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멋쟁이 신사 할아버지와 책이라면 딱 질색인 손자의 밀고 당기기. 할아버지는 한 해 동안 공부를 잘하면 '얌츄치클'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독서의 즐거움이라는 주제와 호기심을 자아내는 스토리, 개성있는 캐릭터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우등생이지만 책을 읽지 않아 어휘력은 형편없는 손자 보리스. 책과는 담쌓고 지내는 보리스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과 똑 닮아 있다. 얌츄치클이 과연 무슨 선물일까 고민하는 와중에도, 책은 떡하니 '쓸모없는' 선물 1순위에 올리지만, 얌츄치클을 향한 보리스의 기대는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끌어가는 힘이 된다.
출판사 리뷰
얌츄치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을 주마!
멋쟁이 신사 할아버지와
책이라면 딱 질색인 손자의 밀고 당기기
베스트셀러 작가 수지 모건스턴이 전하는 책의 소중함!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중학교 1학년》,《엉뚱이 소피의 못말리는 패션》 등 개성 있는 캐릭터와 진지한 교훈이 담긴 작품들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가 수지 모건스턴. 그녀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이자, 책 욕심 많은 열정적인 독자로도 유명하다. 가족, 학교 등 아이들과 친숙한 환경을 무대로 재치 넘치는 이야기를 선보였던 그녀가 이번에는 책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멋쟁이 할아버지와 책이라면 딱 질색인 손자 보리스의 이야기를 담은《할아버지의 비밀 선물》. 할아버지는 한 해 동안 공부를 잘하면 ‘얌츄치클’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하는데……. 독서의 즐거움이라는 중요한 주제와 끝까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스토리, 개성 만점 캐릭터가 잘 어우러진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 교훈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 세계적인 아동문학작가 수지 모건스턴이 전하는 책의 소중함
아동문학계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특히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수지 모건스턴. 지난 10여 년 동안 펴낸 60여 권의 작품 중, 절반이 넘는 책이 국내에서 출간됐을 정도로 한국 어린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작년에는 직접 내한하여 더욱 인지도를 높인 그녀. 책에 대한 애정은 작가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조건이겠지만, 모건스턴은 특히 열렬한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어릴 때부터 모든 종류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치운 ‘북 챔피언’이었으며, 많은 친구들은 그녀를 ‘수지 셰익스피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모건스턴의 유별난 책 사랑은 식지 않는다. 도서관에 갈 때와 비 오는 날 침대에서 책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집을 아예 도서관처럼 꾸며 놓았다. 그리고 책 때문에 벽에는 단 1센티미터의 공간도 없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비밀 선물》에서 수지 모건스턴은 자신이 느낀 책 읽기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해 준다. 시대를 막론하고 아동문학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 중 하나인 책의 중요성과 가치. 작가이자 독서광인 수지 모건스턴만큼 이 주제를 즐겁게 전달할 수 있는 작가가 또 있을까. 그녀는 교훈만을 앞세운 진지한 스토리가 아니라, 개성 넘치는 할아버지 캐릭터와 ‘얌츄치클’이라는 비밀 선물을 무기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꽉 붙들어 놓는다. 게임과 텔레비전에 빠져 책과는 점점 멀어지는 요즘 아이들. 독서의 즐거움에 조금씩 눈을 떠가는 보리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한 번쯤 꼭 보여 주고 싶어진다.
▶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쥐어 주고 싶은 책!
우등생이지만 책을 읽지 않아 어휘력은 형편없는 손자 보리스. 책과는 담쌓고 지내는 보리스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과 똑 닮아 있다. 얌츄치클이 과연 무슨 선물일까 고민하는 와중에도, 책은 떡하니 ‘쓸모없는’ 선물 1순위에 올린다.
얌츄치클을 향한 보리스의 기대는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끌어가는 힘이 된다. 그리고 어린 독자들은 보리스와 함께 두근거리며, 빨리 얌츄치클의 정체가 밝혀지기만을 기다린다. 그래서일까. 보리스가 빛바랜 책 열두 권을 받았을 때, 실망한 이는 비단 보리스만이 아닐 것이다. ‘한국 어린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작가가 직접 밝혔듯이, 얌츄치클이 ‘겨우’ 책이라는 사실에 실망한 것은 외국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책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믿는 작가처럼, 보리스도 조금씩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아 간다. 비 오는 날 책과 덩그러니 남겨진 보리스는 가만히 생각에 잠긴다.
