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35개 나라의 대표 요리와, 요리에 담긴 각 나라 전통과 문화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책. 어린이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35가지의 세계 요리 레시피가 들어 있는 본격적인 '요리책'이기도 하다.
친절한 요리법과 함께 각 나라의 특산물, 식습관, 식사 에절, 또 그러한 음식 문화가 생겨난 자연환경과 역사, 종교, 사회적 배경까지 두루 짚어 주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낯선 요리 용어나 재료는 책 맨 뒤에 따로 설명을 달아 놓아, 요리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가 직접 요리를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출판사 리뷰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35개 나라의 대표 요리와, 요리에 담긴 각 나라 전통과 문화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책이 나왔다. 『지구마을 어린이 요리책』은 어린이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35가지 세계 요리 레시피가 들어 있는 본격 ‘요리책’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전문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친절한 요리법과 함께 각 나라의 특산물, 식습관, 식사 예절, 또 그러한 음식 문화가 생겨난 자연환경과 역사, 종교, 사회적 배경까지 두루 짚어 주고 있다. 음식을 통해 만나는 35개 나라 이야기는 서로 다른 35가지 요리의 풍미만큼이나 다채롭고 맛깔스럽다.
밥그릇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얌전히 앉아 조용하게 먹는 식사 예절을 배운 어린이라면, ‘후루룩 쩝쩝’ 소리를 내며 식사를 하는 중국인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릴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후루룩 쩝쩝’ 소리는 맛있게 먹고 있다는 최고의 반응이자, 맛이 입안에서 잘 퍼지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숟가락을 놔두고 손으로 카레를 먹는 인도인들, 하루 세 번 차렸다 치우는 밥상이 식탁보다 편한 일본인들, 돼지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것을 모욕으로 여기는 무슬림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그들의 관습과 문화, 종교를 알아야 한다.
갈수록 가까워지는 ‘지구마을’ 어린이들에게, 세계의 문화가 나의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일은 중요하다. 음식이야말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재미난 소통거리가 아닐까? 음식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고 마음을 나누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달걀 프라이가 곁들여진 고기 완자를 손으로 먹다 보면 먼 나라로만 여겨졌던 모로코가 이웃 나라처럼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음식을 통해 세계의 문화를 체험하고, 나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것.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맛보게 하려는 것은 바로 밥그릇 너머에 있는 소통의 재미이다.
세계 어린이들이 전하는 생생한 목소리
작가는 책머리에 이 책이 만들어진 과정을 자세하게 밝혔다. 작가의 두 아이는 유럽의 다른 아이들처럼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얌전히 식사하는 예절을 익혀야 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만은 중국인들처럼 쩝쩝거리며 먹거나, 아프리카 사람들처럼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식사 예절을 흉내 내며 문화를 이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작가는 ‘세계의 요리와 식습관’에 대한 어린이책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그런데 백과사전이 소개하는 세계 대표 요리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사워크라우트는 독일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양배추 절임을 좋아하는 독일 어린이는 별로 없었다. 작가는 고민 끝에 세계 여러 나라 어린들에게 직접 자문을 구한다. 좋아하는 요리가 무엇인지, 어떤 식사 예절을 배웠는지, 어떤 음료를 곁들여 마시는지, 특별한 날에는 무엇을 먹는지 묻는 편지에 수많은 어린이들이 답해 왔다. 어린이들이 보낸 사진과 그림, 직접 소개한 요리법과 음식 문화는 이 책의 밑바탕이 되었다.
세계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한 작가의 노력 덕분에,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 이곳저곳의 생생한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전할 수 있었다.
문화가 보이는 세계 요리 레시피 35
이 책은 5대륙 35개 나라의 요리를 한 가지씩 뽑아 소개한다. 아이들의 입맛에 맞고, 비교적 만들기 쉽고, 고유한 전통과 문화가 깃든 요리를 우선으로 선정한 것이다.
대륙별로 나뉜 각 장 서두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자연환경과 특유의 음식 문화를 형성해 온 역사적 배경, 공통된 식습관 등이 소개되어 있다. 아시아 편에서는 젓가락 문화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젓가락질법까지 알려 준다. 대륙별 그림 지도에는 이 책에 나온 나라의 위치, 국기, 특산물 등이 나타나 있다.
