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야기가 살아 있는 시편들로 엮은 동시집.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구방이를 둘러싼 하나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분명 시를 읽었는데 머릿속에 이야기가 남는 것이다. 시 한 편 한 편이 구방이를 둘러싼 이야기의 단면이라서 시를 읽는 것은 직소 퍼즐을 맞춰 구방이의 세계를 완성하는 것과 같기 때문.
시인 권영상은 강원도 사람이다. \'구수한\'이라는 표현에 걸맞은 시인이라 그런지 시맛도 구수하다. 또 평소 장난기 가득한 성격답게 작품에서도 해학과 익살을 잊지 않는다. 게다가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감성적 주조를 잘 살릴 줄 안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 툇마루에 누워 적당히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살풋 낮잠이 들었다 깼다 할 때의 느낌, 엄마의 손부채질에 얼굴이 살짝 간지러워지는 그런 포근한 느낌.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시들에는 소리가 있다. 음소거가 된 세상에 시의 소리만 오롯이 명징하게 들린다.
작가 소개
저자 : 권영상
1953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소년중앙 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동시·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내 별에는 풍차가 있다] [신발코 속에 새앙쥐가 산다] [둥글이 누나] [실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지] 외 50여 권의 동시집과 동화집이 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새싹문학상,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 배문중학교 교사입니다.
그림 : 강희준
강희준 선생님은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프뢰벨 그림동화 연구소에서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종교가 멀게만 느껴졌었지만, 작업을 하는 동안 여러 종교들을 알게 되면서 종교가 생활 속에서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엄마의 생일 선물은 달님]이 있으며, 그린 책은 [신통한 점괘], [망주석 재판], [세상의 아침] 등이 있습니다.
목차
1부. 저예요, 구방이예요
2부. 그 사이 나는 뭘 했나
3부. 소중한 날들 중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