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연암 박지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네 친구의 사연을 들려주는 책. 괴짜 이야기꾼 민옹, 거지패 두목이자 광대였던 광문, 양반을 사려다 만 부자 오행수, 종일 똥을 퍼 나르는 예덕선생, 네 명 모두 남들이 부러워할 번듯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박지원은 이 사람들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좋은 친구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네 사람은 자기 소신에 따라 자유롭고 씩씩하게 사는 사람들이였기 때문이다. 스스로 제 사람의 주인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하면서 살아간 그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스스로 제 삶의 주인이 되었던 사람들
박지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네 친구의 사연을 들어 볼까요? 괴짜 이야기꾼 민옹, 거지패 두목이자 광대였던 광문, 양반을 사려다 만 부자 오행수, 종일 똥을 퍼 나르는 예덕선생, 네 명 모두 남들이 부러워할 번듯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지요. 하지만 박지원은 이 사람들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좋은 친구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네 사람은 자기 소신에 따라 자유롭고 씩씩하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제 사람의 주인이 되어,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하면서 살아가지요. 주위에 그런 친구가 몇 명만 있다면 세상에 두려울 게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민옹이 몸을 부르르 떠는 척해 보였어. 우리를 웃기려는 몸짓 같았으나 아무도 웃지 않았지. 모두 뭔가를 깊이 생각하는 눈빛으로 크게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어.
여러 사람이 민옹에게 어려운 질문을 많이 했지만, 마치 산속의 소리가 메아리로 되돌아오듯 척척 받아넘겨서 끝내 민옹의 말문을 막지 못했지. 민옹은 말투와 목소리가 재미있을 뿐 아니라, 말에 재치가 넘쳐서 듣는 사람이 모두 허리를 꺾으며 웃었어. 하지만 민옹은 얼굴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지. 그게 더 사람을 웃겼고 말이야.
p39
목차
민옹이야기
광문 이야기
오행수 이야기
예덕선생 이야기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