‘난 이 스위스 산에서 산더미같이 쌓인 책을 물끄러미 바라봤어요. 모두 열두 권이에요.
이건 삶에서 만날 수 있는 열두 번의 기회가 아닐까요?’ (본문 중에서)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우리의 삶. 독서는 내가 또 다른 삶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보리스는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며 독서만이 줄 수 있는 그 즐거움에 조금씩 빠져든다. 보리스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나도 책 한번 읽어 볼까’ 하는 마음이 든다면, 작가는 충분히 기뻐하지 않을까.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쥐어 주고 싶은 책. 바로《할아버지의 비밀 선물》이다.
▶ 스토리에 활력을 주는 개성 만점 캐릭터
조끼까지 갖춘 양복에 화려한 나비넥타이. 보리스의 할아버지는 겉모습부터 남다르다. 한 달에 한 번은 멋진 레스토랑에 손자를 데려가 다양한 요리를 사 주고, 개학날이면 교문까지 배웅 나와 악수를 건넨다. 손자를 끔찍이 아끼는 듯 보이지만, 여자 친구가 생기면 손자는 또 뒷전이다. 그래 놓고도 자기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사랑했지만, 지금의 삶도 사랑한다’며 떵떵 큰 소리를 친다.
그렇다고 할아버지를 겉멋만 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할아버지는 보리스에게 세상의 다양한 면을 보여 주고, 한 번뿐인 삶을 더 잘 살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인생 선배니까. 어차피 죽을 건데 글쓰기는 뭣 하러 배우냐며 투덜대는 손자에게 할아버지는 일침을 가한다.
“사랑하는 손자야, 언젠가 죽더라도 잘 살아야지. 자기 나라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정확히 쓸 줄도 모르면서 인생을 잘 살 수는 없어.” (본문 중에서)
76살이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당당한 겉모습과 삶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 남은 삶을 멋지게 즐길 줄 아는 할아버지의 캐릭터는 작품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그리고 도전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는 인생의 출발점에 선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준다.
한 번도 같은 색깔을 본 적 없는 나비넥타이, 깔끔한 양복, 늘 정확하게 구사하는 프랑스어. 한달에 한 번씩 근사한 레스토랑에 데려가 주는 내 멋쟁이 할아버지. 그리고 우등생이지만 책이라면 딱 질색인 나.
2학년이 되는 새 학기를 앞둔 어느 날, 할아버지는 1년 동안 공부를 잘하면 멋진 선물을 주겠다는 깜짝 선언을 한다. 그 선물의 이름은 바로 ‘얌츄치클’! 얌츄치클에 대한 온갖 상상과 기대에 부푼 나와 달리, 할아버지는 새로 사귄 여자 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새 학년 말이 다가오고, 좋은 성적을 받은 나는 드디어 얌츄치클을 받을 수 있다고 기뻐한다. 기대에 부푼 나에게 할아버지는 스위스 여행을 제안한다. 예상과 달리 지루하기 짝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드디어 얌츄치클을 선물한다. 그런데 세상에, 이건 말도 안 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얌츄치클이 겨우 빛바랜 열두 권의 책이라니!
나는 훌쩍이며 침대에 눕지만 문득 열두 권의 책은 삶에서 만날 수 있는 열두 번의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단 한 번뿐이라는 생각을 하면, 이건 정말 멋진 기회가 아닐까? 게다가 따뜻한 침대에서 책 읽는 일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난 여전히 침대에서 책을 놓을 줄 몰랐다……!
작가 소개
저자 : 수지 모건스턴
프랑스의 세계적인 아동문학가. 엉뚱하면서도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톰텐 상, 크로너스 상, 배첼더 상 등을 받았고, 2005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조커,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선생님, 오늘 날씨 어때요?>,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등 많은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