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겨레 옛이야기' 시리즈의 5권. 1999년에 출간된 「한겨레 옛이야기」시리즈를 동화작가들과 삽화가들의 손으로 새롭게 엮은 개정판이다. 이 책은 제1부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 에 해당한다. 민족의 정서가 가득한 내용과 우리 민족의 고유 색채에 한국적 캐릭터를 접목하여 신화를 재미있게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이 책에는「염라국 저승사자 강림도령」과 「한라의 영웅 궤네깃또」두 이야기가 실려있다. 둘 다 씩씩한 영웅의 모험담을 담고 있는 영웅 신화이다. 신비한 공간을 마음껏 넘나들면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강림도령과 궤네깃또의 사연은 영웅 신화의 참모습을 보여준다.셋째 부인 집으로 돌아온 강림도령은 고민에 빠졌어. 큰소리를 치긴 했지만, 염라대왕을 잡아 올 자신은 없었거든. 무슨 방법으로 멀고 먼 저승까지 갈 것이며, 또 무슨 꾀를 내어 염라대왕을 잡아 오느냔 말이야. 앉으나 서나 답답한 마음뿐이었지. 열흘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났으나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질 않아. 강림도령은 답답한 마음에 둘째 부인 집으로 갔어. 그런데 뭐 뾰족한 방법이 떠올라야 말이지. 밥맛을 잃은 채 자리에 누워 끙끙 앓기만 했어.p41
목차
염라국 저승사자 강림도령
목숨을 구하는 방법
함정에 빠진 삼형제
한날한시에 죽은 세 아들
저승으로 떠나는 강림도령
조왕 할머니와 조상 할아버지
도망친 염라대왕
돌아온 남편
염라대왕의 명판결
저승사자의 우두머리
한라의 영웅 궤네깃또
소천국과 백주또 부부
용궁에 간 궤네딧또
제주도의 마을신
해설 : 거침이 없고 막힘이 없는 영웅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