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지러운 세상에 태어난 비운의 영웅들 이야기. 가난한 백성의 아들로 태어나 큰 뜻을 품고 무예를 닦은 김덕령의 이야기와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눈빛의 주인공 송구봉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어지러운 세상에 태어난 영웅들이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뜻을 꺾고 말았던 역사의 진실을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어지러운 세상에 태어난 비운의 영웅들
가난한 백성의 아들로 태어나 큰 뜻을 품고 무예를 닦은 김덕령.
김덕령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 왜군들은 혼이 빠져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반란에 가담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형당하고 말지요.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눈빛의 주인공 송구봉.
그가 한번 무섭게 노려보면 조선 땅을 넘보던 명나라 장수도 힘없이 나가 떨어졌지요. 하지만 신분이 미천했던 송구봉은 끝내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할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태어난 영웅들이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뜻을 꺾고 말았던 역사의 진실, 김덕령과 송구봉 이야기 속에는 이런 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김덕령은 곧바로 의병들을 이끌고 싸움터로 향했어. 왜적의 우두머리가 이끄는 주력 부대가 있는 곳으로 진격했지. 왜군은 훈련된 군사 수만 명이 모인 정예 부대야. 거기 맞설 김덕령의 의병은 겨우 백 명 남짓이었지.
멀리 왜군의 진지가 보이자 김덕령이 의병들에게 말했어.
"그대들은 여기서 잠시 기다리라."
김덕령은 혼자서 왜군의 진지로 향했어. 바람처럼 달려가서 눈 깜짝할 사이에 적진 한복판으로 들어갔지. 그 속에서 산천에 울리도록 쩌렁쩌렁 외쳤어.
"왜장은 냉큼 나와서 내 말을 들으라. 당장 여기서 물러나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하리라."
꿈에도 생각지 않은 뜻밖의 일로 왜적의 진영에 갑자기 큰 소란이 일었어.
p43
작가 소개
저자 : 신동흔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비설화와 고소설 등을 대상으로 그 존재양상과 의미를 점검하는 작업을 지속해왔으며, 최근에는 서사의 원형적 의미구조와 치유의 힘에 주목해 고전을 해석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지은 책으로는 《국어시간에 설화 읽기》,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공저), 《살아있는 한국 신화》,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공저) 등이 있다.
목차
조선의 영웅 김덕령
무등산의 천하 명당
오누이의 한판 승부
화살보다 빠른 발
가자, 왜적에게로
모함
만고충신 김덕령
조선의 큰 별 송구봉
동쪽 하늘의 두 별
초야에 묻힌 까닭
무릎 꿇은 율곡 아들
금강산의 네 노인
임금 앞에 나아갔으나
혼쭐난 명나라 장수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