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의 2권. 1999년에 출간된 「한겨레 옛이야기」시리즈를 동화작가들과 삽화가들의 손으로 새롭게 엮은 개정판이다. 이 책은 제1부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 에 해당한다. 민족의 정서가 가득한 내용과 우리 민족의 고유 색채에 한국적 캐릭터를 접목하여 신화를 재미있게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서울 지역에서 전해져 온 '바리공주' 가운데서 배경재라는 무녀와 문덕순이라는 무녀가 노래한 무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엮었다. 우리 영혼을 지켜주는 신 바리공주의 이야기는 시련과 고통이 삶의 장벽이 아니라 오히려 힘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도록 한다."버려진 아기 이름은 지어서 무엇하리,버려도 버릴 것이요, 던져도 던질 것이니바리공주라 하시오."옥함에 해동조선국 칠공주라 금박으로 새기고금거북 흑거북 자물쇠를 얼기설기 채우고는신하를 불러 술 석 잔 내린 뒤에옥함을 내가라 명했다.버리다 버리덕이 던지다 던진덕이버리어라 던지어라 일곱째 바리공주여섯 언니 뒤를 따라 또 딸로 태어나아버지 미움 받아 버려지는 바리공주신하들이 옥함을 메고 궁궐을 나서니풀과 나뭇가지들 손짓해 길을 인도하는 듯하고까마귀 까치들 날아와 호위하듯 따라온다.갈치산 갈치고개 불치산 불치고개 대세지 고개 넘어천 리 이천 리 삼천 리를 가니p35
목차
영혼의 수호신 바리공주
올해 혼례를 올리시면 칠 공주를 보실거고
공주 나올 ?? 왕자인들 안 나오랴
버려도 버릴 것이요, 던져도 던질 것이니
날짐승 길벌레도 어미 아비가 있거늘
버려졌던 몸이 가마가 웬 말이요
어머니 배 안에 열 달 들어 있었으니
무쇠 신 신고 무쇠 지팡이 들고
나와 혼인해 일곱 아들 낳아준다면
만신의 왕이 되겠나이다
해설 :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머나먼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