는 하굣길 같은 장면은 사시로 보는 세상이 잘 표현되었고, 사시가 보는 세상을 정상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해냈다.
출판사 리뷰
“사팔뜨기잖아! 히히히”
남들과 조금 다른 눈동자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제니 수.
세상의 ‘편견’에 상처 받은 꼬마 숙녀에게 유쾌한 기적이 펼쳐집니다.
이 책은,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사시였던 제니 수가 치료를 통해 눈의 초점을 맞춰가고, 다른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생긴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 가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입니다. 나의 모습을 바로 알 때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위험하고 부당한 ‘편견’이 사라집니다. 너와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이야기를 이제부터 제니 수가 들려줍니다.
꼬마 숙녀 제니 수는 사시입니다. 왼쪽 눈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여서 어릴 때부터 사람들한테 들었던 말, 사팔뜨기! 어느 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은 제니 수의 왼쪽 눈동자 때문에 제니 수가 다른 곳을 보고 있다고 오해를 하게 됩니다. 결국 제니 수는 안과에 가서 의사 선생님을 만나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는데…… 치료를 위해 안대를 한 제니 수에게 친구들이 이번에는 애꾸눈이라고 합니다. 모든 슬픔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픈 제니 수는 어떡해야 할까요? 또 제니 수의 왼쪽 눈은 제자리를 찾고 잘 볼 수 있을까요?
편견, 사시처럼 삐뚤어진 우리 마음의 눈
제니 수는 가끔 제멋대로긴 하지만 왼쪽 눈 덕에 세상을 빙글빙글, 요리조리 볼 수 있어서 멀쩡하다고, 다른 사람들 눈과 조금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안과에 가서 보니 제니 수의 왼쪽 눈은 시선이 평행하지 않고,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사시’였습니다. 사시는 일종의 안과 장애지만, 정작 제니 수를 슬프고 힘들게 하는 건 사시인 왼쪽 눈이 아니라 “사팔뜨기”, “애꾸눈” 같은 사람들의 편견과 놀림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같은 것과 다른 것, 옳은 것과 그른 것에 대한 가치 판단을 잘못할 때가 있습니다. 나, 내 입장과 같은 것은 옳은 것이고 나와 다른 건 그른 거라고 말입니다. 특히 같은 것이 다수일 경우에는 소수의 다른 것을 무조건 그른 거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다수의 횡포지요. “사팔뜨기”란 말 역시 정상인보다 적은(취학 전 아동 5%, 2007 통계) 사시를 나쁘게 부르는 말입니다.
우리 마음에도 눈이 있다면, 사시인 제니 수가 보는 세상보다, 우리가 마음의 눈으로 보는 소수, 다른 것이 오히려 더 초점이 안 맞고 왜곡된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의 기저에는 다른 것, 나 또는 우리와 다른 것에 대한 편견의 위험과 부당성이 깔려 있습니다. 편견 부수기는 ‘다름 인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좀 다르게 생각해 볼까?” - 긍정의 힘
흐릿한 눈과 아이들의 놀림 때문에 슬프고 괴로운 제니 수에게 엄마가 해 준 이 말이 결국 제니 수를 슬픔으로부터 벗어나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긍정의 힘’입니다. 슬픔과 시련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시련의 정도와 시간이 달랍니다. 정면으로 부딪혀 상처받고 힘겨워하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나 조금만 긍정적으로, 조금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훨씬 간단하고 빨리 시련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또한 나에 대한 긍정은 곧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이어지므로 개인의 가치관 형성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세살 시력 여든까지 간다.
사람의 평생 시력은 3~6세 때 시력이 좌우하고, 성인처럼 완성된 시력을 갖게 되는 만 7세 이상이 되면 안경을 사용해도 정상 시력을 얻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2005년 관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약 30%가 안경을 낀다고 합니다. 또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약시, 근시, 원시 등 시력 교정을 필요로 하는 초등학생 비율이 1970년대까지 한 자리수에 그쳤지만 1985년에 13.8%, 2004년에 48.8%까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는 TV 시청, 컴퓨터 게임 등 눈을 자주 사용하는 생활 습관의 변화를 꼽고 있는데,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소아기 시력 교정과 안과 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약시, 근시 등의 안과 장애는 책에 나오는 제니 수처럼 의외로 간단한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제니 수가 겪었던 ‘사시’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하면 95% 이상 완치된다고 합니다. 외관으로 보이는 사시와 달리 약시와 난시의 경우, 5세 전후의 아이들은 자신의 시력 상태를 정확히 표현할 수 없으므로 무언가를 너무 가까이서 보려고 한다든가, 3m 이상 떨어진 사물을 볼 때 미간을 찌푸리고 눈에 힘을 준다면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나의 꿈꾸는 눈동자>가 많은 독자에게 읽혀서 우리 마음에 있는 눈도, 우리 아이들의 눈도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세상을 또렷하고 밝게 볼 수 있도록.
경험에서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글과 그림
지은이 제니 수 코스테키는 사시인 한쪽 눈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 받고, 안대를 붙이고, 안경을 썼던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사시 아이의 심리와 시각적 현상을 개성 있는 문체와 감각적인 그림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이야기 구성 자체가 지은이의 경험에서 모티프가 되었기 때문에 사실적으로 느껴지는데, 특히 담당 의사를 보고 ‘괜찮은 사람’ 같다고 평가하는 모습, 슬프고 힘들 때 멀리 멀리 벗어나고픈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의 모습, 제니 수를 놀리던 아이들이 그림 안대를 보자 부러워하는 모습 등에서 실제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 패턴이 엿보입니다. 또 감각적인 그림은 실제로 사시였기 때문에 가능한 장면 연출이 돋보이는데 특히 칠판에 떠다니는 글씨, 뿌옇게 보이는 하굣길 같은 장면은 사시로 보는 세상이 잘 표현되었고, 사시가 보는 세상을 정상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오른쪽 눈은 길잡이예요.
숫자를 잘 보면서 나를 이끌어 줘요.
내 꿈꾸는 눈동자는 화가예요. 색깔을 주로 보거든요.
모험도 좋아해요. 그래서 두 눈이 함께 있으면 못할 게 없어요.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제니 수 코스테키-쇼
국내 독자에게『나의 꿈꾸는 눈동자』로도 친숙한 글작가이자 그림작가이다. 또 다른 책『같은, 같지만 또 다른 Same, Same But Different』으로 전 세계 우수 어린이책 그림작가에게 주는 에즈라 잭 키츠 일러스트 신인 작가상과 사우스아시아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 캔사스시티 미술연구소와 일러스트레이션 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현재 뉴멕시코 주 북부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홈페이지 http://dancingelephantstudi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