각 나라 편으로 들어가면 먼저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어린이의 사진과 편지를 볼 수 있다. 간추린 나라 정보, 특색 있는 식습관과 음식 문화가 이어 소개된다. 음식과 관련된 퀴즈와 풀이도 재미있다. 옆 페이지에는 대표 요리의 재료와 요리법, 완성된 사진이 실려 있다. 레시피 끝에는 ‘맛있게 먹자!’를 그 나라 말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려 주는 말풍선이 달려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정식 요리가 대부분이어서 요리법은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다. 일본의 오코노미야키나 헝가리의 팔라트쉰켄은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해서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집에 오븐이 있다면 돼지고기와 감자, 치즈만으로도 근사한 프랑스 요리를 할 수 있다. 굳은 식빵으로는 네덜란드의 전통요리를, 찬밥과 닭고기로는 콜롬비아의 토속요리를 만들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낯선 요리 용어나 재료는 책 맨 뒤에 따로 설명을 달았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라면 엄마와 함께 35가지 세계 요리를 하나하나 정복해 보는 것도 좋겠다.
직접 만들고 맛보는 35개 나라 요리 레시피와 음식 문화 탐험은 어린이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세계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먹을 땐 이렇게
포루투갈에서는 말린 대구를 즐겨 먹어.
대구에 소금을 듬뿍 뿌려서 돌처럼 딱딱해질 때까지 말린 거야.
말린 대구를 먹으려면 하루 전에 물에 담가 둬야 해.
그래야 소금기가 빠지면서 부드럽고 맛있는 생선살이 되거든.
포르투갈에는 말린 대구 요리가 수백 가지도 넘어.
p40
작가 소개
저자 : 소냐 플로토-슈탐멘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공부하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식생활과 영양에 대한 어린이책을 주로 쓴다. '코코아 젖소와 드림 박테리아'라는 책으로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목차
머리말 ? 밥그릇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2
이 책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4
아시아 8
젓가락은 어떻게 사용할까? 10
몽골 ? 밀가루 수프 12
인도 ? 강낭콩을 얹은 쌀밥 14
인도네시아 ? 아얌 고렝 16
필리핀 ? 돼지고기와 무 볶음 18
네팔 ? 채소를 곁들인 양고기 구이 20
중국 ? 마파두부 22
일본 ? 오코노미야키 24
우즈베키스탄 ? 고기 볶음밥 26
유럽 28
독일 ? 베를린 감자 수프 30
스위스 ? 소시지 샐러드 32
오스트리아 ? 카이저슈마렌 34
프랑스 ? 돼지고기 구이와 감자 그라탱 36
에스파냐 ? 감자 오믈렛 38
포르투갈 ? 대구 구이 40
이탈리아 ? 참치 파스타 42
영국 ? 셰퍼즈 파이 44
네덜란드 ? 토스트 46
덴마크 ? 아몬드를 넣은 쌀 요리 48
스웨덴 ? 고기 완자와 스파게티 50
폴란드 ? 고기만두 52
헝가리 ? 레초 54
슬로베니아 ? 팔라트쉰켄 56
체코 ? 타타르 소스를 곁들인 감자 58
알바니아 ? 고기 야채 조림 60
크로아티아 ? 양배추 수제비와 고기 커틀릿 62
터키 ? 렌즈콩을 넣은 양고기 요리 64
러시아 ? 고기를 넣은 비트 수프 66
아프리카 68
모로코 ? 고기 완자와 달걀 프라이 70
탄자니아 ? 우갈리와 감자튀김 72
남아프리카공화국 ? 옥수수 죽과 소시지 구이 74
아메리카 76
미국 ? 타코스 78
베네수엘라 ? 아레파와 쇠고기 조림 80
콜롬비아 ? 쌀밥과 닭고기 82
오세아니아 84
오스트레일리아 ? 소시지 롤 86
뉴질랜드 ? 파슬리 소스를 얹은 훈제 생선 88
용어 풀이 90